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수원 도전기(?) 브롤스타즈 보러 다녀왔어요
주말에 난리가 아니었다.
스타필드 방문객들의 교통난때문에 수원사는 우린 재난문자까지 받았다.
기사도 넘쳐나고 인스타에는 사람이 꽉 들어찬 릴스들이 계속 보였다.
아 당분간은 가지 말아야지. 라고 마음먹었던 주말이었는데..
화요일 아침, 눈을 뜨며 오늘은 아이들과 무얼 할까 고민하다가
유일하게 4년 넘게 브롤스타즈를 하는 아들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은 마음에 스타필드를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사실 아이들은 스타필드에 브롤스타즈 팝업스토어가 있는지도 몰랐던 터.
학교를 안다니니 정보 공유가 안되는 아들들이라 좋을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다.
기사에서 사람 많다고 계속 올라오니 오늘은 좀 덜있지 않을까 라며 자기합리화를 시작했다.
이왕 갈거면 일찍가자! 생각하며 10시에 집을 나섰다.
다행히 커뮤니티에서 보이던 그런 교통난은 없었고 수월하게 주차장에 진입해 널널한 주차장을 만났다.
스타필드수원 주차 무료 6시간
가자마자 1층으로 가서 브롤스타즈 팝업스토어를 찾았다.
qr코드를 찍어가서 대기하는 형식이었다.
굿즈샵은 안가기로 약속하고!!
포토존이랑 게임존 두군데 예약했다.
아래처럼 알림톡이 오고 대기정보 확인을 통해 몇 팀이 남았는지 알 수 있었다.
포토존은 일행 모두 들어갈 수 있고 게임존은 핸드폰 1대당 1명만 예약 할 수 있다고 했다.
아들 둘인 난.. 폰이 하나라 아쉽긴 했지만
결국 게임존은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집으로 왔다.
10시50분 경 270명정도 대기가 있었는데 저녁 8시쯤 20명이 남았다고 한다..
sns이벤트도 하고 있어서 스티커팩 하나 받아왔다.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규모가 크지 않아서 금방금방 찍고 나가니 대기를 할 만 했다.
160번대였는데 2시간 정도 기다렸다.
기다리는동안 우리는 별마당도서관 키즈에서 시간을 보냈기에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다.
책 상태도 좋고 앉을 자리도 많고 편했다.
두시간정도 책을 보고도 더 보고싶다고 아쉬워했다.
처음엔 이쪽에서 보다가 나중엔 편한 좌식 자리로 옮겨갔다.
읽고 싶던 책들도 많았다.
조만간 별다방도서관때문에 또 방문할거 같다.
부모를 위한 도서도 있어 나도 앉은 자리에서 한권 읽을 수 있었다.
근처에 앤티앤스에서 커피 한잔 사들고 앉아있으니 평화로운 방학이 된거 같았다.
밥을 먹으려 7층으로 갔다가 멋진 별마당도서관을 마주했다.
그러나.. 이 뒤의 푸드코트는 앉을 자리 하나 없어서 결국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나왔다.
야구를 좋아하는 아들이라 윌슨매장도 잠깐 구경했다.
2층에 있던 야마하매장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안내문이 적혀있는데 연주해봐도 된다는 안내에
아들들이 조금씩 연주해봤다.
이 그랜드 피아노를 열심히 치다가 내부 구경하러 갔는데 금액이 5520만원 이라고 적힌걸 보고는
자꾸 아이들에게 그만하는게 어떻냐고 얘기하게 됐다. ㅠㅠ
결국 들어가 보지 못한 게임존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스타필드수원 도전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