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031 - 윈드블룸 축제 이벤트, 각종 미니게임 즐기기

그간 유튜브나 각종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되었던 윈드블룸 축제가, 사실 실상은 이런 거였군요. 3개로 나뉘어진 스토리 하나랑, 뒤에 따라오는 각종 미니게임들. 그것들을 클리어하면 게임에 도움을 주는 여러 재화들을 얻을 수 있는... 그런 혜자 이벤트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일 의뢰 임무와 레진 녹이기에 지쳐버린 심신을 한번 적절히 달래봅시다.

이벤트 페이지에 들어가서 윈드블룸 일화를 클릭하면, 이런 식으로 짤막한 컷신이 등장합니다. 저건 딱 봐도 설탕이고, 근처에 윈드블룸 축제와 연관된 것들이 있는 것을 보아하니... 이번에 축제 위원으로 뽑혔던 설탕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될 모양입니다.

그 40분 넘도록 대화만 하던 지난 임무가 1막이었네요. 하지만 보상이 좋으니 봐줍시다. 이게 한꺼번에 다 열리는 게 아니라, 며칠 동안 잠겨 있다가 하나씩 순차적으로 열리네요.

그런데 갑자기 월드 퀘스트가 3개나 떴군요. 미리 받아놓은 드래곤 스파인 퀘스트가 좀 거슬리긴 하지만... 일단 적절히 하나씩 차례대로 순차적으로 클리어를 해줍시다.

평소라면 거의 와볼 일이 없었던 성의 옆문쪽 시드르 호수. 하지만 이번 축제는 보아하니, 이 옆문쪽에서 열리는 모양입니다. 축제위원들이 여기다 본부를 차려놔네요.

얼핏 유튜브에서 본 것 같기도 한 미니게임. 영구적으로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잠깐 이벤트성으로 풀고 이벤트가 끝나면 닫히는 그런 한정판 미니게임이군요.

6단계까지 있는데, 하나 빼고 다 잠겨있습니다. 전 스테이지를 차례대로 깨야 하는 것도 있고, 또 아직 시간이 되지 않아서 풀리지 않은 것도 있고... 첫날부터 복잡하네요.

그런데...! 보상이 매우 혜자입니다. 쉽든, 어렵든, 일단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네요. 이벤트라서 그렇게 많이 어렵거나 빡세지 않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어딘지는 모르지만, 대기실 같이 익숙한 공간에 스폰되었습니다. 게임을 하다가 이런 장소에 와본 적이 없는데, 아마 기존에 있던 맵을 재탕해서 빌린 거겠죠?

이건 팩맨 3D버전이네요. 맵상에 존재하는 풍선을 전부 다 먹고 다음 구역으로 넘어가거나 하는 식입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장애물과 적들이 돌아다니고 있죠.

미니맵 보랴, 정면을 보랴, 바쁩니다. 가만히 고정된 풍선이 있는가 하면, 계속 움직이는 풍선이 있으니... 적절히 따라잡거나, 아니면 가만히 서서 알아서 풍선이 오게끔 할 수도 있죠.

몹한테 맞아서 시작지점으로 쫓겨나면 하트가 까지는데, 아무리 컨트롤이 구리고 컴 사양이 안 좋아도 실패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첫판은 가볍게 클리어.

아아, 달달하구나! 몬드나 리월쪽 마신 임무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달달합니다. 거의 거저 주는 듯한... 빡세게 구르고 받은 보상이 저 정도라면 슬프겠지만, 진짜 날먹으로 재미있는 미니게임 한판 하고 저런 걸 받아가니 더 혜자처럼 느껴지네요.

다음은 바람의 노래입니다. 이건 따로 매칭될 필요도 없이, 그냥 현장에서 바로 도전이 가능한 임무입니다. 여러 번 보긴 했는데,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리듬게임 비슷한 거더군요.

이런 젠장, 내가 기사단 양반들 불신하는 거 몰라서 이러나? 이쯤 되면 몬드에서 열리는 축제 말고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에 가보고 싶군요.

워낙 제가 리듬게임이라는 장르에 젬병인 것도 있고, 무엇보다도 노트북의 성능과 반응속도에 딜레이가 있는지라... 이걸 잘 클리어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보통이나 어려움은 그렇다고 쳐도, 마스터까지 뚫는게 걱정입니다. 게다가 곡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개 있는지라... 벌써부터 쫄리기 시작하네요.

대충 어떻게 하는 건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음악이 귀에 익숙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반응속도가 빨라야 합니다. 판정이나 그런 건 모르겠고...

이런 젠장, 직선이면 몰라도, 곡선으로 휘어져서 노트가 내려오는데... 이게 위치가 이렇게 햇갈릴 수가 없군요. 리듬게임 못하는 것에 이어서, 익숙하지 않는 인터페이스까지;;

그래도 대충 클리어는 했습니다. 완성률이 절반 이상만 넘어가면 어떻게든 멱살 잡고 클리어로 인정을 해주는 관대한 판정에 처음으로 게임한테 고마워했습니다.

매 시즌마다 7곡씩 뚫리는 모양이네요. 가만 보니 게임 안 하고 영상만 보던 시절에 얼핏 들은 것 같기도 합니다. 나머지 곡들은 아직 시간이 안되서 하나같이 잠겨 있는 모습...

다음, 마지막은 사진 촬영 임무입니다. 사진기란 걸 써본 적이 없는데, 드디어 오늘 여기서 쓰게 되네요. 악기도 빌리고, 사진기도 빌리고, 좋은 축제입니다.

뭐라고? 아아, 이런 말을 하니 도전하지 않을 수가 없지. 내가 기사단 놈들은 못 믿어도, 같은 모험가끼리는 믿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보상이 얼마나 혜자인지 벌써 다 봤거든.

게임 자체에서 주는 보상을 마치 NPC가 선심 쓰듯이 주는 것처럼 연출이 될 때가 아주 많습니다. 사진은 총 3장이 한 챕터지만, 나머지 두 개는 역시 아직 미해금 상태입니다.

대충 3개의 조건을 만족해야지 성공으로 인정을 해줍시다. 지금 당장은 카메라 조작이 매우 어려워서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기도 하네요.

이런 식으로 해당 장소에 가서 하나씩 사진을 모아줍시다. 사진 하나당 보상 하나고, 세 개를 찍으면 챕터 하나가 클리어가 됩니다. 이러는 거 보면 최대한 뻐기다가 다 해금되면 한꺼번에 클리어를 하는 식으로 진행을 하는 게 더 편하겠군요.

참 별의 별 장소에 가서 사진을 다 찍어 오라고 하네요. 이번에는 또 몬드 출신의 캐릭터가 있어야 한다면서 조건을 참 까다롭게 갖다붙입니다.

마지막 장소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축제 위원들이 미니게임 주는 곳으로 가줍시다. 신기하게도 몬드성에 있을 때는 날씨가 구리거나 비가 온 적은 한 번도 없네요.

마지막 도전까지 성공. 이렇게 되면 팩맨이랑 리듬게임, 그리고 사진 촬영까지 모두 3개의 미니게임을 한번씩 맛보기로 진행해봤습니다.

이렇게 끝내면 너무 심심하기때문에, 일단 지금 해금되어 있는 것들이라도 전부 다 뚫어놓는 작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게 일일퀘나 마신 임무, 전설 임무보다도 더 재밌네요.

어떻게 하는지 대충 감은 잡았습니다. 곡이 어렵지도 않고, 또 짧기도 짧아서 금방 끝나는 단점이 있네요. 마스터 난이도까지 깔끔히 클리어. 뭐가 꼬일 때는 막 누르면 되고...

다음 곡도 곧바로 시도해줍시다. 다른 건 모르겠고, 원석이랑 모라가 매우 맛있어 보이네요. 캐릭터 경험치 올리는 책이랑 장비 강화하는데 쓰이는 돌멩이도 있고...

처음으로 100콤보를 넘겨봤습니다. 하지만 그러는 순간 곧바로 콤보 깨지고... 확실히 첫번째 곡보다는 조금 더 길고 어려운 패턴이 등장하기도 하네요.

마스터까지 또 클리어. 나머지 곡들은 아직 해금되지 않고 잠겨 있어서 당장 시도할 순 없습니다. 사진이나 3D 팩맨처럼, 나중에 며칠 뻐기다가 전부 다 해금될 때까지 기다리며 다른 활동을 중간에 하면서 한꺼번에 몰아서 클리어하는 게 좋은 그림이 될 것 같습니다.

사진은 찍었고, 연주도 다 했고,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건 이 미니게임이군요. 들리는 소리로는 다인 모드에 참가해서 다른 유저들과 같이 플레이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조금 생소하긴 하지만, 나름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미니게임. 팩맨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3D 팩맨을 떠올릴 겁니다. 플레이어 본인이 직접 발로 뛰어서 풍선을 모아야 하죠.

두번째 스테이지는 좀 빡세군요. 적들도 많고, 맵도 넓고 복잡하고... 이런 식으로 목숨이 많아서 실패할 일은 없으나, 한번 잘못 걸리면 시작 지점으로 추방당합니다.

그래도 무난하게 클리어. 보상을 달달하게 받을 생각에 벌써부터 기분이 좋습니다. 일일 의뢰나 마신 임무, 전설 임무, 월드 임무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재밌네요.

나머지는 전부 다 잠겨있습니다. 아마 갈수록 더 어려워지거나, 모아야 하는 풍선의 개수가 늘어나거나, 목숨이 줄어드는 식으로 난이도를 올리지 않을까 싶네요.

이벤트 미니게임을 하다 보면 티켓을 하나씩 줍니다. 이걸 전부 다 얻을 수 있는 건지, 아니면 몇몇개를 골라서 사야 하는 건지 몰라서 선뜻 교환하기가 어렵군요.

그렇게 이벤트도 즐기고, 미니게임도 클리어를 했겠다... 다시 지루하고 재미 없는 일상으로 돌아가줍시다. 축제가 끝나면 매일 또 해야 하는 것들이죠.

레진 녹이기는 귀찮고 재미가 없고 오래 걸려서 결국 미뤘습니다. 어차피 기행점수 쌓아도 보상도 구리고... 어째 숙제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이, 피로도도 함께 쌓입니다.

유적 가디언을 잡고 바로 다음 임무로 넘어가줍시다. 비가 내리고 번개가 치는 날씨는 리사의 감전딜과 케이아의 빙결딜이 잘 들어가서 가장 선호하는 날씨입니다.

지역을 조금 바꿨답시고 비가 그치는 마법. 아까 근처에만 지나가도 낙뢰가 마구 떨어지던 걸 보며 입을 털던데, 번개 속성 캐릭터들은 천둥을 하나도 두려워하지 않는 모양이군요.

세번째 까지는 필드에서 재빠르게 진행을 해주고, 마지막 하나는 역시 마을에 가서 NPC들에게 직접 의뢰를 받아줍시다. 마을이 가장 모험가 길드와 가깝기도 하니...

이런 걸 보면 항상 평소에 파밍을 열심히 해둬야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언제 어디서 NPC들이 무엇을 요구할지 모르니깐 말이죠. 그거 구하러 가는데 시간도 걸릴테고...

이런 젠장, 100미터도 안되는 거리인데 셔틀짓을 시키려고 오라가라야? 이래놓고 보상을 윈드블룸 축제급으로 준다면 기꺼이 하기야 하겠다만...

그거야 당연히 당신 셔틀짓 하느라 그랬지. 조금 전에 벽타기도 했고... 하지만 일몰 열매 3개 모으는 건 일도 아니었지. 가방에 있는 거 꺼내주면 그만이니까.

아니, 지금 나랑 장난 쳐? 그렇게 부려먹고 고작 우유를 준다고? Aㅏ, 젠장. 내가 유당 불내증이라서 우유 못 먹으면 어쩌려고? 주기 전에 물어나 보지. 아니면 돈으로 주든지.

좌우간 일일 임무는 경험치 말고 다른 보상은 기대하지 말아야 겠네요. 그러면 역시 차선책으로 월드 임무입니다. 아직 리월쪽에도 클리어가 안된 월드 임무가 매우 많죠.

여기 이미 신선한 꽃들이 아주 많은데, 여기서 바로 꺾어다가 갖다 주면 과연 뭐라고 할까? 아니, 그전에 가방에 이미 꽃이 많지. 이게 신선할지 아닐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1초만에 퀘스트 완료. 신선하다니? 이거 주운지 한 1주일은 됐을지도 모르는데... 좌우간 각종 희귀 자원들을 전부 하나씩 퍼주니 갑자기 또 추가 퀘스트를 줍니다;;

Aㅏ, 민들래 씨앗이라니. 이럴 거면 처음부터 한꺼번에 모아오라고 했어야지, 사람을 두번 오라가라하다니... 바람을 써서 씨앗을 날려줌과 동시에 F키를 눌러서 먹어줍시다.

그래도 보상을 짭짤하게 주니 봐줍시다. 지금 당장 경험치가 필요하기도 했고, 또 귀찮은 파란색 느낌표 하나 없앴다고 생각하니, 월드 임무도 나쁘지 않네요.

정작 이 양반이 파는 것들은... 달콤달콤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전부 다 특정 구역에서만 채집할 수 있는 희귀자원입니다. 아마 진화하는 데 들었던 걸로 아는데...

이벤트 기간 동안에만 사용할 수 있는 사진기도 받았네요. 골동품 가게에서 악기를 팔기도 하던데, 너무 비싸서 사지는 않았습니다. 이 게임에는 템을 판다는 개념이 없는 것 같아서, 돈을 수급할 곳은 오로지 사냥이랑 퀘스트밖에 없는지라...

그리고 이벤트를 클리어해서 받은 4성짜리 매우 성능이 좋은 대검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대검을 사용하는 캐릭터는 북두와 노엘밖에 없지만, 그나마 육성이 가장 잘된 노엘에게 가장 좋은 무기를 끼워줍시다. 물론 강화만 하고, 재련이나 돌파는 아직...

윈드블룸 축제가 상당히 재밌습니다. 매년 봄이 되면 하는 대규모 이벤트인 것 같더라고요. 그것 외에도 여름에는 여름섬도 있고, 겨울에는 해등절도 있고... 아직 제가 모르는 이 티바트의 명절들이 많은 것 같으니, 하나씩 적절히 기대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