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륙한 검은사막 모바일..펄어비스-아이드림스카이 주가 '널뛰기'

中 상륙한 검은사막 모바일..펄어비스-아이드림스카이 주가 '널뛰기'

정은지 기자 입력 2022. 04. 27. 18:34

옮긴이:김대송

26일 아이드림스카이 주가 반토막..오늘 펄어비스는 25% 뚝

(모바일인덱스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에 출시된 가운데 관련 기업 주가가 이른바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높은 변동성을 보여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검은사막 모바일 제작사인 펄어비스 주가는 전일 대비 2만3800원(24.29%) 내린 7만2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펄어비스 주가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 첫날인 전일(26일) 장중 10만원을 육박하는 등 7%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이날 펄어버스 주가가 급락한 것은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초기 매출이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다는 증권가 평가가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얻는 매출은 퍼블리싱 비용을 지출하지 않기에 마진율이 매우 높은 사업"이라며 "부진한 성과가 이익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검은사막 모바일을 중국에서 퍼블리싱 하는 아이드림스카이 주가 역시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아이드림스카이는 텐센트의 계열사로 양사가 공동 퍼블리싱을 맡고 있다.

전일 아이드림스카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무려 2.01홍콩달러(49.02%) 하락한 2.09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0% 가까이 떨어지며 우리돈으로 3000억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하기도 했다.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에 따른 기대감이 소멸된데다 기관 등의 대규모 매도 물량 출회가 주가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아이드림스카이 창업자인 천샹위 대표이사는 자신의 개인 SNS에 "이날 주가가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냈다"며 "회사의 경영 일체는 모두 정상적이며 모든 업무 역시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검은사막 모바일이 오늘 출시했다는 내용의 이미지를 게재하기도 했다.

전일 주가가 '반토막' 났던 아이드림스카이는 이날에는 0.79홍콩달러(37.80%) 오른 2.88홍콩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낙폭에는 못미치지만 전일 하락분을 어느정도 상쇄했다. 창업자인 천샹위가 전일 주당 2.32홍콩달러에 120만여주를 추가로 매수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이드림스카이는 전일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텐센트로부터 운영 상황에 대한 어떠한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으며 일정 기간 서비스 이후 관련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며 "검은사막 모바일은 이날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