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2X살이란
자유로운데 자유롭지 않은 느낌
마치 바다에서 수영을 하는데 알고 보니 바다 한 가운데에서 하는 수영 같달까
계속 허우적 하며 수영을 하며 살아남기를 바라며 하는 악으로 혹은 죽기는 싫어서 하는 그런 거
남들과 비교하면 안 되지만 질투와 열등감, 부러움과 시기가 있다.
하면 할수록 나빠지는 건 오로지 나 하나인데
하지 말아야겠다고 나 스스로 발전을 하고 또 성장을 하자며 스스로 다짐을 해봐도
끝이 없고 막막하고 눈앞이 캄캄하고 답답하며 텁텁하다..
왜 나는 이럴까
남들은 즐기며 행복해 보이는데
남들도 힘들고 개개인의 사정이 있지만 그걸 자세히 모르지만 겉으로라도 행복해 보이는데..
난 속에서도 겉에서도 왜 행복해 보이지가 않아 보일까?
아침에 눈을 뜨면 나가야 할 돈들 과 저축해야 할 돈
살을 빼야 하는 강박과 그걸 매번 실패를 하는 나
스스로에 대한 혐오가 밀려온다.
밤이 되면 더 깊게 잡생각이 많아지고 더 깊게 더 깊게 생각하게 된다.
옥상에 가보면 별이 보인다. 아주 많이 자세히 보면 하나하나가 반짝인다.
참으로 반짝인다.
나에게 거짓말을 한다.
넌 충분히 예쁘고 행복하고 자신감 있고 자존감이 많다고..
거울을 보면서 웃는 연습도 하고 이렇게 웃는 게 예쁠까 저렇게 웃는 게 나아 보일까.
그러다 혼자서 뭐 하는 짓인지 하고 현타가 온다.
나의 2x대는 참으로 거칠고 막막하며 숨이 막힌다.
한시 빨리 행복해졌으면
웃는 내 얼굴이 예뻤으면
2023.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