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140 - 모래폭풍 속의 포성 이벤트 정복하기
이벤트는 역시 미루다가 해야 제맛. 기존에 받을 수 있는 원석들 말고도 추가적으로 꽂아주는 보상이 매우 혜자롭기 때문에, 놓치면 손해가 어마무시한 이벤트라고 할 수 있죠. 대부분 이벤트가 끝나기 3일 전쯤에 페이몬에게로부터 우편이 오는데, 그걸 받고 나서 시도해도 늦지 않는다는 것을, 더 나아가서 그때가 가장 적절한 때라는 걸 경험으로 알게 되었죠.
그리고... 매 버전마다 이런 식으로 대규모 업데이트가 한 번씩 뜨는 모양입니다. 지난 3.5때는 윈드블룸 축제로 기억하는데, 이번 3.6 버전에는 이건가보군요.
하지만 오늘 우리들의 목표는, 이 작은 이벤트입니다. 역시나 분량은 하루만에, 1시간도 안되는 아주 짧은 시간만에 밀어버릴 수 있지만, 그 보상이 혜자롭기로 소문이 났습니다.
거의 매일 5시 아니면 2-3일에 1개씩 해금이 되는 식으로 이벤트가 진행된다는 건, 티바트 대륙에서 3달 가까이 지내면서 깨우친 경험입니다. 역시 지금 진행하는 게 하이패스죠.
Aㅏ... 그런데 요즘 임무들은 거의 하나같이 수메르 지역에서만 진행된다는 점이 조금 빡셉니다. 이제 이나즈마 겨우 다 밀어놨는데, 수메르 메인퀘는 아직이죠;;
아직 메인 스토리에선 수메르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던지라, 이런 식으로 수메르쪽 이벤트가 등장할 때마다 항상 모험을 하는 기분입니다. 모르는 장소에, 모르는 사람들뿐이죠.
그냥 마을에서 미니게임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벤트가 있는가 하면, 이런 식으로 직접 발로 뛰어서 필드에 나가서 구르는 이벤트도 간혹 있군요...
Aㅏ... 하필이면 사막 끝에서 퀘스트가 발생하고 있네요. 그것도 그냥 사막 끝이 아니라, 아예 구현된 맵에서도 제일 가장 끝자락입니다. 초보자들을 위한 이벤트는 아닌 걸로...
이런 젠장, 게임이 배려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네요. 이건 마치 몬드성에서 리월항까지 걸어가는 기분입니다. 2킬로미터라니... GTA였다면 바로 자가용 호출해서 가는 건데;;
자가용은 없으나, 그래도 중간중간 이런 식으로 클로버 인장을 타고 날아갈 순 있네요. 사막이 워낙 넓고 워프 포인트도 적은지라, 이런 세심한 배려는 있습니다.
겨우 일곱신상 있는 곳까지 도착해서 보니... 역시 중간중간 워프 포인트가 하나도 없네요. 결국 목적지까지는 발로 뛰거나, 날아가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맵이 진짜 무슨 몬드나 리월을 다 합친 만큼 넓군요;; 사막이라서 그런지 딱히 볼거리는 없지만, 왠지 돌발 퀘스트가 등장하기 좋을 것만 같은 위치입니다.
달리고 날아서 겨우 도착한 세상의 끝이네요. 다시 돌아가기는 너무 자비가 없으니, 워프 포인트를 미리 뚫어둡시다. 때마침 바로 앞에서 퀘스트가 발생하고 있죠.
이보시오, 내가 친히 이 먼길을 왔으니, 뭘 하면 될지 1초만에 말하시게. 그런데 나쁜 사람 아니라고 말하는 것치고는 착한 사람은 딱히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니, 이 양반? 사람이 위험하다는 소리를 듣고 빛보다도 빠르게 달려왔더니, 이제 와서 도움이 필요 없다고 하네? 일단 출장비로 원석 100개를 내놓으시게.
여기까지 왔으니 그래도 일을 주기는 주네요. 나중에 돈을 누구에게 받을지는 차차 생각해보는 걸로 하고, 일단 시키는 일이나 얌전히 해줍시다.
지맥 제압석 보호하듯이 몹들 웨이브를 견뎐내 후에, 이런 식으로 필요한 부품들을 적절히 하나씩 회수시켜줍시다. 이 과정을 무려 3번이나 반복해야하는군요;;
Aㅏ... 역시 풀을 바르고 불을 질러야 제맛이지. 사막이라서 그런지 환경 보너스 버프는 받지 못하는게 좀 아쉽군요. 비도 안 내릴 것 같은 지형인지라...
대충 시키는 걸 하다 보면 30초 후에 강제로 내쫓는 화면이 나타나네요. 이런 젠장, 보상은 언제 주는 거야? 미루다가 왔으니, 앞으로 이런 일을 몇 번 더 반복해야 한다는 건데...
그래서 사람이 아니라 부품을 찾으러 내가 여기까지 날아왔다는 거군? 그럼 다시 되돌아갈 때는 혼자서 알아서 가도록 하시게나. 중간에 노상강도한테 털려도 난 모르는 일이고...
아니, 얼마 전까지 마을에서 벙커링 하면서 나보고 도와달라고 하더니, 친히 여기까지 납셔주셨군. 이동수단이 없는 세계관인데... 낙타라도 타고 오셨나?
Aㅏ... 수메르는 도대체 어떻게 되어먹은 나라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빨리 메인 퀘를 밀든지 해야지, 이 양반들이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양반들 대학원생들이었군? 뭔가 지난번에 왔던 폰타인 출신 아재랑 설정이 조금 겹치는 것 같기도 한데... 1회성 캐릭터들인지, 아니면 진짜 마을 사람들인지는 모르겠네요;;
이런 젠장, 왜 내가 이런 막장 연구에 강제로 동원되어야 하는 거지? 학계에 내 이름이 같이 올라가는 거면 또 모르지... 돈도 안 주고 이런 엄청난 일에 부려먹겠다는 심상인가?
아무렴, 명예를 얻을 수 없다면 돈이라도 얻어야겠군. 물론 이벤트 안에서 자체적으로 주는 보상이 매우 짭짤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거긴 하지만...
Aㅏ... 현실 시간으로 하루 기다려야 하는 건줄 알고 식겁했더니, 알고보니 인게임 시간이었습니다. 곧바로 메뉴를 열고 조작할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그런데 이 양반들이 오자마자 또 싸우고 있군. 적절히 밤을 세우면서까지 이 사막에서 노가리를 깐 게 분명합니다. 사막은 밤이 되면 영하로 떨어진다고 하더니...
결국은 주인공이 없으면 제대로 된 연구 데이터를 얻기는커녕, 뭔가를 입증하기도 힘들다는 건가? 이쯤 되면 뭐든지 잘 하는 만능 캐릭터가 따로 없군.
전체적인 진행은 이번에도 비슷합니다. 몹들 나오는 거 그냥 다 잡고, 게임에서 시키는 것만 하나씩 해주면 누구나 따라서 할 수 있을 만큼 아주 쉽죠.
Aㅏ... 가끔씩 이런 식으로 준보스급의 자비 없는 몹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쉴드를 믿고 딜을 하면 그래도 쫄리지 않습니다. 어서 빨리 5성짜리 성유물을 맞춰야할듯...
이런 식으로 장치가 활성화되면 혹시라도 놓칠세라 아예 카메라까지 강제로 돌려서 강조를 시켜주는 모습. 역시 이벤트는 이벤트인지, 월드 임무 퍼즐급으로 빡세지는 않네요.
요즘 사막에서 자주 목격되기 시작했다던 모래 벌레 양반께서 친히 나타나셨는데, 아쉽게도 그냥 놓치고 말았다네요. 역시 이 장치로 그 벌레 양반을 조지는 게 분명합니다.
가만 보니 학계에서 크게 주목 받지 못했던 무언가에 대한 성과를 내기 위해 지금 이렇게 구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중심에는 곶통받는 주인공이 있죠.
가만 보니 이 양반들 논문을 쓰고 있구만... 인게임 시간으로 고작 5일에 걸쳐서 연구 결과가 뚝딱 나온다는 것도 웃기지만, 짭짤한 보상을 위해서라면 묻고 따질 여유는 없죠.
말은 이렇게 길고 거창하게 하고 있어도, 사실 진행하는 방식은 앞전에 했던 것들과 크게 다를 게 없죠. 그냥 몹들 나오면 다 때려잡고 게임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그만입니다.
Aㅏ... 드디어 실전이군. 이번에야말로 모래 벌레 양반과 1:1로 맞짱을 깔 수 있겠네요. 몽골리안 어스웜이라도 나오나 싶어서 긴장을 빨았으나, 그런 건 아니고...
이런 젠장, 막상 맵 밖에서 공격은 들어오고 있는데, 그 공격을 피하면서 저 바위들을 적절히 부숴야 하는 귀찮은 미션이네요. 제한 시간이 7분이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실 딱히 그렇게 오래 걸릴 만큼 막장은 아니고, 그냥 시간 뻐기기 미션이 좀 많을 뿐이죠. 한번이면 족하지, 3번씩이나 시키다니... 자비가 살살 없어지고 있습니다.
이건 마치 과거 함포 방어전을 달리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에너지를 적절히 충전시킬 때까지 맵에서 뻐기다가, 마지막에 가서 큰 거 한 방을 날리는 레이드죠.
보아하니 연구의 성과를 거둔 모양인데... 그렇다면 이제 슬슬 난 빠지도록 하지. 약속한 돈은 선불로, 그것도 할부 없이 일시불로 꽂아주시게나.
이런 젠장, 나더러 또 하루를 기다리라고? 이번 이벤트는 어째 하루가 지날 때마다 한 개씩 해금되는 컨셉이네요. 물론 실제 인게임 시간이 아닌, 현실 시간으로도...
이런 젠장, 아직도 결론을 도출해내지 못했나? 그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으면 슬슬 결론을 내야지... 도대체 이 사막에서 얼마나 더 부려먹을려고?
하는 수 없이 한 번 더 저들이 시키는 걸 똑같이 반복해줍시다. 물론 항상 레파토리는 똑같이, 지맥 제압석 보호하듯이 잡몹들 레이드를 버티면 됩니다.
그리고 모래 벌레 양반이 광역기를 쓰는 걸 역이용해서, 플레이어는 부수지 못하는 저 바위를 적절히 부수게끔 해서 에너지를 조금씩 모아줍시다.
역시나 이번에도 아까 그 컷신을 적절히 재활용시켰군... 그나저나 2번씩이나 맞았으면 슬슬 시망할 법도 한데, 설마 또 부활해서 나타나지는 않겠지?
그렇다면 이제 다 된 건가? 이쯤 되서 슬슬 빠지도록 해야겠군.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랍시고 하루만 더 기다려달라는군요... 이런 젠장?
사막까지 평소에는 올 일이 거의 없는데, 주변을 둘러보도록 합시다. 비경 해금을 시키는 기믹이 여기 있는데, 어차피 나중에 할 일이 없을 때 오게 될테니, 적절히 방치하는걸로...
아니, 이 양반? 여자친구는 어디 가고 오늘은 또 혼자서 사막에서 노가리를 까고 있구만. 연구에만 너무 몰두한 나머지, 진짜 중요한 다른 걸 잊어버리고 말았군.
이런 젠장? 그래서 결국 또 나보고 도와달라 이거군... 기꺼이 연구의 마지막 성과를 적절히 지켜봐줄테니, 그 논문에는 혹스턴의 이름을 새기도록.
드디어 최종 단계까지 왔습니다. 여태껏 찔끔찔끔 주던 보상을, 이 마지막 5일차에 몰아서 주는군요. 물론 다른건 다 버리고, 완료 보상인 원석 80개가 제일 짭짤하죠.
Aㅏ... 역시 앞서 했던 걸 다시 한번 더 반복한다는 생각으로 진행을 하면 그만입니다. 뭔가 빡센 이벤트가 나오지는 않을까 쫄렸으나, 다행히 그런 건 없네요.
그런데 이번에는 3마리를 잡아야 합니다. 이런 젠장, 자비가 없군.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이 연구는 아마 처음부터 완성되지 못했을겁니다.
공격 패턴도 갈수록 더 빡세지네요. 처음에는 그저 밑에서 솟아오르는 식이었다면, 이제는 멀리서 투사체를 날리는 식으로 공격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에너지를 모아서 적절히 막타를 날려주면 승리. 가볍게 즐기는 이벤트라서 그런지, 역시 힘 들이지 않고 시간만 30분 정도 투자하면 클리어가 되는 쉽고 간단한 임무입니다.
드디어 끝났군. 짭짤한 보상은 역시 몰아서 받아줘야 제맛이지. 이 맛에 이벤트를 합니다. 메인퀘나 전설퀘 다 버리고, 이런 이벤트가 항상 기다려지네요.
겁나조쿤. 이번만큼은 티끌 모아 태산이 맞습니다. 160원석이면 1회 뽑기가 가능할 정도니, 이 이벤트로 인해 뽑기 2회를 얻어간 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바로 일일 의뢰로 복귀해줍시다. 사막에만 있다가 도시에 돌아오니 뭔가 새롭고도 낯서네요. 그런데 이 임무... 지난번에 받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
Aㅏ... 역시, 지난번에 통나무 가져오라는 임무가 맞군. 요즘 거의 모든 일일 의뢰나 평판 업적이 다 클리어가 되다 보니, 이런 식으로 과거의 임무가 재탕되고있습니다.
그런데... 이거 발굴하는 옵션이랑 부숴서 가져가는 옵션이 따로 있더군요? 지난번에 어떤 식으로 가져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Fail했네요;;
무자비하다는 거 내 대사인데? 잘은 모르겠지만, 지난번에는 부수지 않고 온전한 형태 그대로 가져왔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얼떨결에 이번에는 부서진 나무를 가져오게 됐지만...
그래봤자 원석 10개 아닌가? 매번 일일 의뢰 하면서 자연스럽게 받게 되는 건데, 괜히 이 양반이 주는 것처럼 생색을 내고 앉아있구만...
업적이 클리어가 되는 걸 보니, 제대로 된 선택지를 골랐나봅니다. 역시 통나무는 부숴서 가져와야 제맛이지. 그래도 다시 조립을 시켰으니 상관은 없습니다.
평범한 아저씨라고? 그런 말하는 것치고는 왠지 위험해보이는 양반이군... 좌우간 퀘스트가 끝나고 나서 말을 걸면 선물을 주네요. 아마 원래 여기서 돌아다니는 NPC가 아닌듯?
항상 이벤트는 미루고 미루다가 끝나기 며칠 전에 싹 밀어놓고 한꺼번에 진행해서 보상을 몰아 받는 맛에 들렸습니다. 지난 윈드블룸 축제때부터 이벤트 보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꼈으니, 앞으로 한 번씩 시간을 내서 1시간만에 미는 걸 컨텐츠로 써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