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원신할 십덕 구합니다
제목 그대로임
일단 원신이 뭐냐면
진짜 미쳤다니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있는 오픈월드 게임임
살 만한 곳 찾아다니던 쌍둥이 남매가 티바트 대륙(이 게임 배경)에 왔다가 영 아닌 것 같아서 떠나려는데 대륙 전체 관장하는 신한테 저지당하고 500년 뒤에 깨어나서 잃어버린 동생 혹은 오빠를 찾아다니는 내용임.
이 대륙에 나라가 일곱 개 있고 나라마다 집정관(신)이 있음(+신 없는 나라 하나가 더 있기는 한데 그건 아직 밝혀진 게 좀 적음). 지금 공개된 건 세 곳.
인게임 화면으로 소개하겠음 원신이 미쳤다는걸 보여주겠다
몬드 Mondstadt (독일 모티브에 네덜란드 약간)
술이 나라를 먹여살리는 곳임. 주류업 규모가 제일 큼. 여행 시작지점이 이 나라 해변이라 여기서 튜토리얼을 진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정이 들게 돼 있다.
기사단이 행정 입법 사법을 다 보고 있지만 기사단장(진짜 단장은 지금 원정 나가서 부단장이 단장대행함)이 좋은 사람이라 독재는 안 함. 혁명을 두 번이나 거쳐서 생긴 국가임. 엘프로 추정되는 잼민이 하나가 기사단에 소속돼 있는데(정식기사임) 가방에 폭탄을 싸들고 다니면서 보이는 걸 다 조져놓는다.
리월 璃月 (청나라)
항구도시국가라서 부 규모가 제일 큼. 리월 칠성이라는 리월에서 가장 큰 상인 7명이 통치함. 이 세계관 최대 부자의 집이 공중에 떠다니고 있음. 두 번째 짤은 명절 기간이라 풍등이 날아다니고 있는 건데 해등절이라고 설날이라고 보면 됨. 해등절마다 tv광고도 때려서 본 적 있을거임.
인구는 선인이랑 인간으로 구성돼 있고 설정상 이 나라 신이 제일 세다.
이나즈마 いなずま (에도 시대 일본)
막부가 통치함. 쇄국령이 내려져 있어서 타국과 교류가 적은 편. 인간 아닌 종족이 많다. 여우 신선이나 오니족이나 너구리 요괴나 뭐 등등... 견족 복근잼민이도 있음
다른 국가에 비해서 모티브로 삼은 국가와 건축물 고증이 맞지 않는 부분이 꽤 있는 편이나 디자인이 예뻐서 만족함.
자 그래서 왜 원신이 대단하냐면요
1. 자유도가 높음
어느 정도냐면 체력이 허락하는 한 개발 범위 안에서 보이는 모든 산과 바다를 건널 수 있고 보이는 웬만한 동물은 다 사냥이 가능함. 활을 잘 쏜다면 말이지
2. 예쁨
지형 디자인이 굉장히 정성스러움. 젤다 베껴온 거 아니냐는 사람들 많은데 맞음. 공식적으로 인정했고 닌텐도가 사실대로 밝힌 오마주에 한해 관대한 편이라 원작자들도 젤다에 대한 존경심 표현 정도로 받아들인 걸로 알고 있음
이건 중요한 게 아니고 맵이 진짜 예쁨! 역사적으로 해당 지형이 어떤 설정을 가지고 있는가에 기반해서 만들었는데 진짜 장난없음. 스토리 진행 순서상 먼저 보면 좋을 곳들을 다 고려해서 배치해뒀기때문에 개발자에게 반항하지만 않으면 풍광을 아주 제대로 즐길 수 있음. 시간대별로 일출 일몰 등등 볼 수 있는 건 덤.
3. 스토리가 지림
뇌 뺴놓고 보면 마냥 해맑은 스토리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대단한 떡밥이 있는 놈들임. 이건 스포라서 걍 직접해보시길바람
버전 업데이트 할 때마다 떡밥 건져먹는 맛이 아주..일품임.
4. 돈 안 써도 됨
사료를 매 시즌마다 오지게 뿌림. 잘만 노리면 뽑고 싶은 거 다 뽑을 수 있음. 진짜 상시가챠랑 무기가챠만 안 건들면 됨.
5. 고인물들이 갑자기 쳐들어와서 도와줌
계정레벨 16 찍으면 멀티가 가능한데 이 시점부터 갑자기 고인물들이 진입신청걸고 쳐들어와서 뭐 도와드릴거 있나요? 를 시전함. 뉴비들 퀘 안 밀어질 때 개꿀 물론 신청 못 걸게 설정 가능하고 설정 안 해둬도 거절할 수 있음.
6. 폰으로 플레이 가능
노트북에서 할 스펙인데 태블릿이나 폰에서 플레이가 가능함 최적화가 아주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잘 되어 있단 말입니다.
내가 왜 갑자기 게임을 홍보하냐면... 내가 뭘 할 때 여러명이랑 같이 해야 재밌는데 같이 할 사람이 없음씹덕겜이니까 그렇지
이지우한테 영업을 성공했었으나 이지우씨 폰 용량 문제로 하차하셨구요...쩝
아직 같이하는 애가 한 명 남아있기는 하지만 그걸론 만족할 수 없음
...예 좀 같이 파먹으러 와주십쇼 도움 요청하면 도우러 가드림
아시아 서버 uid 821453384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다 쓰고 나니까 약간 자괴감 들지만 어쩔 수 없어 심심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