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와 구미호 (브롤스타즈 팬픽)

*이 스토리는 픽션이며, 재미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 소설의 목적은 수익창출이 아닙니다.

옛날 옛날에 보니라는 소녀가 살았다. 보니는 아픈 스튜 삼촌의 약을 사기 위해 성냥을 팔고 있었다.

"성냥 사세요!"

그러나 누구도 성냥을 사 주지 않았다.

밤이 되었고, 보니는 추워서 성냥을 켰다. 그러나 바로 꺼졌다. 보니가 상심한 그때, 갑자기 따뜻한 기운이 느껴졌다. 눈을 뜨자, 보니는 불을 쬐고 있었다. 저 멀리 흰 여우가 보였다.

보니는 여우에게 다가갔다.

"안녕...."

그러나 보니는 뒤늦게 알아챘다. 불이 파란 걸.

"파란 불은.... 귀신의 불!"

보니는 도망갔다.

보니는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는 아픈 스튜와 보니의 언니인 자넷이 있었다.

"하나도 못 팔았어...."

"저런!"

"아, 언니! 오늘 파란 불과 흰 여우를 봤어!"

"파란 불과 흰 여우?"

"응."

"조심해, 구미호가...."

"구미호? 그게 뭐야?"

자넷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꼬리 아홉 달린 여우인데, 남자를 잘 홀리는 매혹적인 여자로 변신해서 남자들을 홀려 간을 빼먹어."

"왜?"

"사람의 간을 100개 먹으면 사람이 될 수 있거든. 사랑하는 사람과 100일 동안 정체를 들키지 않고 사는 법도 있지만.... 대부분 실패하니까..... 얘기는 여기까지. 악몽 꿀지도 몰라."

다음날, 보니는 다시 성냥을 팔러 나갔다.

"성냥 좀 사주세요!"

"꺼져!"

행인은 보니를 찼다.

그날 밤, 보니는 막다른 골목에서 다시 그 여우를 만났다. 보니는 뒷걸음질 쳤다. 여우는 웬 풀과 구슬을 보니에게 주고, 제빨리 사라졌다.

보니는 집으로 돌아갔다.

"약초잖아!"

자넷은 약초를 끓여 스튜에게 먹였다. 그러자, 스튜의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 그리고 구슬에서 빛이 나더니, 돈이 쏟아졌다!

"....도깨비를 사귀었니?"

"어제 본 여우가 약초와 구슬을 줬어."

몇 년이 지났다. 여우를 만났을 때 어린 소녀였던 보니는 이제 15세의 처녀가 되었다. 보니는 그때의 일이 아직도 기억 났다. 그러나 그러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며 우유를 쏟힐 뻔했다. 그때, 누군가가 보니를 잡아주었다. 잡아준 쪽을 보니, 백금발에 흰 피부를 가지고 흰 옷을 입은 미남이 그녀를 보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네...."

보니는 그 남자와 점점 친해졌다.

"거스!"

"보니!"

어느 날, 거스는 보니에게 말했다.

"나.... 네 집에서 살게 해줘...."

"어.... 응."

그렇게 거스는 보니의 집에서 일을 도우며 살았다.

어느 날, 보니는 거스가 밤마다 사라지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너 요즘 어디 가?"

"알 거 없어."

결국 보니는 몰래 거스를 보러 나갔다. 보니는 놀랐다. 거스가 여우로 변해 사슴의 간을 빼먹고 있는 게 아닌가! 보니는 실수로 기침을 해 거스에게 들키고 말았다.

거스는 반구미호 상태가 되어 말했다.

"내가 보지 말랬지."

"거스...."

"하루만 더 안 들켰으면 사람이 될 수 있었는데!"

거스는 울기 시작했다.

"다른 구미호들 중에선 난 별종이야.... 인간을 습격해 간을 먹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100일을 버티는 법을 선택하니까."

"왜?"

"인간을 해쳐서 인간이 되고 싶지 않아...."

"왜 인간이 되고 싶은데?"

"난.... 구미호잖아.... 인간들은 날 반기지 않을거야. 자기를 잡아먹을 거라고 생각하겠지."

거스는 인간과 살고 싶어서 인간이 되고 싶은 것이었다.

보니는 손을 내밀었다.

"내가 반겨줄게."

"뭐?"

"인간을 해쳐서 인간이 되고 싶지 않다는 것은 네 마음속에 상냥함이 있다는 뜻이니까."

"보니...."

거스는 그녀를 안았다.

"사실.... 약초와 구슬.... 내가 물어준거야.... 그리고 성냥 팔던 널"

"진짜?"

"응."

거스는 보니의 어께를 잡았다. 그리고.... 입을 맞추었다. 보름달빛 아래서, 풀벌레의 연주를 받으며, 둘은 아찔하면서도 달콤한 기분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