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서역 수원 스타필드 다녀온 이야기. 별마당 도서관과 국내 윌슨 1호점 매장, 브롤스타즈 팝업.
지난 1월 26일에 오픈한
스타필드 수원.
붐비는 인파로 언제쯤 한 번 가보나
평일 오픈런이라도 해야 하나 했는데
어쩌다 보니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설연휴 마지막 날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
그래도 주차가 힘들까 봐 1호선 타고 갔네요 ㅎㅎ
화서역 바로 앞이라
대중교통으로도 많이들 오시는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놀란 것은
스타필드 하나로
화서역 주변이 이렇게나 변할 수 있다는 것.
불과 1년 전,
스타필드 짓고 있을 때 임장 왔었는데
그땐 바로 옆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도
한창 올라가는 중이었고
유동인구도 그리 많지 않아
참 황량하다... 이런 느낌이었는데
세상에나 만상에나.
스타필드 하나 들어왔다고
이 일대가 오가는 사람들로 엄청 붐비고
주변 상권까지 살아나는 것을 보니
스타필드의 위력이 참으로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신분당선 연장까지 다 되고 나면
화서역 일대는 또 어떻게 변할까
잠시 상상도 해봤네요 :)
1층으로 들어왔더니
브롤스타즈 스타드롭 행사장이 딱.
저는 모바일 게임엔 문외한이라
이게 얼마나 인기인지 잘은 모르지만
행사장엔 아이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ㅎㅎ
브롤스타즈 포토존과 게임존은
1층 스벅 앞, 아우디 앞, 슈펜 앞에
여럿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수원 스타필드 센터에 위치한 이 대형 스크린은
압도적 크기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구요.
우리 딸이 좋아하는
무인양품 매장도 규모가 엄청났습니다.
지하 2층의 다이소와 노브랜드 매장도
꽤나 컸던 기억.
파우치와 키링, 컵감싸개, 포카홀더 등도
DIY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어
인기가 많더라구요 :)
하지만 스타필드 수원에서
무엇보다도 압도적인 건
아마도 이 별마당 도서관이겠죠.
코엑스몰 별마당보다 더 인상 깊었는데요.
역시 새것일수록 더 좋은 건가요 ?
4층에서 7층까지 다층에 걸쳐 있어
그 공간감이 압도적이고
무려 6만 권의 장서가 전시되어 있다고 하네요.
경계가 허물어진 3차원 공간이
광활한 우주 속 마치 꿈같은 느낌.
이렇게 이쁜 공간에서
집중해서 책을 읽기란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아요 ?ㅎㅎ
가보진 않았지만
3층엔 별마당 키즈 도서관도 있다고.
4층에서 7층까지 각각의 포토존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주일 뒤,
여기서 '비긴어게인' 공연 녹화도 한다는데
사연 신청했는데 뽑혔음 좋겠어요 ㅎㅎ
여긴 울 남편이 가장 가고 싶어 했던 윌슨 매장.
수원 스타필드 5층에 위치해 있답니다.
잘 몰랐는데
윌슨 공식 스토어 국내 1호점이라고 하네요.
인상적이었던 볼타워!
윌슨에서 이렇게 다양한 공을 만드는지도
처음 알았네요 ㅎㅎ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 나왔던
톰 행크스의 무인도 친구 윌슨도
여기에 있었습니다 ㅎㅎ
다양한 테니스 용품들.
테니스 외에도 골프, 야구,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답니다.
테친자들이 오면 너무 좋아할 듯.
윌슨 블레이드 V9 라켓이 오픈 중이었는데
다들 이거 들어보느라 이 앞이 북적북적.
라켓 중에 가장 인기가 많아 보였어요.
현장에서 구매 시
커스텀 스트링 서비스까지.
농구공 이렇게 진열되어 있는 거 보니
참 이쁘더라구요 :)
다양한 야구 글러브와
배트, 배팅 장갑, 야구공까지.
남편은 윌슨에 미식 축구공을 사러 온 것 같은데
가죽제품이 무려 15만원이나 한다고 하네요.
아니 무슨 공 하나에 15만원을 태운다고?
저로서는 이해가 잘 안 갔지만
다행히 4월이나 되어야 들어온다고 합니다 ㅎㅎ
윌슨 바로 옆 헤드 매장.
여기도 테니스 용품이 대세네요.
헤드의 테니스 라켓들.
저는 테니스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테니스 하게 되면
라켓에 빠져들 것 같긴 하네요 ㅎㅎ
엘피 음악 들으며 커피 마시는 공간.
현재 수원 스타필드에서 가장 핫한 카페.
바이닐 LP 카페.
개별 턴테이블과 헤드셋이 구비되어 있고
별마당 도서관 뷰를 1열에서 감상할 수 있어
한번쯤 가보고 싶더라구요.
입장료 18,500원.
다양한 브랜드에 구경거리도 많고.
무엇보다 인파가 어마어마.
여기저기 구경하다 보면
시간 순삭 하는 건 당연지사.
수원 스타필드에서 가장 붐볐던 곳은
뭐니 뭐니 해도 레스토랑과 카페들.
핫플레이스의 디저트와 델리, 레스토랑이
다양하게 입점해 있었습니다.
1층 바이츠 플레이스.
2층 고메 스트리트.
7층 잇토피아.
어딜 가나 사람들로 붐볐네요.
여긴 8층의 스타가든.
펫파크와 옥상정원이 위치해 있구요.
바로 뒤에 보이는 건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여긴 커스텀 폰케이스를 만들 수 있는 누깍.
버려지는 소재를 업사이클링 하여
나만의 온리원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곳.
문구, 라이프스타일샵 모나미 스토어.
소소한 꿀재미 가득한 곳.
DIY zone이 다양하게 있었는데
모나미 잉크랩, 153볼펜 DIY,
프러스펜 DIY, 종이노트 DIY 등을
해볼 수 있었답니다.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었기에
스타필드를 샅샅이 살펴보진 못했지만
런던 베이글 뮤지엄, 무신사 스탠다드 등
아직 미입점한 브랜드도 많아서
앞으로도 종종 오게 될 것 같아요.
명품, 클래식 브랜드 등에 관심 없는 제겐
스타필드 수원이
백화점보다 훨씬 더 흥미로웠던 곳이었습니다.
안성 스타필드는 노 감흥이었는데
수원 스타필드는 그보다는 훨씬 더 좋았네요.
어떻게 읽는지도 모르겠는
낯선 브랜드들이 즐비했지만
Z세대 그쯤이 좋아할 만한 것들로 가득했고
매장 컨셉과 브랜드 구성을 보니
MZ의 감성과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듯싶어요.
단순한 쇼핑몰이 아닌
고객 경험을 극대화한
열린 복합문화공간이라는 말이 딱 맞는 곳,
수원 스타필드였습니다 :)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 175 스타필드 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