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092 - 옛이야기의 장 제2막, 종려 전설 임무

1막으로 끝나는 여타 다른 캐릭터들의 전설 임무와는 다르게, 그래도 집정관이라서 그런지 2막까지 챙겨주는 모습... 물론 1번 시작하면 1시간은 꼼짝없이 잡혀 있어야 하긴 하지만, 전설의 열쇠를 하나라도 더 쓸 수만 있다면, 빨리빨리 해치우는 편이 낫죠.

Aㅏ... 이게 뭐야? 만우절 선물에 이어서 레시피 보상인지 뭔지도 받고, 잊을 만하면 날아오는 생일 우편도 하나씩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네요.

그러고 나서는 또 지맥의 격류라는 새로운 이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가만 보니, 하루 3회 한정으로 지맥 보상을 2배로 주는 기간인 것 같네요.

일반 퓨어 레진 20개만으로도 농축 레진을 사용하는 효율을 낼 수 있습니다. 3회 한정이긴 하지만, 매우 귀찮아서 이걸 단물까지 다 빨아먹을 자신이 없네요.

일일퀘와 기타등등 잡다한 건 싹 치우고, 곧바로 본게임으로 들어가줍시다. 소규모 이벤트야 나중에 할 컨텐츠가 없을 때나 환영이지, 지금 당장은 처치곤란이죠.

Aㅏ... 이번에도 또 역시 리월이군. 할일은 차고 넘쳐서 바쁘다만, 굳이 또 일을 찾으러 모험가 길드까지 찾아갔네요. 이러다가 타향에서 과로사로 시망해버릴지도...

Aㅏ... 그 모험가 길드에는 사람이 우리밖에 없나? 마을에서 노가리 까고 있는 단역 NPC들 시키면 되잖아? 몬드에 이어서 리월에서마저도 노예 계약을 맺고 말았군.

지난번 1막이랑 딱히 이어지는 것 같지는 않고, 그냥 전설 임무 원 플러스 원으로 주인공만 똑같으면서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 같네요.

Aㅏ... 그렇다면 우리가 굳이 나서지 않아도 됐을 뻔했군. 모험가 길드 말고 다른 용병을 호출했다면, 우린 적절히 빠지도록 하지. 중개비도 중간에서 떼갈거아냐;;

그 전문가가 바로 나다. 아직 내 악명을 모르다니... 이래놓고 부른 양반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라면 납득을 하겠으나, 단역 쩌리 NPC가 나온다면 납득을 못하지.

시장에서 돌장사 하는 석두 양반을 데려오면 되겠군. 하루 일당 대충 쥐여주고 고용하면 순순히 따라올 양반 같으니, 뛰는 놈이든 나는 놈이든 싸게싸게 가자고.

아니, 이 양반이었나? 나는 또 그 광부 양반께서 종려씨를 부른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 전문가를 찾아가라길래 누군가 싶었더니, 혹시나가 역시나...

조금 전까지는 서 있었지만, 어느 순간 1초만에 자리에 착석을 했군요. 불과 몇주 전까지만 해도 여기서 음식 잔뜩 시켜놓고 술을 마셨으나, 다행히도 낮술에 취하지는 않습니다.

Aㅏ... 가만 보니 돈이 없어서 음식을 안 시켰나보군. 이미 수천 년동안 살아오신 양반께서 아직 세상의 이치를 적절히 깨닫지 못했다면서 입을 터는데, 이건 말이 안되지.

리월항 사람들보다 수십배는 더 오래 살았으니, 웬만한 지식과 정보는 다 꿰고 있다, 이 말이다. 지난 1막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역시 입을 좀 털어주시겠네요.

아니, 이게 누구야?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올 줄 알았는데, 단역 쩌리 NPC가 나타났네. 그렇게 대단한 전문가라고 입을 털어재끼더니 말이야.

종려씨의 이름을 들어봤다면, 적절히 나의 이름도 들어봤겠지. 지난 1막때 이미 마신 임무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면, 이번 2막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이는데...

층암거연이라고? Aㅏ... 거긴 지형이 너무 자비가 없는데. 설마 안에 들어가서 잡일을 하란 건 아닐테고. 이래서 역시 전문가를 호출한거군.

아니, 이번엔 또 뭐야? 왜 여긴 맨날 들어올 때마다 길을 막아서는 NPC가 있는 거지? 지난번에는 없더니, 이번에 웬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여기서 보초를 서고 있네요.

아마도 마신 임무 다 깨고 나서 여길 다시 오면, 이런 식으로 천암군 양반들이 층암거연을 적절히 점령하고 있는 시나리오로 흘러가는 모양이네요...

지금 당장은 알 바 아니니, 적절히 전설 임무나 진행해줍시다. 물론 이러다가 또 예정에도 없었던 월드 임무를 받으면 많이 곤란하겠지만 말이죠.

Aㅏ... 가만 보니 광산에서 일 안하고 도주한 인부 4명을 적절히 추노해오라는 미션이었군? 몹이 아니라 평범한 잉간이라서 원소 시야는 안 써도 될 것 같네요.

누가 여따가 옷가지들을 벗어두고 갔어? Aㅏ... 이 작업복은 이제 제 겁니다. 제 마음대로 팔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정작 컷신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Fail.

아쉽군. 연장도 같이 버리고 갔으면 그 연장을 팔아먹을 수도 있었는데. 하지만 아쉽게도 종려씨가 그런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입을 털어주셨습니다.

광부 양반들이 아무래도 여기서 강제노동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군. Aㅏ... 돈도 안 주고 고향에도 안 보내주고 너무 자비가 없는 세계관인걸?

아니, 이보시오? 이게 무슨 소리야? 우리가 발로 뛰어다닐 때 아무것도 안 하고 근처에서 노가리만 까고 있다가 들키니깐 뒤늦게 저런 소리를 하는군.

Aㅏ... 그런데 이 양반도 능력자였군. 돌멩이를 만지면 적절히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발동되는 모양입니다. 주인공도 가끔씩 저런 걸 쓰던데, 역시 신의 눈과는 별개의 능력이군요.

과연 그럴까. 몬드성에도 아이로 보이는 양반들이 있지만, 알고 보니 다 큰 어른이었다든지 하는 경우도 있잖아. 어차피 NPC 모델링 돌려막기일텐데 뭘.

그렇다면 내가 지금껏 채굴한 광석들의 마지막 기억은 전부 하나같이 주인공에게 칼빵을 맞는 기억이었겠군. CCTV가 없는 티바트에서는 광석이 그 역할을 대신하나보네요.

아니, 종려씨도 이런 거 못하는 거였어? 전직이긴 하지만, 명색이 암왕제군이었는데... 바위와 관련된 거는 전부 다 통달했을 줄 알았는데 말이야.

이보시오, 당신을 추노하러 왔소. 일을 안 하고 도주하고 있다가 딱 걸렸네요. 하지만 문제는 그 잉간들이 사라진지 벌써 1주일이 다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지.

알고보니 그 양반들이 추노한 게 아니었군요. 오히려 일하기 싫어서 클로킹 하고 있던 양반은 운 좋게 살아남은 모양인데, 나중에 작업반장 아재한테 욕 좀 먹으실듯...

그래도 이 양반은 고용주라고 막 부려먹지는 않고, 최소한의 양심은 있습니다. 하긴, 자기 작업 구역에서 일어난 일이기도 하고, 또 거기 광부들도 소중한 인력이기에...

안타깝게도 이미 실종된 광부 양반들은 도주를 하고 없는 관계로, 지금 당장 추적한다고 해도 너무 멀리 가서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하네요.

아니, 전문가라고 하더니... 이 양반 알고보니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양반이었군. 리월항에서는 멀쩡해 보였는데, 막상 일하려고 하니깐 이러네.

용 진압석이라고? 그건 말 그대로 용을 진압하는 돌덩어리라는 말이군. 하지만 그런 파밍 아이템은 적절히 들어본 적이 없어서 퀘스트 전용 아이템인걸로...

Aㅏ... 이게 뭐야? 전설퀘 하는 도중에 갑자기 돌발 월드 퀘스트가 발생하다니. 항상 이런 동선이 겹치는 길에다가 퀘스트가 뜨게끔 설계를 해두는군...

가만 보니까 저 틈 사이로 기어서 빠져나올 수 있을 텐데... 주인공이 열쇠 찾아서 열어줄 때까지 벙커링을 까다가 막상 구해주니깐 이상한 소리나 하는군.

좌우간 월드 퀘스트는 적절히 무시를 해주고, 일단 급한 전설 퀘부터 클리어를 해줍시다. 층암거연에서 추노한 광부들을 추적하는 여정이군요.

Aㅏ... 광부들이 사라진지 며칠 됐다고 했으면서도 아직도 발자국이 이렇게나 선명하다니? 불과 1시간 전에 찍힌 것처럼 말이야. 참 신기한 세계관일세.

그건 아마 저기 있는 유적 가디언을 보고 쫄아서 그런 게 아닐까? 그리고 발자국이 생길 수 없는 땅바닥 재질이기도 하고. 좌우간 강제로 싸움이 걸렸으니, 1초만에 튀어줍시다.

원래라면 NPC 3명에게 차례대로 돌아가면서 말을 걸어야 하지만, 도망치다 보니 마지막 양반에게 제일 먼저 말을 걸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앞의 2명은 함정이었죠.

우리들보다 며칠 먼저 출발한 양반들을 우리가 지금 걸어서 따라잡을 수 있는 거리가 아닐텐데? 지형이 자비가 없는 건 우리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조건이고...

Aㅏ... 이건 불복려의 약사 치치가 분명하네. 약초 캐러 왔다가 광부 아재들이랑 술래잡기라도 한듯;; 그러다가 결국 백출 아재한테 걸려서 욕먹고 리월항으로 돌아갔을지도?

이런 젠장, 가는 길이 왜 이렇게 자비가 없는 거야? 무슨 중간중간 NPC 만나면 전투가 시작되고, 이 레파토리는 벌써 3번째입니다. 질리지도 않나.

혼자서 바위 용 도마뱀도 못 잡다니, 매우 안습하군. 무기도 없이 이런 곳에 오다니? 약초꾼 양반들처럼 허리춤에 호신용 단검이라도 차고 다니든가... 물론 장식이긴 하겠지만.

Aㅏ... 벌써 층암거연에서 여기까지 걸어오느라 하룻밤이 꼬박 지났는데, 아직도 더 걸어야 한다고? 너무 자비가 없는 여정이네요. 그냥 리월항에서 입 좀 털다가 끝내면 안되나?

글쎄, 이쪽 세계관에서는 왠지 흔한 일일 것 같은데. 수천년동안 살아온 종려 양반께서 그렇게까지 말하는 걸 보니, 확실히 천 년에 한번 일어날까 말까한 중대한 문제가 분명하네요.

Aㅏ... 저 양반이 길 한복판에서 자고 있네. 저러다가 보물 사냥단 양반들한테 잘못 걸리면 가진 거 다 털리고 또 주인공한테 도와달라고 하겠지? 그렇게 되기 전에 구해줍시다.

과로로 쓰러진 거면 생명에 매우 위독한 상태일 텐데? 적어도 물이나 음식이라도 먹이고 나서 말해야지... 안타깝게도 바위 속성이라서 힐은 자기 전문이 아니라네요.

그 와중에 이 양반은 아까 그 광부 아재가 가지고 있던 돌멩이를 쌔볐습니다. 한명이 쓰러져 있으면, 나머지 세명도 이 근처에 있다는 말이겠군.

Aㅏ... 토사구팽을 당했네. 이건 마치 우리가 매일 페보니우스 기사단의 진간장님한테 당했던 일이랑 다를 게 없는데? 그렇다면 딱히 이상할 것도 없지.

이쯤 되어서 이상한 타이밍에 갑자기 뇌물을 먹이는 곤균양반... 중간에 버리고 도주할까봐 쫄리나보네요. 하지만 아직 광부 아재에게 보상을 받지 못했으니, 추노는 미루는걸로...

이제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희귀한 광석이라면, 적절히 찾은 다음에 부르는 값으로 다시 되팔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역시 돈 벌 줄 모르는 종려씨네.

Aㅏ... 이건 어디에 쓰는 거야? 주길래 일단 받긴 했으나, 아직은 뭘 어쩌라는 건지 잘 모르겠으니, 적절히 가지고만 있어줍시다. 4성이면 그래도 밥값은 하겠죠.

그래서, 이 양반이 돌멩이 만져서 기억을 보는 거랑 관련이라도 있나보네요. 이쯤 되면 종려 선생도 저 양반한테 한수 배우실듯...

아니, 여긴 지난 월드 임무때 잠시 왔었던 곳인데? 물론 이곳 근처를 더 조사하라고 하지는 않고, 그냥 아무것도 없다고 입을 털고 다시 귀환하긴 했지만 말이야.

이 양반 돌비석 만지더니 스턴에 걸렸군. 돌멩이도 광석의 축에 끼는 줄은 몰랐네요. 아무래도 혼자서 능력을 너무 많이 써서 그런지 슬슬 빼고 싶으신듯;;

그런데 어림없지. 종려씨가 혼자서 돌아보다가 비밀통로를 발견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없었던 곳에 길이 생겼다고 하니, 적절히 가보지 않을 수가 없죠.

한명은 베이스캠프에서 노가리를 까다가 낙오됐고, 한명은 과로로 쓰러져서 죽으려고 하고, 나머지 셋은 아직도 강제노동을 하고있네요.

혹시 보물이라도 파내고 있나 싶어서 앞장을 서는 페이몬이었습니다. 분명히 몇초 전까지만 해도 앞장서기 싫다면서 종려씨 먼저 들여보낼땐 언제고...

Aㅏ... 이 아재들 마인크래프트 좀 해봤나보네. 이 넓은 공간을 성능이 구린 곡괭이로 다 파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물론 4-5일동안 빡센 노가다를 했겠죠.

평소였다면 보물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빨리 넘어가 보자고 했을 페이몬이 오늘따라 쫄아있습니다. 뒤에 종려선생 빽이 있는데 두려울 게 어딨다고.

Aㅏ... 갑자기 빡쳐서 달려드는 광부 아재들따윈 종려씨가 쉴드로 적절히 막아주네요. 분명 인게임에서는 이런 기술이 아니었을텐데, 시네마틱이라고 상향을 먹었네요.

1인 쉴드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파티원들에게도 그대로 똑같이 적용되는 스킬이었군. 하지만 이런 식으로 베리어를 치는 건 응광의 E스킬을 적절히 훔쳐쓰고 있군.

지금껏 살생을 얼마나 많이 했는데, 이제 와서 뭐가 두렵다고? 하지만 의뢰인이 광부 아재들이 살아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으니, 확실히 칼질하기도 뭣할듯;;

Aㅏ... 이때를 노렸다! 알고 보니 그 이상한 아이는 치치가 아니었네요. 웬 듣보잡 단역 쩌리 NPC였습니다. 물론 캐릭터 디자인이 조금 독보적이긴 하지만요.

아니, 이게 뭐야? 빛과 어둠이 적절히 충돌했습니다. 그 와중에 종려 쉴드만 믿고 노가리를 까던 사람들이 뒤늦게 사건의 심각성을 알아차리고 뒤를 돌아보는군요.

으아악 젠장...! 빨려들어간다! 역시 시네마틱 영상이라서 그런지 확실히 컷신보다는 훨씬 더 역동적인 장면이 이렇게 연출되네요. 결국 또 이렇게 강제로 비경에 입성당했습니다.

Aㅏ... 이 거북이는 또 뭐야? 들어오자마자 믿도 끝도 없이 갑자기 저 말도 안 되는 녀석이랑 싸우라고? 보스전도 이런 보스전이면 매우 자비가 없네요...

으악 젠장, 입냄새...! 몬드에서 드발린 입냄새를 맡았다면, 리월에서는 저 거북이 양반의 입냄새를 맡아야 합니다. 맨정신으로 저기 서 있는 게 신기할 정도네;;

Aㅏ... 일단 역시 이번에도 종려 양반을 체험 캐릭터로 써볼 수 있습니다. 지난 1막에서는 전투보다는 컷신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확실히 전투의 비중이 조금 더 늘었네요.

박히는 데미지는 역시 자비없습니다. 체험 캐릭터라서 무기도 좀 좋은 거 끼고 있을 줄 알았는데, 같은 바위 속성이라서 그런지 데미지가 잘 안 들어갑니다.

이럴 때는 뒤로 와서 똥침을 해야지. 그런데 저러면 꼬리로 또 공격을 하더군요;; 앞에 있으면 발로 까이고, 뒤로 오면 꼬리로 맞고... 보스가 자비가 없습니다.

Aㅏ... 이대로 시간 뻐기다 보면 또 이벤트 전투랍시고 중간에 시네마틱 영상 나오면서 싸움을 끝내주겠지? 하지만 그런 것 없이, 전부 다 플레이어가 직접 잡아야 합니다...

이렇게 커다란 몹이 마구 날뛰면서 땅을 헤집고 다니는데도 지진 한번 안 나고, 산이 무너지지도 않고, 바닥이 갈라지지도 않는 걸 보니, 참 신기한 세계관입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종려 쉴드 켜고 향릉 + 리사의 과부하 딜로 녹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종려 쉴드가 워낙 단단하기 때문에, 데미지 입을 일은 잘 없겠네요.

이런 젠장, 그런데 패턴이 너무 자비가 없습니다. 저런 식으로 충격파만 일어나서 다행이지, 땅에서 막 용암 솟아오르면서 하늘에서 돌 떨어지고 그랬으면 더 헬 난이도였을듯;;

하는 수 없이 그간 아껴뒀던 음식들을 전부 다 쏟아줍시다. 가만 보니, 언젠가 날 잡고 부활 음식이랑 체력 회복 음식 100개씩은 장만해놔야할듯;;

이쯤 되면 슬슬 시네마틱 영상 딱 나오면서 종려씨가 활약하는 장면이 나오길 기대했으나, 안타깝게도 그런 건 없네요. 결국 영겁의 시간을 들여서 플레이어가 직접 잡는 걸로...

쉴드만 켜져 있으면 데미지를 안 입기도 하고, 또 경직이나 넉백도 어느정도 막아줘서 대놓고 안전한 딜을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역시 집정관 캐릭은 성능이 매우 좋네요.

거기다 쿨타임이 짧기도 하고, 쉴드의 지속시간은 스킬 쿨타임보다 더 길기 때문에, 잘만 조절하면 쉴드가 깨지지 않는 무한 쉴드를 시전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종려씨의 쉴드 덕에 후반부에는 거의 편안하게 딜을 하면서 리사 + 향릉 조합의 과부하 딜로 녹였습니다. 역시 바위 속성은 과부하 딜을 넣어야지 데미지가 잘 박히네요.

그러더니 종려씨가 평소에 세우는 기둥보다도 훨씬 더 크고 아름다운 기둥이 적절히 다시 솓아오릅니다. 역시 저런 괴물을 봉인하려면 E스킬 8번은 써줘야 하는 모양입니다.

조금 전까지의 태산같은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지금은 이런 모습이네요. 위엄이 하나도 없어서 Fail. 물론 저 작은 몸으로 날뛰면 공략에는 더 자비가 없겠지만...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감히 암왕제군의 이름을 부르다니... Aㅏ, 돌을 먹는 형벌을 적절히 맛을 봐야겠군. 리월 사람들이 신성모독 하지 말라고 욕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네.

조금 전까지는 멀쩡했다가 갑자기 이름 뒤에 물음표가 붙다니... 아까 동굴 밖에서 이상한 능력 썼을 때부터 적절히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말이지.

그렇다면 유희왕에 나오는 그 주인공처럼 빛과 어둠의 영혼을 적절히 나눠가진 양반이라는 말이군. 지금까지 정체를 숨기고 있다가 갑자기 나타나다니?

정체가 밝혀지고 나서도 아직 이름에 물음표가 붙어있다니... 매우 안습이네요. 하지만 저 어둠의 용왕 양반은 적절히 봉인을 당했으니, 이제 소멸하는 것밖에 없군.

닥쳐! 감히 본좌 앞에서 망언을 하다니! 외형은 어린아이인데 목소리가 할배 목소리라서 매우 웃기네요. 그나저나 저 몸은 도대체 누구한테서 스틸한 거지? 본 적 없는 NPC입니다.

역시 리월 선인들은 건너건너 다 아는 사이였군... 뭐만 하면 다 암왕제군이랑 적절히 일면식이 있다고 하네요. 역시 오래 살아서 그런지 인맥이 참 넓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양반은 멀쩡하군. 때마침 봉인이 풀리는 순간 찾아와서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또 선인들 불러서 대규모 레이드 했었을지도...

아니, 이 양반들 입을 왜 이렇게 오래 터는 거야? 전투 하는 중간중간에도 입을 털더니, 그걸로는 모자랐는지 다 끝나고 나서 봉인시켰다고 여유를 부리다니...

Aㅏ... 감히 신성모독을 하다니. 리월항에서 저런 소리를 했다면 아마 지금쯤 적절히 시망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은혜도 모르는 배은망덕한 양반은 살려둘 수 없다.

이미 떠들 말 다 떠들고 사라져서 더 이상 이 세상에 미련은 없는듯? 그건 그렇고, 둘 중 하나가 사라지면... 나머지 하나도 적절히 사라져야지 인지상정이지.

이보시오, 아무래도 이제 당신도 곧 사라질 운명인 것 같군. 빛은 어둠이 있어야지 돋보이는 법이고, 방금 어둠이 사라졌으니, 이제 빛도 곧 소멸할 예정입니다.

Aㅏ... 다시 봐도 이 기둥이 정말 크고 아름답네요. 모든 공격을 다 막아줄 것 같다가도, 오브젝트에 잘못 걸리면 1초만에 바로 소멸해버리는 빼빼로 기둥이지만...

아니, 그러게? 왜 여기로 나온 거야? 굳이 아무런 언급을 안 하고 넘어가도 됐을 걸 굳이 언급하는 페이몬이었습니다. 항상 비경 나오고 나서 이상한 데 텔포된다는 걸 모르나...

역시나 예상대로 비경이 적절히 열렸습니다. 가만 보니 1주일에 한 번씩 보상을 타갈 수 있는 주간 던전인 모양인데, 여긴 너무 자비가 없을 것 같으니 당분간 패스하고...

Aㅏ... 광부 아재가 우리들을 추격에서 따라왔네요. 4-5일이나 걸렸던 거리를 어떻게 하루도 안 되서 쫓아올 수 있었는지는 아무도 언급을 안 합니다.

나머지 셋은 비경 입구에 적절히 잠들어있으니, 알아서 찾아가라고 해줍시다. 이쯤 되면 의뢰가 적절히 끝났으니, 슬슬 보수를 정산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

웃긴게, 아까 그 광부 아재는 끝까지 저 양반의 정체를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몸에서 신성한 기운을 아주 내뿜고 있는데도 말이죠...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바위의 신이 6천년을 살았다는 언급이 있는데, 그보다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그렇다면 원소로 이루어진 킹슬라임들도 이들만큼 수명이 길다는 말이겠군.

역시나 할말 다 해놓고는 적절히 성불을 하셨습니다. 아까 그 광부 아재들이 아직 못 깨어나고 있는 걸 보면, 아마 이 양반도 당분간은 드르렁 하면서 못 일어나실듯;;

그러더니 갑자기 옛날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역시 옛이야기의 장 답게 과거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듯이 시네마틱 영상을 틀어서 보여주네요.

분명 리월에서 출발하기 직전에 이야기꾼 아재 양반께서 암왕제군에 대한 이야기를 막 하려던 찰나의 순간이었는데, 이게 이렇게 이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시작과 끝이 이런 식으로 연결되다니... 연출 한번은 맛깔나고 찰지게 잘 했습니다. 이야기꾼 양반이 말을 하고, 그 중간중간에 종려씨가 첨언하는 식으로 말이죠.

Aㅏ, 천 년이면 얼마 안 됐네? 워낙 리월 선인 양반들의 수명이 길어서 그런지, 이제 몇백년 따위로는 놀랍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는 말은, 층암거연이 천년 전부터 있었다는 말이군.

언제는 바위는 항상 변함없이 굳세고 우직하다고 하더니, 이제 와서는 바위도 세월을 피해갈 수 없다고 하는군. 괜히 은퇴한 거 합리화시키려고 입을 터시네...

Aㅏ... 그건 그렇고, 당신이 500년 전에 켄리아를 적절히 멸망시켰다는 썰이 있던데... 그건 어떻게 된 거요? 적절히 사실과 진위여부를 물어봐야겠군.

아니, 이 무슨? 전에 북국은행에서도 말을 안 해주더니, 이것도 말을 안 해주네... 하지만 그 계약이 죽으면 적절히 파기된다는 조건이 있으면, 죽기 전에나 알려주고 가라고.

역시 종려선생 답게 이번에도 이런저런 명대사 굵직하게 한번씩 날려주면서 끝나네요. 이런 젠장, 그래서 그 계약이라는 게 도대체 뭐냐고.

Aㅏ... 분량이 참 길기도 하네. 다른 캐릭터들은 1시간쯤 걸리면 끝나는데, 요즘 들어서 전설 임무의 분량이 조금씩 빡세지고 있는 게 슬슬 느껴집니다.

하지만 실상은 빛과 어둠의 영혼을 가지고 있었지. 그리고 이런 경고문이 있어도 들어갈 사람은 레진 60개 써가면서까지도 적절히 들어가서 템을 파밍해온다는 사실은 함정.

Aㅏ... 이제 겨우 굵직한 전설 임무를 얼추 다 끝냈습니다. 물론 몬드쪽도 몇명 남아있고, 아직 리월의 다른 인물들은 시도조차 안 했지만, 이건 아무래도 2장 3막을 다 깨고 나서 천천히 하나씩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선행임무 때문에 다 막혀있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