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챌] 일주일 간의 포켓몬고 (내가 포켓몬)

일주일 동안의 나의 모습

매일 아침 새벽에 떠오르는 해와 함께 퇴근했고

사흘은 술과 함께 출근했다

퇴근과 출근의 순서가 바뀐 것은 시간순 서술이기 때문입니다

추석연휴 마지막날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 큰 달이 뜨는 날이라 했는데

딱 사진찍으러 나오니 구름 가득이었다

대신 어느 순간 지나가다가 눈에 담음^^!

매우 컸고 충만한 달이 뜬 추석이었다

38년 뒤 다시 이만큼 가까워진다고 하던데

갑자기 까마득한 기분이 들었다..

38년 뒤..?

나 뭐하고 있을까..?

비 떨어지는 새벽녘을 충실히 반영한

포켓몬고의 모습이다

그리고 회사를 맨발로 뛰쳐 나오는 나의 모습이다

말풍선의 미학

푸하하하하 파하하하하

정성어린 그녀들의 말풍선 모음

작품 1. 회사 앞 어쩐 일인지 공허하게 웃고 있는 돌맹이들.. 몰랐는데 회사 바로 앞길을 따라 저런 돌맹이들이 가득한 것이었다

작품 2. 네 녀석.. 거기가 좋아보이는구나 그래 여행이 좋지 여기 지금 행복하자

그리고 포착한 가을 아침의 순간들

태양이 떠올라 붉고 푸른 음영이 드리우고 나면

모든 아침의 시작은 불과 10분 안에 벌어진다

그 시간에서만 볼 수 있는 하늘이 너무 빨리 사라지는 것이다

이렇게 보아서 반가운 달

너도 퇴근하자

이 아침의 하늘빛은

하루에 10분 정도만 우리에게 허용된다

그리고 아래는 비슷한

오후의 아침을 닮은 하늘빛

최고야

마지막은

어디선가 엄마가 붙여온

망측하기 짝이 없는 폰케이스

대박 때리고 싶어서 맨날 만지작거렸더니

좀 까매짐

그리고 드디어 제천에도 자동차 극장이 생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