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212 - 지혜의 주인의 장 제2막, 나히다 전설 임무

이 전설 임무를 마지막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했으나, 수메르에서 층암거연으로 넘어가는 구간에서 렉이 발생해서 녹화를 잠시 끊고 다시 재접속 후 재개하다가 안타깝게도 뒷부분이 모두 깨지고 날아가는 불상사가;; 그대로 복구 프로그램을 적절히 돌려서 다시 복구하긴 했는데, 원래 2시간 분량이던 영상이 10분 정도 잘리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요이미야가 없었다면 이걸로 전설 임무는 마지막입니다. 항상 언제 다 밀까 고민만 하던 전설 임무였지만, 막상 다 밀리니 아쉽기는 개뿔, 아직 초대 이벤트가 남았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나히다의 2막은 아마 제가 나히다를 막 뽑을 시기쯤에 등장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말인즉, 비교적 업데이트가 된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퀘스트라는 말이죠.

Aㅏ... 수메르에 왔으면 당연히 나히다를 만날 각오를 하고 온 게 아닌가? 애초에 풀의 신을 만나기 위해 수메르에 입성했다는 사실은 벌써 까맣게 잊은 모양이네요.

3장 5막 이후의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이런 떡밥을 뿌리는군요. 중간장 3막이랑 전설 임무 1막에서도 잃어버린 기억을 찾을랑 말랑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적절히 입을 털어줘야지. 어떤 기억이 사라졌는지는 밝힐 수 없으나, 강림자들만 알고 있는 사실이 있다면서 넌지시 흘리면 알아서 조사해보겠지.

Aㅏ... 그런데 대화를 나누다 보니, 갑자기 마을 입구에 잡몹이 출몰했네요. 원래 잡몹이 스폰되지 않는 곳인데, 다른 곳에서 나타난 몹을 여기까지 누군가가 끌고 왔군?

도움이 필요하면 돈을 내야지. 하지만 잡몹 따위가 돈이 있을 리 만무하니, 3성짜리 버섯 포자 10개로 적절히 승부를 봐야겠군. 그렇지 않으면 도움 따윈 없을 것이야.

하지만 이미 저 경비병 아재가 사브르 들고 위협해서 Fail. 애초에 먼저 선빵을 때리는 것도 항상 잡몹들이지. 그나저나 어떻게 사람 이름이 쌀일 수가 있지?

Aㅏ... 물속성 버섯몬이 세마리나 있다니? 적절히 잡으면 포자를 많이 떨구겠군. 하지만 안타깝게도 잡몹 판정도 아니고, 전투도 없이 바로 컷신으로 전환되었네요.

막상 도와주겠다고 따라와놓고서는 표정이 1초만에 심각해지는 나히다였습니다. 지혜의 신이라면서 잘 모르거나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왜 이렇게 많은 거야?

알고 보니 그다지 심각한 일은 딱히 아니었고, 덤으로 직접 나서겠다면서 손을 쓰는군요. 물 속성 몹에게 풀 속성 공격이 발렸으니, 곧 원핵이 튀어나와서 터지겠지?

Aㅏ... 잡몹 주제에 말을 하다니? 알고 보니 보통 잡몹이 아니었습니다. 단역 쩌리 NPC들이랑은 다르게 몬스터인데도 불구하고 예의 하나는 싹싹하군?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지혜의 신이면 1초만에 바로 알아차려야지, 모르는 게 왜 이렇게 많아? 이럴 거면 지혜의 나라가 아니라 꿈의 나라라고 했어야지.

Aㅏ... 역시나 또 후반부의 빌드업을 위해 초반부에는 10분 넘도록 입을 털면서 시작을 하네요. 내가 사람도 못 믿는 마당에, 몬스터의 말을 어떻게 믿지?

이 금단의 지식은 마신 임무에서부터 우려먹던 걸 아직까지 들먹이고 있구만;; 가만 보면 수메르쪽은 마신 임무에서 못다한 이야기들을 전설 임무의 힘을 빌려서 연장시키고 있네요.

시간대가 3장 5막 이후의 시간대인지라, 세계수가 적절히 해킹당한 이후의 시간대이기 때문에, 역시 몇몇 NPC들과 잡몹들까지도 기억에 문제가 생겼나보네요.

과연 그럴까. 백업도 안 시키고 바로 기억 파일을 휴지통에 갖다 꽂아버려서 전부 싹 날아갔는데, 그게 남아 있을 리가 없지. 아니면 지혜의 신이니까 다시 롤백이라도 시키든지...

아니, 그렇다는 말은... 설마 우리들을 또 부려먹겠다는 말인가? 이런 제기랄, 1막에서 얼마나 굴렀는데, 2막에서마저도 우릴 노예로 삼으려고 하는군.

귀엽고 뭐고를 떠나서, 우리가 또 노예 계약을 강제로 맺고 말았다는 게 문제지. 이쯤 되면 차라리 명예 기사가 그립습니다. 홈그라운드는 역시 수메르보다는 몬드성이 제격이지.

아니, 뭐라고? 이제 시작이라고? 20분 넘도록 떠들어대고 있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겠거니 싶었는데... 아무래도 또 2시간은 우습게 걸릴 만큼 빡센 여정이 되겠군요;;

정작 기억이 해킹당한 건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막상 뭐가 삭제가 된 건지는 모르고 있네요. 하지만 스카라무슈때의 선례가 있듯, 룩카데바타를 언급해도 뭔지 모를 것 같은데?

잡몹인 줄 알고 E키를 눌러서 공격하려고 해도, NPC로 판정이 되어서 속마음을 해킹할 수가 있네요. 수메르 한정으로 유용한 기능인 것 같습니다.

아니, 길 가는 중간중간 강제로 컷신으로 전환시키면서 꼭 몇 분 동안은 입을 털어대네요. 그러다가 잡몹 나오면 전투 찔끔 했다가 또 입을 털고... 이젠 익숙합니다.

Aㅏ... 그러고 보니 지금껏 마신 임무에서는 언급으로만 몇번 존재하고, 막상 이 썩은 땅을 정화시키는 건 전설 임무 포함해서 한두번 하다가 말았는데, 드디어 또 등판했네요.

아니, 이건 타이나리가 했던 말이잖아? 숲의 순찰관이 직무태만을 하고 있나보네요. 앞으로 썩은 땅은 안 생기지만, 이미 생긴 땅은 적절히 관리하겠다고 하더니;;

좌우간 또 우리가 가서 썩은 땅을 정화시켜야 합니다. 하도 안한지 오래되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일단 무작정 맨땅에 헤딩을 박아봅시다.

이런 젠장, 땅을 정화시키려고 강공격을 갈기면, 플레이어에게 엿을 먹이듯 시간차 공격을 합니다. 단순히 한대 맞는 수준이 아니라, 넉백을 빡세게 당하는군요;;

우여곡절 끝에 썩은 땅을 적절히 정화시켜줍시다. 항상 드는 의문인데, 퀘스트 시작하기 전에 미리 플레이어가 정화를 시켜놓으면 어떻게 될지가 궁금하군요.

썩은 땅은 누구라도 버틸 수가 없는 게 인지상정이지. 알고 보니 동족들이 오염을 당하면 썩은 땅과 하나가 되는 모양이군? 역시나 숲의 순찰관이 직무태만을 했기 때문입니다.

Aㅏ... 이건 숲의 순찰자들이 하는 일인데, 다들 하나같이 파업이라도 하는지 일처리가 하나도 안 되고 있습니다. 결국 또 주인공이 나서줘야지.

아니, 버섯몬이 이렇게나 많다니? 바로 풀을 바르고 번개를 쏘고 불을 지르고 싶은 충동이 드는군요. 그래봤자 버섯 포자가 아니라 버섯 핵이 등장해서 Fail.

Aㅏ... 풀의 신이라고 하면서 변신도 못하나? 마신 임무에서 그랬던 것처럼 빙의라도 하면 그만이지, 굳이 귀찮게 버섯몬으로 둔갑을 하시겠다고 하네요.

방법을 몰라서 물은지 10초도 채 안됐는데, 금방 터득하는 게 놀랍군. 나중에 항아리 지식으로 추출해서 뇌에다가 그대로 다이렉트로 꽂아야지.

이런 젠장, 선택지가 2개밖에 없잖아? 그냥 가만히 있어도 걸리는 선택지까지 합치면 3개가 되겠군. 항상 의미 없는 선택지만 고르다가 갑자기 양자택일을 하려니깐 쫄리네요.

대충 버섯몬들 사이에 잠입하는 미션인 줄 알았는데, 1분도 안돼서 끝났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전투가 불가피하다고 하더니, 이젠 대놓고 돌아다녀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하네요.

풀의 신이라는 양반이 버섯으로 좀 변신했다고 벙커링을 하려고 하네... 다른 능력치는 다 만렙인데, 체력은 구리구리한 모양입니다. 역시 밸런스가 잘 맞춰져있군.

Aㅏ... 생명의 은인도 몰라보다니? 1초만에 포자를 뱉지 않으면 유혈사태가 일어나겠군. 안타깝게도 우린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적절히 대화를 시도해봅시다.

버섯몬 양반들이 이제는 인간의 말을 하는 것에 아무도 태클을 걸지 않는 지경까지 되었습니다. 조금 전에는 변장하고 잠입하고 하더니 말이야;;

Aㅏ... 이 양반은 그냥 아무런 무작위의 단어를 마구 내뱉으면서 말을 거는군. 누가 아카데미아 도서관에 갔다가 가져온 백과사전을 보고 습득한 게 분명합니다.

아니, 분명 초반부는 그렇게 심각한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왜 후반부로 갈수록 심각한 스토리가 되는 거지? 이건 역시 마신 임무의 연장선인가?

심각한 얘기중인데 갑자기 꼽사리를 껴서 뭐라고 하네요. 진짜 고마우면 원석이랑 뒤얽힌 인연을 가지고 와야지, 과일은 필드에 공짜로 널린 게 과일이잖아?

결국 생명의 은인 + 고마운 사람에게까지 셔틀을 시키는 걸 보아하니, 인성이 역시 대단합니다. 이제는 하다하다 사람이나 동물도 아니고, 버섯한테 셔틀을 당하다니...

땅바닥에 떨어진 잡것들은 나히다의 E스킬로 적절히 인벤에 쓸어담아주고, 각종 NPC가 된 버섯몬 양반들에게 말을 걸거나 속마음을 하나씩 해킹해봅시다.

Aㅏ... 여기군. 속세의 주전자 안에서도 이렇게 농사를 크게 지을 수 있다면 좋으련만... 따로 상호작용을 해서 물을 주는 게 아니라, 물 속성 캐릭터를 꺼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이런 젠장, 밭에 씨앗 심고, 구라구라 꽃도 토벌하고... 아주 그냥 계속 부려먹는구만. 파티에 물 속성이 없으면 역시 불 속성 몹들은 상대하기가 매우 빡셉니다.

아니, 전투와 전투 사이에 컷신이 있는 건 이해한다만, 막 제대로 하려고 하는 순간에 컷신으로 전환시키면서 입을 터네요. 전설 임무는 역시 절반 이상이 대사입니다.

Aㅏ... 그건 드래곤 스파인이랑 층암거연에 적절히 떨어진 한천의 못을 말하는 건가? 수메르에서는 딱히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만, 언급으로는 떨어진 적이 있다고 하네요.

알고 보니 이 세계관에도 용가리들이 참 많습니다. 그간 언급된 적도 딱히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 전설 임무에서 갑자기 풀의 용이라는 이름으로 등판했네요.

Aㅏ... 설마 아직도 저 버섯몬 녀석들을 구해야 하는 건가? 도대체 뭐가 메인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할거면 하나를 제대로 해야지, 서브 퀘스트 급으로 복잡하네.

이런 젠장, 설마 수메르까지 와서도 또 층암거연을 우려먹는 건가? 리월쪽에 있는 곳이니 리월에서 끝냈어야지, 이나즈마랑 수메르까지 층암거연에 엮이는군.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또 층암거연으로 가야 하네요. 그나저나 여기쪽은 이미 테마 임무랑 기타등등 선행퀘를 다 밀어놨던 걸로 기억하는데... 왜 굳이 또 경고문을?

진짜 이곳은 매번 우려먹습니다. 그나저나 대륙간 이동을 할때는 렉이 심하게 걸리는데, 잘못하면 이 구간에서 게임이 튕기거나 녹화가 끊길 수도 있어서 조심해야합니다.

녹화본이 깨지는 바람에 앞부분이 죄다 날아갔는데, 대충 잡몹들을 치우고 수상한 진흙 덩어리를 유명석으로 정화시키고 나니, 거기서 웬 버섯몬 한마리가 또 등판한 상황입니다.

결국 이런 식으로 대륙 곧곧에 흩어진 버섯몬 양반들을 하나씩 정화시키면서 구조하는 게 주인데... 아니, 이 양반은 버섯몬이라면서 취령 버섯을 닮아서 다리까지 있구만.

그런데 등장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다시 층암거연의 진흙으로 변해버려서 Fail. 버섯몬 양반들을 한명씩 찾아가면서 고향으로 돌려보내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육체가 증발했네요.

아니, 아주 그냥 대륙간 사람들을 오락가락하게 만드는구만? 이쯤 되면 층암거연은 리월 땅인지 수메르 땅인지 슬슬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진짜 너무 자주 우려먹네요;;

Aㅏ... 이번에는 또 어디야? 사막이라니? 거기다 그냥 사막이 아니라, 특수 구역쯤으로 취급되는 하드라마베스 사막으로 가라고 하니, 자비가 없습니다.

가만 보니 나히다가 직접 사막까지 따라온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네요. 마신 임무 한정으로는 사람들에게 빙의를 했지만, 전설 임무라서 그런지 본체가 적절히 등판했습니다.

Aㅏ... 크고 아름답군. 만약 레이드 보스였으면 1초만에 오줌을 지리면서 도주를 했겠지만, 만에 하나라도 저 양반이랑 맞짱을 떠야 한다면, 그건 퀘스트 보정으로 약해지겠죠?

수메르에는 온갖 잡신들이 많네요... 특히나 정글쪽이랑은 다르게 환경이 매우 열악한 사막쪽은 다른 신들이 적절히 다스리고 있다고 하는데, 그 양반들 중 하나가 저 풀의 용이군요.

Aㅏ... 도와주러 왔는데 왜 잡몹을 소환해? 정글의 환경에 적응하려면 버섯몬이 되어야 하지만, 사막의 환경에 적응하려면 이상한 기계가 되어야 하는군;;

이 세계관에서는 입이 있어도 딱히 말을 못 하는 생명체가 절반 이상이 아니었나? 버섯몬들이 말을 하면서 돌아다니니, 그 사실을 슬슬 망각하고 있나봅니다.

말이 안 통하면 패버려야지. 본 적 없던 패턴을 쓰면서 공격해오는데... 그냥 평소 싸우는 것처럼 적절히 발라줍시다. 이번에는 딱히 비경도 없고, 중간중간 필드 싸움이 전부네요.

아니, 맨날 자기가 책임 다 진다고 해놓고, 결국 뒷정리 하는 건 전부 다 주인공 몫이잖아? 말로만 입을 털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야지. 물론 지금껏 나온 집정관들보다는 낫지만...

결국 몇대 패고 나서 얌전하게 만든 잡몹들도 전부 다 고향으로 데려가겠다고 했으니, 적절히 바라는대로 영혼을 털어가줍시다. 저 장치는 알고 보니 영혼수집기였구만?

Aㅏ... 동족의 영혼을 몇개 흡수하더니 바로 진화했군. 역시 취령 버섯처럼 다리까지 생겼구만? 크기가 조금만 더 컸다면 바로 보스몹이 됐겠네요.

그런데... 아직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군요. 어쩌다가 보스몹을 잡는 스토리가 됐는지는 알다가도 모르겠지만, 저 양반들을 고향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풀의 용이랑 맞짱을...

풀의 용 치고는 사막에서 벙커링을 까는 게 웃기지만, 그마저도 도주할때는 사막의 동굴 안으로 사라져서 Fail. 결국 벙커링을 까고 있는 곳까지 직접 찾아와서 입을 털어줍시다.

아니, 아무도 없는 동굴에다가 대고 아무리 말해봤자 동굴은 답을 안해주잖아? 더 이상 못 들어갈 것 같다면서 여기서 떠들고 있는데, 알다가도 모를 상황이군.

그러니깐 동굴 안에 들어가서 말하라니깐;; 밖에서 말하고 있는데 들릴 리가 있나. 풀의 신이라고는 해도, 주거침입죄가 쫄리는지 현관에서만 입을 털고 있네요.

결국 집주인이 듣다가 빡쳤는지 갑자기 모래바람이 적절히 등판했군요... 이건 왠지 과거에 비경으로 플레이어를 강제로 납치할 때나 자주 썼던 연출이었는데?

Aㅏ... 주인공은 어디로 증발한거야? 동굴 안으로 적절히 들어오긴 했는데, 아쉽게도 또 컷신의 연속입니다. 정작 2시간 중에서 실제 플레이는 30분도 안 되는 것만 같은 기분이;;

페이몬은 생각보다는 입을 터는 역할에 더욱 가깝지. 그나저나 나히다랑 같이 있는데도 키차이가 이렇게 날 정도면, 페이몬은 키가 정말 안습한 수준이군요...

그러더니 컷신에서 갑자기 시네마틱 영상으로 전환되더니, 주인공이 적절히 등장했습니다. 나히다의 치트급 아이템도 이제 더는 쓸 수 없는 상황인데...

지금껏 도움을 받았던 버섯몬 양반들이 전부 자신들을 희생해서 적절히 새로운 불씨가 되겠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나히다가 희생하려고 했지만, 다행히 페이몬이 입을 털어서 막았죠.

Aㅏ... 가만 보니 컷신에서는 바람 속성으로 나오는데, 시네마틱 영상만 되면 해당 나라의 속성으로 바뀌어서 등장하는군요. 페이몬도 옆에서 하는 시늉이라도 해야지?

아니, 그런데 이게 뭐야? 보스가 나올 타이밍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갑자기 등판한다는 말은 없었잖아? 그래도 풀속성이면 바로 불을 질러서 번개를 쏘면 그만이지.

1페이즈가 끝나면 갑자기 2페이즈에서는 심장을 지키는 디펜스 형식으로 바뀌는데, 그냥 잡몹들 잡다 보면 알아서 끝이 납니다. 문제는 귀차니즘 때문에 Fail.

Aㅏ... 이제는 또 뭐야? 설마 3페이즈가 있는 건 아니겠지? 각 파트마다 전부 다 같은 보스와 싸우는 게 아니라, 역시 레이드급으로 뭔가를 차례대로 진행하는 컨셉이군요.

이런 젠장, 또 듣도 보도 못한 잡몹이 하나 튀어나왔네요. 당장은 보스전 삘이지만, 이쯤 되면 크기가 조금 클 뿐인 잡몹으로밖에 안 보입니다.

몹이랑 싸우는 도중에 심심하지 말라고 오프스크린에서 입을 신나게 털어주는 양반들... 패턴 따위는 모르겠고, 즉사기가 날아와도 그냥 체험판 나히다를 제물로 바쳐줍시다.

진짜 보스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약하군요;; 물론 레일라의 실드 덕이지만, 들리는 소문으로는 이 양반이 주간 보스라고 하던데... 이젠 안드리우스 급으로 동네북이 될 것 같습니다.

Aㅏ... 그럼 그렇지. 그렇게나 싸웠으니 이제는 또 다시 10분 동안 컷신에서 입을 털 차례지? 좀전의 그 크고 아름다운 모습의 포스를 다시 느끼고 싶으나, 안타깝게도 안 보이네요;;

주간 보스라고 하면 아까 사막에서 봤던 그 양반을 레이드하는 걸로 나왔으면 그래도 좀 할만했을텐데... 목적이 토벌은 아닌 것 같네요. 수메르를 지키려면 토벌을 해야 쓰지.

Aㅏ... 설마 그건 또 500년 전에 있었던 켄리아 사건인가? 작중에서 참 많이도 우려먹는 단골 소재가 있는데, 그건 마신 전쟁 아니면 켄리아 멸망 사건이죠.

뭐라뭐라고 혼자서 진지하게 입을 막 털고 있는데, 결국 듣다가 빡친 나히다가 중간에 끼어들었네요. 저 양반은 목욕탕에서 말을 하고 있는 건지, 목소리에 에코가 아주 찰집니다.

아니, 그래서 이상한 배추벌레랑 싸운 거 말고, 본체랑은 언제 싸우냐고? 드발린이랑 에반게리온 초호기보다도 훨씬 더 크고 아름다운 보스가 나올 줄 알고 기대했더니;;

결국 빛보다 빠르게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이쯤 되니 각 나라마다 주간 보스가 2마리씩 존재하고,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마신 임무나 전설 임무를 깨야지 해금이 되는 구조네요.

Aㅏ... 비록 우리가 2시간 동안 구하러 다녔던 버섯 양반들은 전부 최종보스전에서 자기를 희생시켰고, 남은 버섯몬들은 아직도 수메르 성에서 벙커링을 까고 있겠지?

뭐가 어떻게 된 구조인지 궁금해서 직접 다가가려고 했더니... 혹시나가 역시나, 보이지 않는 벽에 적절히 막혔네요. 이런 젠장, 사막에는 비경이 너무 많아서 탈입니다.

Aㅏ... 분명히 1막에서는 2-3일 정도 지난 걸로 묘사가 되는데, 여기서는 딱히 시간이 흐른다는 언급이 없는 것 같네요. 그럼 당일치기 여정이었던 걸로...

아니, 뭐라고? 아까 보스몹 양반이랑 싸우던 시절에 누가 오프 스크린에서 그 이름을 언급하더니... 좌우간 이번 전설 임무는 수메르 성에 있는 현자 NPC들의 비중이 없어서 좋네요.

Aㅏ... 이 수미상관 구조에 감탄했습니다. 분명 처음 수메르에 발을 들였을 때 이 둥지에 있는 앵무새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끝날 때도 적절히 이렇게 끝을 내는군.

장장 2시간의 기나긴 여정... 물론 중간에 층암거연에서 Fail하는 바람에 녹화가 끊기고 게임이 튕기고 파일이 깨져서 게임 안에서 고생한 만큼 게임 밖에서도 고생을 했네요;;

다음은 요이미야인데... 역시 테마 임무 선행 퀘스트 때문에 당분간은 유기입니다. 안타깝게도 초대 임무에 전설의 열쇠를 죄다 2개씩 발라야겠군요.

지금껏 클리어했던 전설 임무들의 목록을 하나씩 쭉 살펴보는 중인데... 참 많기도 하네요. 그나저나 초창기때는 4성 캐릭터도 전설 임무가 있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컷신이나 시네마틱 영상 다시보기는 없지만, 대사 다시듣기 기능은 적절히 제공하는군요. 물론 나히다의 저 대사가 명대사라는 건 익히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영상 합성물 만들던 시절에는 이런 저런 음원 소스들을 모아서 페이데이2의 등장인물들과 콜라보를 시키기도 했지만, 이제 조만간 원신 쪽으로도 손을 뻗어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