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마녀 (브롤스타즈 팬픽)

*이 스토리는 픽션이며, 재미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 소설의 목적은 수익창출이 아닙니다.

날씨 좋은 어느 9월, 콜트는 레몬 나무에게 물을 주고 있었다. 한참 마당을 둘러보던 콜트의 눈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이건 뭐지?"

그것은 검은색 CD였다. CD에는 붉은색으로 'Witch's rock'이라고 쓰여 있었다.

콜트는 그것을 집으로 가져갔다. 약간 탁한 청록색 소파 위에서 튀긴 과자를 먹으며 탁한 라벤더색 물고기가 달린 낚싯대로 넷시와 놀아주던 제시가 관심을 보였다.

"그거 CD 아니야?"

"맞아. 책에서 읽은 바로는.... 이런 건 라디오 안에 넣어서 음악 듣는 거라고 했는데...."

"우리 집엔 라디오 없는데...."

그러다 제시는 생각 났다.

"할아버지 댁에 있을지도 몰라!"

"좋은 생각이야, 가자!"

둘은 다이너마이크 집으로 향했다.

"할아버지!"

"아이고~ 우리 강아지들 왔어?"

재키와 간식으로 먹을 토스트를 굽던 다이너마이크는 둘을 반갑게 맞았다.

"너희도 간식 먹어라."

"네."

둘은 토스트를 맛있게 먹었다.

다 먹은 후, 둘은 다이너마이크를 돕고, 지하실로 들어갔다.

"진짜 많다...."

"라디오는 어딨지?"

제시는 라벤더색 상자를 발판 삼아 위를 보았고, 콜트는 진한 라벤더색 천에 감춰진 푸른빛 도는 라벤더색 상자를 뒤져보았다.

"찾았어?"

"아니."

제시는 실수로 진보라색에 가까운 라벤더색 천을 잡아당겼다. 그때, 물건들이 둘의 위로 무너졌다.

"으악!"

"무슨 일이니?"

다이너마이크와 재키가 지하실 문을 열자, 무너진 물건들과 그 속에 파묻힌 콜트, 제시가 보였다.

다이너마이크는 물건을 치우며 물었다.

"괜찮니?"

"네...."

재키가 물었다.

"왜 들어온 거야?"

"라디오 찾으려고. CD를 발견했는데 들어보고 싶어서."

"너흰 나가렴. 할아버지가 찾아줄게."

"네."

"우리 나가서 놀래? 내가 키운 호박 보여줄게!"

다이너마이크는 분홍빛 도는 라벤더색 라디오를 발견했다.

"잘 되나?"

다이너마이크는 방에 들어가 푸른빛 도는 라벤더색 CD를 넣고 돌려보았다. 아름다운 노래가 들렸다.

"늙지 않았군."

다이너마이크는 옅은 라벤더색 소파 위에 있는 콜트가 주운 CD를 발견했다.

"들어볼까?"

그러나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왜 이렇게 소리가 안 나지?"

그때, 기분 나쁜 웃음소리가 들렸다.

"뭐야?"

다이너마이크는 갑자기 강제로 춤을 추게 되었다. 거기다 라디오에서 짙은 보라색 연기까지 나왔다!

짙은 보라색 연기 사이에서 한 여자가 나왔다. 곱슬거리는 노란색에 가까운 주황색 머리카락에 밝고 탁한 라벤더색 눈을 가지고, 검은 드레스를 입은 여자였다.

"네가 내 100년의 잠을 깨워준 건가?"

"누.... 누구세요?"

여자는 다가와 말했다.

"마녀. 곧 이 세상을 악의 소굴로 만들 거다! 자, 내 부하가 되어라!"

다이너마이크는 말했다.

"싫은데...."

마녀는 말했다.

"싫어? 그럼.... 사라져!"

"으악!"

검은 연기와 함께 다이너마이크는 사라졌다.

한편, 마당에 있었던 콜트, 제시, 재키는 다이너마이크의 비명을 들었다.

"뭐지?"

셋은 뛰어가 다이너마이크 방 문을 열었다. 그러나 아무도 없었다. 그저 돌아가는 라디오와 살려달라는 목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어떡하지?"

"다시 돌려봐."

콜트는 라디오를 켜보았다. 처음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지만 곧 웃음소리와 함께 연기가 나왔고, 한 여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누구세요?"

"마녀."

"마녀면 마법을 써봐요!"

마녀는 약간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

"건방진 것들...."

그리고 마법으로 무작정 나니, 칼, 피프를 불러내 제시 위에 떨궜다. 나니, 칼, 피프는 어안이 벙벙했다. 거기다 콜트의 머리카락을 없애버리고, 재키를 띄워버렸다. 거기다 카나리아 '버디'를 돌로 만들어 버렸다.

"이제 믿겠나?"

마녀는 콜트의 머리카락을 돌아오게 하고, 재키를 다시 땅으로 내린 뒤, 버디도 원래대로 돌렸다.

"너희, 내 부하가 되어 온 세상을 악의 소굴로 만드는 것을 도와라! 그럼 내가 모든 걸 주겠다! 만약 거절하면...."

마녀는 마법을 써 거울을 소환했다.

"이렇게 되지!"

거울 속에는 다이너마이크가 몸이 묶인 체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그 밑에는 상어들이 우글거렸다.

칼이 소리쳤다.

"이 못된 마녀야! 당장 다이너마이크 씨를 돌려내!"

마녀는 칼을 날려버렸다.

"칼!"

다행히 길을 가던 그리프가 칼을 잡았다.

"고맙습니다, 아저씨!"

"무슨 일이니?"

"이상한 마녀가...."

"마녀?"

마녀는 눈 깜짝할 사이에 그들에게 이동했다.

"어이 아저씨, 당신도 내 부하가 되어라!"

마녀는 그들을 마을 산 전망대로 이동시켰다.

"좋아, 이제 부하를 더 만들어야겠군!"

나니는 어이 없다는 듯이 물었다.

"그래서 주민들이 마녀의 부하가 되고 싶다고 합니까?"

"보라고!"

마녀는 주문을 걸어 짙고 탁한 라벤더색 구체를 발사했다.

길 가다 거지를 본 맥스가 거지의 돈이 든 통을 엎어버렸다. 나물 파는 할머니를 본 레온이 나물을 할머니의 머리에 엎어버렸다. 신호를 기다리던 팽은 무단횡단을 했다. 메이지는 다짜고짜 길 가던 사람에게 시비를 걸었다. 리나 선생님이 말썽 피우는 학생에게 의자를 던졌다. 채도 높은 금발을 가진 한 여자는 길 가던 노인의 지팡이를 뺏어 찻길로 던졌다.

몇 분 사이에 주민들은 서로를 증오하게 된 듯 했다. 여기저기서 서로 언성을 높여 싸워댔다.

"오호호호호! 어때? 멋지지 않아?"

그때, 칼이 곡괭이를 던졌다. 그러나 마녀는 그 곡괭이를 돌려 칼을 공격하게 했다.

"이번만 용서해 주지."

곧 마녀는 그들을 다이너마이크의 집으로 데려갔다.

"약을 만들어 올 테니 얌전히 있어라."

마녀는 CD 안으로 들어갔다.

"어떻게 된 거니?"

제시는 있었던 일을 모두 그리프, 나니, 칼에게 말했다.

"그럼 저 CD를...."

재키가 소리쳤다.

"안 돼요! 저기 할아버지가 계세요!"

"그럼 어떡하지?"

그때, 마녀가 돌아왔다. 그녀는 밝은 라벤더색 약을 가지고 있었다.

"그건 뭐예요?"

"악마가 되는 약. 여왕님이 전수해 주신 거지."

"여왕님?"

"퀸 위카리아라. 나 같은 마녀들의 여왕이지. 정말 천재셔. 우리 나쁜 마녀들이 사라질까봐 마녀 하나를 CD에 숨기셨다니까."

콜트가 물었다.

"저 CD를 없애면 어떻게 되죠?"

마녀는 말했다.

"너희 할아버지는 못 돌아오고 난 너희와 평생 살겠지."

제시가 물었다.

"전기 충격을 주면요?"

"안 통하겠지."

그리프가 물었다.

"독을 먹이면?"

"소화해 버리겠지."

재키가 물었다.

"그럼 당신을 어떻게 없애요?"

"부적이 있긴 한데.... 너흰 모를 걸?"

그때, 한 소리가 들렸다.

"그리프 씨~ 어딨어요? 빌린 거 돌려주셔야죠!"

'리리카 선생님이시다!'

창 밖에는 콜트의 5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셨던 리리카 선생님께서 회색빛 도는 라벤더색 유모차를 끌며 그리프를 찾고 있었다.

콜트는 리리카 선생님을 불렀다.

"선생님, 그리프 아저씨 여기 계세요!"

"어머, 콜트! 정말 거기 계시니?"

"네! 들어오세요!"

콜트는 리리카 선생님을 맞았다. 검은 원피스를 입은 리리카 선생님이 라벤더빛 도는 회색 원피스를 입은 딸 '로즈'를 안고 들어오셨다. 로즈는 자고 있었다.

그때, 마녀가 리리카 선생님께 소리쳤다.

"나가!"

"네?"

마녀는 잔뜩 눈이 돌아가 소리쳤다.

"나가라고!"

"왜요?"

"아기는.... 안돼!"

그때, 로즈가 깨어났다. 로즈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두리번 거렸다.

"우리 로즈, 깼니?"

마녀는 둘을 쫓아낼 생각으로 초록 불꽃을 발사했다. 그 반동으로 리리카 선생님은 날아갔고, 로즈는 떨어졌으나 나니가 받아내 무사했다.

마녀는 로즈에게 푸른 불꽃을 쏘려 했다. 로즈는 울기는 커녕 마녀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13개월 아기의 눈에 저 불꽃은 자신을 해치려는 불꽃이 아닌 그저 예쁜 불꽃으로만 보이는 듯 했다. 로즈는 웃었다. 그러자, 마녀는 괴로워했다.

"안돼! 웃지 마!"

콜트는 괴로워하는 마녀를 보고, 말했다.

"로즈를 웃기자!"

모두 최대한 웃긴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로즈는 더 숨이 넘어가듯이 웃었고, 마녀는 더 괴로워했다.

"CD.... CD를 틀어야 해...."

그러나 마녀는 라디오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소멸되었다.

콜트는 다이너마이크의 방으로 가 CD를 보았다.

아기의 웃음보다 더 순수한 것은 없으니

흑마녀여 아기의 웃음을 조심하라

"아...."

그때, 재키가 소리쳤다.

"할아버지가 돌아오셨어!"

"뭐?"

콜트는 당장 다이너마이크에게 달려갔다.

"할아버지!"

"얘들아!"

그렇게 셋은 할아버지를 구했고, 리리카 선생님은 그리프에게 빌려준 망치를 돌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