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 근황 게임성 보존되면서 잘 굴러가고 있다

근황을 이야기해 볼까 한다. 근황 궁금한 사람들도 있을 듯하다. 워낙 출시 전부터 말이 많던 게임이었다. 기대치도 높았고 일련의 사건도 있었고 뭐 어쩌니 저쩌네 말이 많았는데 게임은 여전히 잘 굴러가고 있다.

다행인 건, 국내 모바일게임들처럼 게임성 박살 내면서 과금유도 하지 않고 디아블로 이모탈은 게임성은 보존하면서 운영되고 있다. 물론 아직도 오픈 초기라고 할 수 있어서 더 지켜봐야겠지만, 정말 큰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은 유지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

레벨업이 쉬운 편이라 그런지, 유저들 평균 레벨도 많이 높아졌다. 꾸준하게 접속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뭐 질린다. 재미없다. 어쩐다 해도 디아블로 이모탈만한 모바일게임은 내 생각엔 '없다.' 그래서 꾸준히 접속되는 것 같다. 물론 처음보다는 줄어들었다. 필자도 현재 접속 시간이 길진 않다. 하지만 다른 모바일 RPG게임하고나면 디아블로 이모탈을 찾게 된다.

게임은 역시 '파밍'이 재밌다. 무한 파밍이라는 것에 회의감을 느끼는 유저들도 있는데 원래 게임 자체가 파밍게임이라 취향 문제인 것 같고 PVP도 꽤나 재밌다. 필자는 자주 하진 않는데 가끔 한다. 거의 파밍과 레벨업 위주로 게임을 하는 중이다. 또, 수면제 역할도 잘 하더라. 잠자기 전에 디아블로 이모탈 노가다 뛰어주면 잠이 솔솔온다. 디아3가 수면제라고 하던데 이모탈도 마찬가지로 수면제이다. 재미없다는 게 아니고 단조롭게 노가다하면 금방 졸려온다. 종종 예능 프로그램 띄어놓고 하고 있다.

갤럭시 게이머 기준 일일 접속 유저량은 '6~7만명' 정도이다. 시간이 오래되어도 만 명 이상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훅 하고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게임 내에서도 유저는 여전히 많다. 예전처럼 1군 서버가 포화상태가 된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게임하기 되려 쾌적한 환경이다.

다만, '던전'은 아직도 4인팟으로만 입장할 수 있다. 이건 너무 아쉽다. 언젠가 패치될 날이 오기를 바래본다.

구글스토어에서는 다운로드 수가 500만회 이상이 되었고 국내 평가는 보다시피 좋은 편이다. 5점대가 지배적으로 많다. 물론 구글스토어 평점은 믿을 게 못되지만, 개인적으로 점수를 주자면 4.9점이다.

인기게임 순위는 많이 밀려났다. 213위를 기록 중이다. '최고매출 순위'는 13위이다. 과금 유도가 천장 바라보고 하는 전설 문장이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어서 사실 최고매출 10위 안에 들기는 어려운 게임이다. 이점이 되려 좋다. 꾸준한 매출로 롱런을 이어갈 수 있을 게임이라 생각한다. 디아블로 이모탈을 하는 유저는 전설 문장은 안사도 '배틀패스'는 다들 무조건 구매하는 유저가 지배적으로 많을 것이다. 매우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손해본다거나 비양심적이라 느껴지지 않는다. 배틀패스 하나면 디아블로 이모탈 재미지게 즐길 수 있다.

몰랐는데 '12세 이용가'도 출시했더라. '시장' 기능이 없다고 한다. 시장 기능 없다고 징징대는 친구들 있긴 하더라. 성인들은 그냥 오리지널 하면 되고 미성년자 중에 디아블로 이모탈을 해보고 싶으면 12세용 하면 된다. 그냥 게임 즐기는 것에 목적이 있다면 시장 기능 없는 건 별로 영향없다. 아니, 솔직히 말해 영향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마 온라인게임이라고 하면 무조건 '주류'에 들고 싶어하는 국내 유저들이 많아서 12세 이용가로 갈아타서 앞서 가고 싶어하는 유저들이 12세 이용가로 좀 빠진 것 같다.

이벤트는 단기간 이벤트 두 개가 진행 중이다. '굶주린 달'을 다시 오픈할 줄은 생각지 못했다. 아무래도 이런 식으로 짧은 기간 이벤트를 자주 열 생각인 듯 하다. 전설 문장을 얻을 수 있으니 개꿀맛이다.

보다시피 유저들의 접속률은 꾸준하다. 태고균열에는 항상 사람이 있다. 태고 파티 돌다보면 뉴비들도 종종 보인다. 그리고 지금 평균적으로는 지옥2~3가 많은 것 같다. 좀 빠른 유저들은 거의다 지옥3에 이미 안착 중이고 필자 같은 라이트 유저나 일반적인 유저들은 지옥2에 많이 포진되어 있는 것 같다.

앞서 구글스토어 기준으로 500만회 이상 다운로드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전체적으로는 '2천만회 이상' 이미 돌파되었다. 기념 보상으로 전설 문장을 주었다.

또, 매크로 부분 해결되었다. 꾸준하게 숙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빠른 조치였다. 되게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조치에 들어갔다. 물론 여전히 어디선가 매크로 돌리고 있을 수도 있는데 보이면 그냥 신고 눌러주면 충분하다. 블리자드가 숙청 해준다.

그리고 최근 잿빛고원이든 어디든 매크로 본 적 없다. 물론 내 기준에서이다.

'비밀공방'은 완전 리마스터 되었다. 이제 전처럼 젠이 겁나게 빠르지고 않고 비밀공방에서 매크로 돌리고 있으면 바로 신고각이고 숙청각이다. 보다시피 텅텅 벼있다.

필자는 애초부터 매크로는 어차피 숙청당할 것이라 예상했다. 많은 사람들이 "매크로 이거 해결 못해요."라며 떠들었는데 사실 해결 방법은 매우 쉽지만 시스템 추가보다 숙청으로 대응한 디아블로 이모탈이다. 숙청은 어차피 예정된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고 앞서 말했듯이 그게 좀 생각한 것보다 빠르게 진행되서 놀랐다. 역시 블리자드. 손놓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영정 당했다는 사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꼴좋다. 즉, 시간과 돈만 버린 셈이다. 매우 꼴좋다.

정리해서 디아블로 이모탈 근황은 보다시피 잘 굴러가고 있다. 내 생각엔 이렇게 대표 모바일 RPG게임의 한 자리를 꿰차고 꾸준하게 사랑 받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접었다가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그런 게임이 될 듯 하다. 즉, 나는 디아블로 이모탈의 '롱런'을 예상한다.

그러나저... 지금 레벨이 113인데... 아직도 이벤 파드의 끈기를 얻지 못했다... "이건 너무 한거 아니냐고 씨O"... 이벤 파드의 끈기 그릇 천장 좀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이건 뭐 저주캐야 뭐야... 1%의 확률이 이렇게나 괴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