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런: 킹덤 상황문답 》 헤어질 시간 벨벳케이크맛 쿠키

너와 헤어질 시간

벨벳케이크맛 쿠키 드림 HL

" 벨, "

불안한듯 덜덜 떨고있는 그의 애칭을 불렀다. 그는 고갤 들며 그녀를 쳐다봤다. 아이는 약간 어두운 파란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그에게 다가갔다. 그리곤 이내 뺨을 쓸어주더니 옅게 미소지었다.

" 지금도 실감이 안나.. 내가 여기에 오고나서 쿠키랑 사귀었다는게.. 후후.. "

" 누군 나는줄 아나보지?.. 바쁜 내가 인간이랑 사귀다니... 게다가 내 동족들을 잡아먹는 종족이랑 말이야.. "

마녀보다 네가 더 무섭다며 부들부들 떠는 벨벳케이크맛 쿠키에게 그녀는 이내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녀는 오늘 원래 세계로 돌아간다. 여기에 남고 싶지만 그럴순 없다. 원래 세계에서 자신을 그리워하고 기다려줄 존재들이 있기때문이였다. 이기적여 보일수도 있지만 그녀는 이미 선택을 굳게 다짐한 상태였다.

" 벨, 있잖아 나중에 꼭 다시만나자 약속해.. "

" 약속해봤자.. 뭘 할수 있을리가 없잖아.. "

" 그래서 약속을 안하겠다 이거야? "

그녀의 표정이 차갑게 굳어가자 이내 그가 할테니 그런 표정좀 짓지말라고 말하였고 만족스러운듯한 미소를지은 그녀는 나중에 꼭 다시만나자 라고 다시한번 곱씹듯이 그를 보며 말하였다.

" 내이름 절대로 있지마.. Eye Anemone ( 아이 아네모네 ) 알겠지? 벨?.. "

" 네가 내이름을 잊어버리면 모를까 내가 네 이름을 잊어버릴일은 없어, "

" 후후.. 알겠어.. 다행이네! "

그는 눈물을 조금 글썽였다.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눈물에 조금 당황했지만 아무렴 알아서 하란듯 가만히 있었다. 아이는 마음이 좀 아파왔는지 그에게 꼭 만날테니 걱정말고 기다려달라고 말하였다. 이내 시간이되어 아이가 가려고 하자 그는 그녀를 잡고선 말했다.

돌아오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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