블루 아카이브 접기를 아주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간 블로그에는 씹덕겜 진행이라던가 그런 건 아예 안 쓰는 주의인지라 이제와서 말하는 거지만, 저는 일섭 사전예약 전부터 블루 아카이브 PV를 보고 게임이 언제 발매되나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 중 한명이었습니다. 여고생 + 핸드폰마냥 일상생활 필수품인 총기 라는 조합도 나쁘지 않았고, 배경이 맑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 당시 모바일 게임들은 허구헌날 세계멸망 비슷한 것만 찍어내던 시대였어가지고 그런 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어느 정도 게임에 흥미를 가지게 되면 정보를 얻기 위해 커뮤니티를 하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루리웹을 하고 싶지는 않았고, 잠깐 동안 디시인사이드 블루 아카이브 마이너 갤러리에서 정보를 얻으면서 지냈습니다.

근데 어째 하면 할수록 커뮤니티의 수준이 다른 데에 비해서 많이 낮다는 것을 깨달았고, 게임도 하면 할수록 뭐 참신한 건 없고 매번 똑같은 것만 반복하다 보니 점점 뜸해졌습니다. 물론 그간 픽업이나 패스 같은 건 그동안 모아뒀던 보석으로 운좋게 뽑아서 딱히 과금할 필요는 없었어요.

아무튼 당시 커뮤니티나 블루 아카이브 유저들에 대해 제 생각은 비호감 MAX였지만 게임 자체는 뭐 딱히 문제가 없었기에 딱히 안 좋은 생각을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올해 어린이날 전 까지는요.

근데 어린이날 사건이 터졌죠. 뭐 여러가지 용어로 부르지만 저는 귀찮으니까 그냥 '런치세트' 사건으로 퉁치겠습니다. 이때 전개가 꽤나 웃긴게, 사진 금지인 일페 성인부스에서 저런 외설적인 걸 자기네들이 념글 한번 먹어보겠다고 직접 찍어서 이리저리 퍼나른 겁니다. 당연히 안좋게 보는 사람들이 있을 거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문제는 블아 유저들이 자기들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른 채 "자기네들 편 안들면 페미" 라던가, "이해해주지 않는 놈들 떄문에 한국이 검열민국이 된 거다" 라는 궤변을 내뱉기도 했고, 심지어 어떤 유저들은 출동한 경찰관의 신상을 털려고 하고 더 나아가서는 담당 경찰서에 민원을 넣자면서 선동하는 게시글도 있었습니다. 아, 말이 선동이지 얘네들은 단체로 하려고 했다는 걸 잊으시면 안 됩니다? 진짜로 ㅋㅋ

의외로 많이 처맞아본 경험 탓인지 루리웹이 가장 빨리 좆됐다는 걸 깨달았고 그 다음이 디시, 마지막까지 정신 못차린 데가 아카라이브 블루 아카이브 커뮤니티입니다. 여기까지 온 과정도 참 웃긴 게 작가들 수호하겠다고 저렇게 한 건데, 선을 너무 넘어버린 나머지 여초 커뮤는 물론 남초 커뮤까지 한데 모아 블아 유저들을 욕한 거고 거기에 블아 유저들은 "자기네들 편 안 들면 페미 아줌마" 라는 기적의 논리를 선보인 것입니다.

덕분에 이 사건 이후로 블루 아카이브 + 성범죄자 조두순을 합쳐 '블두순' 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니, 참으로 좋은 결과로 끝난 것 아니겠습니까? 이 사건 때문에 앞으로 서코 같은 데에서도 성인 부스를 여는 게 아청법 위반 같은 걸로 인식되다보니 더더욱 열기 어려워졌다고 하던데, 이러한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블아 유저들을 욕하고, 블아 유저들은 이런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 조차 까맣게 잊어버린 채 왜 자기네들을 욕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치 콩고 식민지배 시절 때 흑인들 열심히 손모가지 짤라 놓고 이후 "위대한 잊기" 라면서 역사왜곡을 자행한 벨기에 새끼들이랑 다를 바가 없는 행동이죠. 문제는 벨기에 사람들은 잘생기기라도 했다는 거고, 블두순들은 외모는 물론이고 능력조차 내세우지 못한다는 차이점이 있지만.

그 이후로는 좀 잠잠하게 지내나 싶더니만, 블루 아카이브 퇴사자들이 공개한 '프로젝트 KV'에서 한번 더 병크를 터트리게 됩니다.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직하는 건 당연한 일이죠. 요즘은 옛날처럼 한 직장에서 정년 때까지 다닐 수 있는 평생직장이라는 걸 찾기도 어렵고, 그럴 수 있더라도 몸값을 불리기 위해 더 급이 높은 회사로 가는 게 본인에게도 여러모로 이득이니까요.

물론 우리 블두순 여러분들은 퇴사자들이 나가서 다른 게임을 공개하니까 "유저들을 배신했다" 면서 바로 살인스텝을 밟기 시작합니다. 이때 블아 유저들의 저열함을 크게 체감할 수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얘네들은 인정욕구가 장난 아닙니다. 그래서 자기네들 스토리 좋다 어쩌다를 그동안 여러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면서 지네 게임 갓겜이라고 인정받고 싶어했는데, 이 때를 기점으로 자기네들이 그렇게 신격화하던 작가가 퇴사하니까 "사실 일러 잘 못 그렸다"면서 까는 건 예사고, 그렇게 빨아주던 스토리도 퇴사했다는 소식에 "사실 스토리도 구멍이 많았다" 면서 바로 까대는 걸 보면 참 어이가 없는 모습이죠. 그전에는 조금만 일러 못그렸다고 까거나, 스토리 작가의 역량이 의심된다고 말하는 애들을 발작하면서 보이는 족족 차단했으면서 말이죠.

그래서 이 블두순 여러분들이 한 짓이 뭐냐? 바로 프로젝트 KV 갤을 점령해버린 다음 해당 게임을 줄기차게 깝니다. 그리고 KV 관련 도메인들을 모조리 사들인 다음에 그걸 클릭하면 블루 아카이브 관련 커뮤니티로 리다이렉트 하게 바꾸어버렸죠. 거기다가 (자기 딴에는) 인식을 확실히 끝장내기 위해서 후타나리(남녀의 성기가 둘다 존재하는 속성) 밈을 지네들이 붙이기까지 이르는데, 그 와중에도 자기네 학생(블루 아카이브 캐릭)은 건들지 말라는 역겨운 이중성을 보입니다. 뭐 나무위키 같은데서 보면 일본에서 처음 시작한 거네 뭐네 하는데, 실상은 블두순들이 주도한 게 맞습니다. 설마 나무위키에 적힌 그대로의 내용을 맹신하시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마치 외국인과 역사 토론을 하는데 한국사 책에 적혀있는 내용을 전부 진실이라고 믿는 애송이와 다를 것 없는 행동이거든요.

뭐 어찌 되었든 공개된 지 얼마 안 돼서 개발 중단 소식이 떴는데,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겠죠. 애초에 프로그래머 인력 수급 자체가 거의 안 됐다고 들었으니까. 근데 굳이 이렇게 블두순들이 나서서 살인스텝을 밟을 필요는 없었다는 거죠. 오히려 자기네들의 저열한 수준을 드러내는 꼴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개발중지 소식을 듣자마자 "그동안 후타 밈 퍼트렸던 애들은 블두순들이랑은 관련 없다" 라는 가면을 벗어던지고 축제를 열었지만요.

이미 저는 어린이날 때 손 털고 나왔기 때문에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런 쓰레기들과 같은 취급을 받는 건 아무리 저라도 감당하기 어려웠으니까요. 그러던 와중에 최근 하나의 중국 지지 논란이 터졌죠. 사건 이후 빠르게 국가를 서버라는 용어로 바꾸고, 한국어로 저런 공지까지 띄워가며 짱깨에 굴복했다는 것을 아주 쉽게 알게 해 주었습니다.

블아 유저들은 '존중'이랑 '지지'는 엄연히 다른 거라면서 염병을 떨고 있긴 한데, 그럼 반대로 게임사가 페미를 '지지'하는게 아니라 '존중'한다고 하면 발작 안 하련지 정말 궁금하네요. 아! 블아는 이미 '화솔'이라는 남페미 일러레를 안고 가기로 결정했었죠? 처음에는 반발했지만 화솔이 "그래서 너네가 어쩔 수 있는데 ㅋㅋㅋ" 라면서 티배깅 박자 바로 패배선언 하고 흐린눈 하면서 못 본척 하고 있다는 거죠.

아무튼 하나의 짱깨 지지 선언 이후 나무위키에서는 이 사건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매우 강했는데, 당사자인 대만 유저들이 크게 반발했음에도 나무위키에서는 "보석이나 더 달라면서 심드렁한 반응을 보인다" 같이 왜곡했고, 이걸 바꾸려는 사람과 토론하던 와중 상대가 "뇌피셜"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태도불량이라는 명분을 걸어 차단시킨 건 아주 유명한 일화입니다.

내가 그래서 아까 나무위키 믿지 말라고 했죠?

하나의 짱깨 지지선언 이후 블아 이미지 한짤요약

당장 어린이날 때 블두순이라는 영광스러운 별명을 얻은 지 얼마나 됐다고, 바로 '레드아카이브', '블짱깨' 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을 줄이야, 전 블아 유저로서 아주 감동스러운 장면이 아니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페미와 런치세트 사건, 하나의 짱깨 지지선언 사건은 블아 유저들 사이에서 거의 언급 금지 상태인데, 이걸 언급하면 해당 내용에는 반박하지 못하고 바로 분탕이라면서 몰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블로그에 이런 걸 쓰고 싶지는 않았어요. 계속 쓸까말까 하다가 귀찮은데 쓰지 말자 하는 주의였지. 근데 어지간히 블두순들이 깽판을 쳐야죠. 별로 안 보고 싶어도 쪽수가 너무 많아서 안 보려고 해도 안 보이지가 않습니다. 조금만 유튜브에서 자기들 까면 바로 분탕몰이하면서 흐린눈 시전하는데, 그래 봐야 블루 아카이브가 페미를 안고 가고, 런치세트 사건을 일으킨 주범이며, 하나의 중국을 지지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혹시 이웃 분들중에 아직도 블루 아카이브를 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딱히 미안... 하지는 않습니다 ㅋㅋㅋ 나도 블아 했는데 뭐 어때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