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심연을 향해! - 원신 플레이 후기

별과 심연을 향해!

안녕하세요! 원신을 3주 정도 플레이하고 있는 원린이 동태랍니다. 요즘 원신 하느라 맨날 일곱 시에 자요.

원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놀랍게도 등교할 때 지하철 광고로 가장 많이 본 게 원신이었고, 볼 때마다 이나즈마, 수메르 지역의 미친 경관에 시작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순서대로 이나즈마, 수메르. 맞나? 사실 이제 막 리월 돌고 있는데, 몬드 갔다가 리월 가면 진짜 눈 새롭게 뜨이는 느낌.

그리고... 게임학의 이해 수업 들을 때 RPG 영업을 당해서 시작하고 싶어서 하게 된 것이기도 하다. 마지막 RPG가 초딩 때 했던 엘소드였던 사람.... 이렇게 해서 설치했지만 용량도 너무 크고, 튜토리얼 때 안 맞아서 삭제를 했었다.

사실 했던 게임들은 주어진 미션만 수행하거나, 할 콘텐츠가 없어서 미션만 하고 나가는 일련의 동작들만 수행했는데, 원신은 할 콘텐츠가 너무 많았고, 내가 했던 게임에 비해 자유도가 훨씬 높아서 맵에 유기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방학 때 꼭 해 보고 싶어서 다시 설치를 했고...

무엇보다! 우연한 기회로 알고리즘에 방랑자 캐릭터의 pv를 보고 일단 설치부터 하자고 마음 먹었다! 아니 돌아오자마자 일주일 뒤에 최애 복각 스카우트 주는 게임이 어디 있는데

미호요(회사): 여행자! 별과 심연을 향해 가보자고

30연 정도 돌려서 명함 땄다. 원신의 가챠 시스템은 90연에 5성 확정, 그러나 1/2의 확률로 상시/한정 중에서 등장한다. 만약 90연에서 치치(상시)가 나올 경우, 180연은 확실하게 한정 캐릭터가 나오는 시스템. 풀돌은 6돌이고, 내 기준 앙스타보다 가챠 잘 나오는 것 같다.

문제는... 돌파 시스템이다. 내가 뽑은 방랑자는 룩카데바타 성체 버섯을 돌파 재료로 필요한데, 수메르 지역의 특산물이라서 수메르부터 파밍할 수 있는 듯. 뉴비는 이제 리월이라고요!

제 친구라면 스킵하지 말아 주세요. 성우가 무려 민승우 성우님?! 진짜... 한국에서 내노라 하는 성우진들 엄~청 많다. 예를 들어, 중운의 양정화 성우님, 타르탈리아의 남도형 성우님, 엠버의 김연우 성우님, 남행자의 이경태 성우님 등등.... 모험하면서 캐릭터 음성 듣는 것도 엄청 중요하고, 매력적인 셀링 포인트로 다가 왔다.

방랑자 공식 일러... pv도 한 번 보실래요? 진짜 진짜 간지난답니다.... 이거 보고 설치했어요.

제가 다음에 노리는 타깃이고요. 아기 상남자랍니다. 랑자와 엮고 있어요.

마신 임무(맞나?) 하늘 나는 드래곤 독소 조준하는 거 힘들어 죽는 줄 알았는데... 마지막 스토리 완전 슬프고 감동적이야.... 게임 스토리 일평생 스킵만 했던 사람인데, 넘길 수가 없었어.... 벤티는 다정한 음유시인이야....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벤티(저 친구) 일본 성우가 무려 무라세 아유무예요. 하이큐 히나타, 앙스타 토리 성우.... 진짜 너무 잘 어울려!

또 플레이 하면서 신기하고 좋았던 부분은 파란색의 바람의 흔적(맞나) 여튼 파란색으로 둥실둥실 떠다니는 오브젝트를 계속 따라가면 정교한 보물 상자를 준다. 밑에 폭탄 츄츄족 무시하고 탑 위로 갔더니 상자를 주더군요.

그 외에도 탐험하면서 텍스트 지령 없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오브젝트가 배치되거나, 해금하면 보상(접근, 아이템, 업적 등)이 주어져서 깨는 재미가 쏠쏠하다.

리월 모험하기! 리월부터는 진짜... 원신 입덕 부정기였던 플레이어들도 정말 즐기면서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모험하면서 마주하는 풍경, bgm이 너무 아름답고 평화로워서 탐험만 해도 충분히 즐겁고 힐링되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정말 힘들었던 몬드의 마지막 워프, 몬드성 워프를 최근에 해금했다. 뉴비에게 저 탑을 가는 방법을 생각하기까지 정말 어려워서 안 보고 싶었지만 공략 영상을 봤는데... 안 봤으면 못 깼을 것 같다. 제 고군분투 영상을 봐 주세요. 출발점은 페보니우스 성당이랍니다. 정말 힘들었어요.... ?

이렇게 탑 위로 올라가면 워프를 해금하고, 날기 기능으로 이동하면 근처 옥상에 진귀한 보물 상자가 고생의 보상으로 배치되어 있다. 힘들었지만 진짜 잘 배치했고, 깬 플레이어가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미친... 워프 공략 영상 찍으려고 성당 왔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강아지가 뿅~ 나타나서 내 앞에서 눕고 뒹굴뒹굴했다.... 미친! 미친! 후다닥 녹화 기능을 켰고....

캐릭터 움직이면 강아지가 졸졸 따라오길래 방랑자로 날아서 같이 성당 산책 좀 하려고 했는데... 내가 나는 게 무서웠던지 강아지 오브젝트가 사라졌다.... 초절정 슬픔.... 다시 돌아와.... 돌아와....

주변에서 숨어서 해야 하는 원신, 코어 게이머에게 찍힌 원신 등 헤이트 발언을 많이 들어서(시작 전에는 몰랐음) 플레이하면서 조금 찔리기도 하고, 그만둬야 하나 싶기도 했다. 그래도 지우더라도 직접 경험해 보고, 이것저것 알아보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서 플레이하고 빠지게 된 것 같다.

주류 의견으로는 대작인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을 표절했다는 것과 FGO 등 수많은 레퍼런스를 베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수업 시간에 RPG 게임에 대해서 배웠을 때, 기능이나 메커니즘적인 부분은 RPG 특성상 플레이어층이 RPG를 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어색함, 낯선 느낌은 장벽이 된다는 이유로 기능적 유사성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배운 적이 있다.

솔직히 디자인, 모션 등의 유사성은 표절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부분은 부풀려서 얻어맞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논란으로 인해서 시작을 꺼리는 중이라면 한 번 플레이한 뒤에 결정해도 충분한 것 같다. 할 말은 정말 많지만 줄이겠다.

논란이 있음에도 원신은 계속해서 플레이어에게 모험을 통한 즐거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콘텐츠를 기획하고, 새로운 오브젝트를 추가하고, 오케스트라단과 bgm 연주를 하는 등의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 폰타인 4.0 업데이트 pv만 봐도... 진짜 뮤지컬 느낌 낭낭하고 너무 좋았다.... 이제는 수중 탐사도 가능하다니... 진짜 여름 콘셉트 제대로 뽑은 것 같아서 좋다.

마지막으로 플레이하면서 경험한 원신의 가치!

1. 아름다운 도시 경관

2. 웅장한 BGM

3. 캐릭터 및 성우 음성

4. 트레져 헌터st 보물 상자깡

5. 맵 지형에 숨겨져 있는 기믹

6. 도전할 만한 과제(ex. 비경, 설산)

ㄴ설산 같이 뛸 사람... 뉴비 구해 줘요....

여기까지 원신 3주차 원린이의 후기고요. 개강하면 저희 집 앞에서 원신 팝업 해서 꼭 갈 거예요. 팝업 가면 직원분들이 '별과 심연을 향해~' 해 주신다는데 그거 들으러 갈 거지롱! 앞으로 저랑 인사하실 때 그렇게 해 드립니다. 그렇다면 저는 방랑자 1돌 뽑기하러 심연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