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무료게임 CCG 마블스냅, PC 정식 버전으로 더 재밌어졌네

Marvel IP와 하스스톤을 개발한 CCG 장르의 대가 벤서방, 벤 브로드의 만남으로 탄생한 마블스냅이 출시 이후 예상대로 큰 이변 없이 탄탄대로를 걷고 있습니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들과 화려한 비주얼, 심플한 시스템과 심도 있는 전략, 3분 내 외면 끝나는 짧은 플레이 타임으로 트렌디함 그 자체라 인기가 없는 게 오히려 이상했을 작품이죠.

실제로 출시된 지 60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열린 2022년 The Game Awards에서 'Best Mobile Game' 수상을 시작으로 공신력 있는 행사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마블스냅이 최근 더욱 강화된 비주얼로 플레이할 수 있는 PC 버전을 스팀 무료게임으로 정식 출시하였습니다. 업무를 보고,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게임을 즐기는 저에겐 큰 모니터 화면과 쾌적한 환경에서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이상으로, 귀찮게 스마트폰과 피씨를 오갈 것 없이 듀얼 모니터를 적극 활용해서 놀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소식을 듣자마자 오랜만에 복귀를 하게 되었습니다.

PC SNAP 페스타

접속을 해보니 정식 출시를 기념하여 다양한 아이템과 디지털 굿즈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PC SNAP 페스타가 한참 진행 중이더군요.

먼저 계정 당 1회에 한 해 9월 22일 오전 4시 전까지 Steam으로 한 번만 접속해도 애니메이션 트레일러에 등장했던 메크 데빌 다이노소어 메크 변형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코스트 5, 공격력 3에 지속 효과로 손에 있는 카드 한 장당 +2의 파워를 부여할 수 있어 그냥 써도 좋고, 센티널처럼 출현 시 한 장을 더 받을 수 있는 것과 함께 쓰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제가 센티널을 메인으로 쓰고 있다 보니 데빌 다이노소어를 수령하자마자 덱에 포함시켜 유용하게 써먹고 있네요.

8/23 ~ 8/30 7일간 매일 로그인만 해도 골드, 데빌 다이노소어 부스터, 메크 데빌 다이노소어 메크 변형 아바타, 크레딧, 골드 정복전 티켓, 프리미엄 미스터리 변형 등 로그인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편함 발송 이후 24시간 이내에 수령하지 않으면 사라지니 남은 기간이라도 매일 로그인해서 빠짐없이 챙기시길 바랍니다. 저도 처음 3일 치를 놓쳤는데 그중 아바타가 포함되어 있다 보니 너무 아깝더라구요.

8/30 오후 4시까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의 방송을 시청하면, 시청 시간에 따라 푸짐한 보상이 제공되는 트위치 드롭스 이벤트도 시작되었습니다. 시청 시간이 2 / 4 / 6시간을 돌파할 때마다 나이트 크롤러 / 문 걸 / 선스팟 캐릭터의 변형, 아바타, 칭호, 부스터 및 크레딧을 획득 가능합니다.

듀얼 모니터 한쪽에서는 스팀 무료게임을 플레이하고 다른 한쪽에는 트위치 방송을 켜놓고 감상하면 딱 좋겠죠? 또한 꼭 듀얼 아니더라도 창모드도 지원하는 만큼 창 크기를 조절해서 함께 즐기면 될 것 같습니다.

모바일 / 피씨 & 태블릿 / 스마트 워치 배경화면과 공식 라운지 프로필로 구성된 디지털 굿즈는 브랜드 페이지에서 로그인만 해도 곧바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총 40여 장의 고퀄리티 Marvel 캐릭터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는 만큼, 팬이라면 놓칠 수 없겠죠?

SNAP 라운지 페스타

공식 라운지 페스타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9/5 이전에 PC 버전을 해보고 후기 or 건의사항을 남기면 100 크레딧, 정식 출시 소식을 SNS나 카톡 채팅방 등으로 전파하고 인증샷을 남기면 250 크레딧을 100%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9/12 23시 59분까지 자유로운 주제로 팬아트를 그리면 구글 기프트카드 3만 원권, 맥도날드 1955버거 세트 기프티콘, 스타벅스 아이스 카페 아메리카노를 선물로 준다고 하니 숨겨둔(?) 그림 실력을 뽐내보는 건 어떨까요?

후기

정식 출시 소식은 이쯤하고 복귀 소감 겸 어떤 작품인지 간단히 소개도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마블스냅은 유저 간 1:1 실시간 PvP를 기반으로 하는 CCG입니다.

비슷한 실력의 유저끼리 만나게 해주는 매칭 환경에 코스트와 공격력, 구역에 대한 개념 정도만 알면 되는 간단한 시스템과 각 구간 별로 사용 가능한 카드가 제한되어 있어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해볼 수 있습니다. 적어도 친숙한 캐릭터와 액션을 보고 혹해서 입문했다가 높은 진입 장벽 때문에 떨어져 나가는 일은 없을 거라는 거죠. 덕분에 오랜만에 복귀한 저도 금방 감을 되찾을 수 있더라구요.

하나의 덱은 총 12장으로 구성되며 최대 20개의 덱을 미리 생성해놓을 수 있습니다. 근데 보통은 20개나 만들어 놓을 일은 없고, 1~3개 정도만 돌려도 충분합니다. 덱 이름 편집 및 뒷면 설정을 할 수 있어서 다수의 덱을 운영하더라도 헷갈리지 않게 관리할 수 있어요.

한 경기는 총 6턴으로 진행되며 코스트는 1로 시작해서 매 턴마다 1씩 증가합니다. 즉 코스트가 높은 걸 위주로 덱을 구성해 봐야 제대로 쓸 수 없다는 거죠. 보통 1 ~ 3이 주력으로 사용되고 5, 6 짜리는 전략적인 용도로 쓰이는 편입니다.

그리고 3개의 구역은 3턴에 걸쳐 효과가 공개되며 각기 다른 버프 / 디버프 효과를 가지고 있어 이에 따른 전략적으로 운영을 해야 됩니다. 이게 운도 조금 필요한 게 낸 카드를 반드시 파괴하는 죽음의 제단이라 할지라도 정보가 공개되기 전에 미리 내놨다면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해당 구역에선 손쉽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경기에서 패배하는 건 아닌 게 3군데 중 2군데에서 승리하는 쪽이 최종 승자가 되는 방식이라 이와 같이 운 나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얼마든지 이기는 게 가능합니다. 애당초 3군데를 다 이기는 것보단 2군데에서 확실한 승점을 챙기는 게 기본 전략이기도 하구요.

재미는 모바일로 할 때와 똑같지만 컴퓨터에서 큰 화면으로 즐기니 각종 정보를 훨씬 보기 편해졌고, 다른 CCG들과의 차별점이자 강점인 비주얼적인 요소가 강화되어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몰입감도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똑같은 연출인데도 느껴지는 박진감이 달랐달까요?

여기까지 스팀 무료게임 마블스냅의 근황 및 후기를 남겨봤습니다. 저처럼 복귀 생각이 있거나 입문해 볼 마음이 들었다면 최대한 빨리 시작해서 이벤트 보상 착실하게 챙기고, 보다 다양해진 플랫폼을 통해 재미나게 달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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