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의 2023년, 잊혀진 섬 리뉴얼과 깃발전으로 포문을 열다?

파워 인플레이션은 온라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한 어떤 게임이든 마주할 수밖에 없는 거대한 과제입니다. 그리고, 이걸 얼마나 효과적으로 컨트롤하는 지에 따라 장수 게임으로서 많은 유저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는 지 여부가 갈리기도 하는데요. 특히 저는 그 중에서도 사냥터의 레벨링의 경우 유저들의 플레이 반경을 조절하고, 인게임 재화나 아이템의 유동성까지 제어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자 성장의 재미라는 MMORPG의 핵심 가치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해 매우 민감한 패치 중 하나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클래스 케어와 함께 리니지M의 연말연시를 장식하고 있는 '잊혀진 섬 리뉴얼'은 매우 중요한 소식이라 할 수 있는데, 이와 더불어 진행되는 깃발전 이벤트와, 2023년에 접어들며 ADIOS 대신 WELCOME이라는 단어로 유저들을 맞이하고 있는 대형 경품 혜택에 이르기까지 짚고 넘어갈 만한 내용들이 꽤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주차에도 이렇게 따로 자리를 준비해봤으니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지금부터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제가 이 캐릭터를 71레벨까지 키운 지도 꽤 오래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에 제동이 걸린 건 육성 상태가 미비한 걸 떠나 마땅한 필드를 물색하지 못 했기 때문이죠. 그만큼 캐릭터를 키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사냥터를 확실하게 파악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리니지M에서 이런 고민은 레벨이 오르고 스펙이 강해질 수록 더욱 심화된다고 하는데, 재밌는 건 제가 속해있는 가군과 달리 위로 가면 갈수록 효율을 더욱 추구하다 보니 유저들이 특정한 곳에 몰리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부분에서 큰 염증을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때문에, 이번 잊혀진 심의 밸런스 개선 소식은 많은 고레벨 유저들에게 흥미로운 패치였을 거라 보는데, 그 내용을 추려보면 결국 '몬스터들이 조금 강해지고, 그 보상 역시 좋아진다!' 로 귀결됩니다. 그리고 이 건 실제로 리니지M의 PvE 구조에 큰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이 구간이 바로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사냥터의 일원화'가 심화되는 레벨, 스펙대이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비교적 경험치와 드랍 아이템의 퀄리티를 모두 만족시키는 또 다른 장소가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잊혀진 섬은 한산했고, 해당하는 던전이나 필드는 유저로 붐볐다는 얘기입니다.

이미지 출처: 유튜브 채널 '렌' ( https://www.youtube.com/watch?v=02_mX9DD3og&t=85s&ab_channel=%EB%A0%8C )

다만, 아쉽게도 제가 당장 체험할 수 있는 곳은 아니었기 때문에, 여러 크리에이터와 커뮤니티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변경 이후의 상황을 엿들어보는 방향으로 선회하여 어떠한 점들이 변했는 지, 그리고 그로 인해 어떤 결과가 발생됐는 지를 전해드려볼까 하는데요. 일단, 모든 유저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건 '리젠 속도'가 정말 말도 안되게 빨라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리니지M처럼 무한 사냥으로 레벨을 올리는 게임들은 보통 시간 당 경험치를 기준으로 해당 필드의 효율을 체크하는데, 그렇다 보니 잡는데 오래 걸리면서 많은 경험치를 주는 곳과 빠르게 처치하는 대신 경험치가 낮은 장소 등을 면밀하게 비교해가며 최종적으로 명당을 낙점하게 돼죠.

이미지 출처: 유튜브 채널 '카라' ( https://www.youtube.com/watch?v=FEtP58rA4LE&ab_channel=%EC%B9%B4%EB%9D%BC )

대신, 후자는 그 전제 조건에 '1초도 쉬지 않는다.' 라는 것이 포함되어야 해서 죽이는 것보다 생성되는 속도가 느린 사냥터는 자연스럽게 배제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마도 기존의 잊혀진 섬이 외면받았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런 부분이었을 거라 보는데, 일단 패치 이후에는 오히려 감당이 어려울 만큼 빨라져서 적절한 능력만 보유하고 있다면 우선순위가 매우 높은 던전 중 하나로 부상하게 될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더라고요. 또한, 몬스터들이 다소 강해지면서 경험치 또한 약 10~15%가량 늘어나 고스펙일 수록 그 수혜를 더 제대로 맛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꽤 많았습니다.

또한, 이와 함께 잊혀진 섬에 흥미로운 이벤트 하나를 심어 더욱 많은 유저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깃발전'으로 매일 혈맹 상인 린에게서 하루 10개 제한, 개당 3,000 명예 코인으로 구입할 수 있는 깃발을 섬 안에 설치하여 최대 6시간 동안 3단계에 걸친 경험치 버프를 획득하는 일종의 RvR 시스템이라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걸 일반적인 PvP가 아닌 혈맹 간의 대결로 보는 이유는 이 깃발의 효과가 맹원 전체에게 적용되며, 다른 세력의 것을 파괴할 시 막타를 친 유저에게 1,000 명예 코인이 지급, 반대로 6시간을 지킬 시 해당 깃발을 설치한 유저에게 최대 영웅 등급의 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점령자의 상자'가 지급된다는 사실 때문이죠.

결과적으로 당분간은 잊혀진 섬이 가장 각광받는 던전 중 하나로 꼽히게 될 것 같은데, 이런 걸 보고 있자니 저도 빨리 80레벨까지 달려 리니지M이 제공하는 모든 컨텐츠와 상품들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걸 위해 요즘은 특수, 시련 던전들을 가능한 순회하려 노력 중인데요. 특히 스케줄에 등록할 수 있는 사냥터들은 웬만하면 시간을 다 소모하고 있습니다. 마침 시련&파티 던전 보상 2배 이벤트가 진행 중이라, 살짝 모자른 몇몇 코인들을 빠르게 채워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빠른 시일 내에 아직 경험해보지 못 했던 오림에도 발을 들여보려 계획 중이지요.

이 외에 눈 여겨볼 만한 소식으로는 거래소의 표기가 개선되어 이제는 인챈트 단계 별로 판매 목록을 따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것 정도가 있을 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리니지M 같이 오랫동안 서비스 되어온 게임에 가장 필요한 게 시대에 발맞춘 편의 시스템이라 생각해서 꾸준하게 변화해 나가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느껴지네요.

마지막으로, 지난 ADIOS 2022에 이어 예고됐던 WELCOME 2023 웹 이벤트가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려볼까 합니다. 매일 제공되는 인게임 미션을 완수하여 티켓을 획득하고, 그걸 통해 LG 올레드 TV 65인치부터 뱅앤올룹슨 포터블 WIFI 스피커, 애플 워치 8 45mm, 구글 기프트카드, 영웅 제작 비법서, 변신, 마법인형 카드 상자 등 푸짐한 상품들에 도전해볼 수 있는 이 혜택은 오는 2월 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참여 횟수에 따라 지급되는 포춘 쿠키를 통해 코인 선택, 퓨어 엘릭서, 행운의 2023 선물 상자 등을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지금이라도 빨리 참여해 보시기 바라요.

여기까지 리니지M의 2023년의 시작을 알리는 1월 2주차 업데이트 소식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사실 평소에 비하면 그 내용이 많지는 않았지만, 실제 플레이에 큰 영향일 미칠 만큼 굵직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현재 제 근황을 전해드리기에도 적절한 주제인 것 같아 이렇게 따로 자리를 마련해봤는데요. 뭐, 그래서 내용이 혹시 너무 짧지 않을까 작은 이벤트까지 하나하나 살펴보려 하다가, 언제나처럼 잠시 잠잠하다 큰 거 한 방이 올 게 분명한 만큼, 다음 패치 내용을 기대해보며 오늘은 이쯤에서 물러나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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