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성지 보라매공원 셀프리커피24, 포케스탑 10개 이상 (나몰빼미 커뮤데이)

전 날 술을 진탕 마시고 더 쉬고 싶은데

포켓몬고 광인 친구의 성화로

집에서 보라매까지 가게 되었다.

여의도에서 버스 갈아타면 되는데

그 여의도역 사거리 신호등이 x같이 길어서

눈 앞에서 버스가 가는 바람에............

17분 기다리라고 떠서 샛강역으로 옴.

샛강역에서 신림선을 타면 보라매에 간다.

신림선 처음 타보는데 아주아주 귀여움.

쁘띠~

사람들 있어서 찍지는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열차가 작다.

그리고 열차도 4량임. 뭔가 놀이공원 열차 같음.

그래서 양쪽으로 사람이 앉으면

앞 자리와 상당히 가깝다.

그 말은 중간에 사람들이 서있으면

그 사이로 지나가기 어렵다는 뜻.

다행히 그 만큼은 사람들 안타는듯?

(평일 출퇴근 시간은 다른가)

드디어 보라매...

아니 이쪽 진짜 오기 어려워서 잘 안오는데...

이게 뭐라고 처음 타보는 신림선까지 타가면서

보라매역 오면서 숙취 해소하는 내가 레전드...

목적지는 바로 여기다.

셀프리 커피.

서일 순대국에는 왜 동그라미 쳐놨냐면

저기 맛집이라고 해서 나중에 가기로 함.

후기 보니까 진짜 다 개존맛이라던데?

디쟜다 셀프리커피.

생각보다 카페는 작음. 그리고 1층에만 있고

24시간에 무인카페라서 알아서 사먹어야함.

무인 카페라는 말은 바리스타도 없단 뜻인데

그 말은... 커피도 기계가 내려준다는 뜻이다.

막 엄청 맛있는 커피는 기대하면 안되지만

일리커피 머신이라 그런지 아아는 꽤 맛있음.

(라떼는 먹지 마세요)

뭐 언제 됐는지 말을 해주지.

이거 내려놓고 옷 내려두러 갔다 왔는데

오솔길의 외로운 도토리 하나처럼

내 아이스 카페 라떼가 혼자 있었음.

무서웠지? ㅠ ㅠ

근데 나름 구색은 다 갖췄다.

일리커피도 팔고 있고 디카페인도 있음.

24시간 카페다보니까 밤에 오는 사람은

디카페인 커피를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니즈까지 다 충족하고 있는 갓카페.

시나몬 가루, 스프링클 이런 것도 있음.

시럽도 있으니 달게 드실 분들은 드시길.

아 그리고 여기 안타깝게도 외부음식 반입 금지라

과자 같은 것만 안에서 뽑아먹을 수 있음.

살짝 부족함. 빵 같은거 팔았으면 좋겠다.

포켓몬고 성지

보라매 셀프리커피

보이시나?

피자보이시나? (피자집 이름임, 드립임)

여기가 집이었으면 그냥 누워서 포켓몬고 쌉가능;

체육관 2개, 포케스탑 한 10개는 잡히는 듯하다.

개 꼴통 3인방... 2시 30분부터 커뮤데이 시작.

2024년 1월 커뮤데이는 나몰빼미 ㅎㅋㅎㅋ

같이 파티도 등록해가지고 셋이 파티 퀘스트도

열심히 깨면서 나몰빼미를 잡았음.

이로치 나올때마다 "꺄오올" 거리는 내 친구 빡췬다.

한 4시 40분까지 잡고, 이로치는 각자

10마리는 잡은 듯? 사탕도 한 1000개??

자 이제 누가 로켓단이지?

공기계까지 꺼내와서 폰 두 대로

포켓몬고 하고 있는 광인의 모습.

심지어 저 위에 있는 녹음기 같은건

자동으로 포켓몬 잡아주는 뭔 기계임.

로켓단에 이력서 내면 임원 시켜줄듯.

이로치 없었던 쉑인데 이번 커뮤데이에 나와서

아주 열심히 잡았음. 졸라리 귀엽다.

영어 이름은 Rowlet. 한국 이름은 나몰빼미.

진화도 3단 진화 함.

진화할 때마다 뭔가 키가 커지는데,

다 진화하고 나면 꽤 멋져짐.

약간 그 원피스에 나오는 미호크 느낌남.

민트색인게 겁나 귀여운데.

민트 보니까 민트방구 또가스 잡고싶다.

또가스 이로치님 나와주세요...

난 기계따윈 쓰지 않는 자만추 라이트 유저니깐..

출근길에 하나만 나와줘.

파티 퀘스트 다 하고나면 이런 것도 나옴.

부계도 없고 혼자만 포켓몬 잡는

외로운 로켓단 아싸 쉑이지만....

그래도 가끔 친구들 만나서 하는

이런 걸로 퀘스트를 깨고 있다.

보라매공원

한 친구는 가고 광인이랑 나만 보라매공원 옴.

여기가 또 포켓몬 맛집이라면서.

강아지도 볼 수 있다면서 졸라 꼬셨음.

나는 집에가는 길에 치킨 시켜서 도착하자마자

옷 갈아입고 씻고 바로 치킨 갈기고 싶은데.

광인의 영업과 꾀임에 넘어가 오고말았음.

그러다가 수상한 호떡 발견...

(진짜 이름이 그냥 수상한 호떡;)

수상하다는게 Weird 내지는 Suspicious 일까

Won the prize 일까...........

아니면 중의법?

근데 그 와중에 진짜 수상한 메뉴가 있어서

한 번 시켜봄. 바로 짬뽕호떡.

짬뽕호떡의 정체는

그냥 꿀 + 치즈 호떡이었다고 한다.

진짜 해물짬뽕 넣어주지...(???)

호떡 맛은 그냥 그랬음.

뭔가 덜 기름지고 괜찮긴 한데,

난 기름진 호떡이 더 좋은 것 같음.

보라매공원 할배들 더 글로리 찍는거 구경

보라매공원 한 바퀴 싸악 돌고나니까

보라매공원 역으로 오게 됐음.

보라매공원, 보라매 병원, 농심 본사

셋 다 태어나서 이 날 처음 봤고

신림선도 처음 타보는데 아주 재밌었다.

만약에 다음에 또 엄청난 커뮤데이를 한다면?

또 갈 의향 있음. 그 때는 서일순대국 가야지.

서울특별시 동작구 여의대방로22길 40

서울특별시 동작구 여의대방로20길 33

나 학교도 동작구에서 다녔는데...

보라매공원은 왜이렇게 멀게 느껴지지

여의도에서 금방인데 뭔가 심리적 거리가 먼 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