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스 PS5 구동 솔직 후기 내돈내산

원신 플스 PS5 구동 솔직 후기 내돈내산

원신을 처음 플스로 해봤을 때 느꼈던 감정은 마치 거대한 판타지 소설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어요. 사실 모바일로 한두 번 접해본 적은 있었지만, 플스에서 화면 가득히 펼쳐지는 테이왓의 풍경은 완전히 다른 세계였어요. 특히 처음 모나로 플레이했을 때, 그 캐릭터의 유려한 움직임과 물속에서 미끄러지듯 이동하는 모습은 정말 감탄스러웠죠. “이걸 내가 조작할 수 있다니!”라는 생각에 괜히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더라고요.

플스 컨트롤러로 조작하다 보니 처음엔 조금 어색했어요. 모바일에서는 화면을 터치하는 방식이라 단순했지만, 플스는 다양한 버튼을 활용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초반에는 적을 피하려다 버튼을 잘못 눌러서 그냥 맞기도 하고, 스킬을 쓰려고 했는데 이상한 방향으로 캐릭터가 도망가기도 했어요. 하지만 몇 판 하다 보니 손에 익어서, 이제는 컨트롤러를 통해 캐릭터의 움직임과 스킬을 완벽히 조합해 싸울 때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엠버로 활을 쏘는 순간의 손맛은 진짜 플스만의 매력이더라고요.

테이왓의 오픈월드도 플스에서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어요. 모바일에서는 화면 크기와 그래픽 한계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곤 했는데, 플스에서는 나무의 잎사귀 하나하나, 바람에 흔들리는 풀까지도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마치 내가 정말 그 세계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몰입감을 주더라고요. 특히 하늘에서 맑은 빛이 내려올 때, “이건 게임이 아니라 예술이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이로웠어요. 친구랑 같이 플레이하면서 “야, 여기 진짜로 가보고 싶지 않냐?”라고 이야기할 정도였죠.

하지만 원신 플스에서의 재미는 단순히 풍경이나 그래픽만이 아니었어요. 전투의 손맛과 캐릭터 조합의 재미도 빼놓을 수 없었어요. 플스로 하다 보면 버튼 조합이 조금 더 빠르고 직관적으로 느껴져서, 전투 중에도 손이 바쁘지만 그만큼 스릴도 있더라고요. 한 번은 얼음 속성을 가진 몬스터와 싸우는데, 친구가 디오나로 방어막을 쳐주고 제가 딜러로 공격하는 전략을 짰어요. 그런데 그 와중에 친구가 스킬 타이밍을 놓쳐서 제가 얼어버렸죠. 그 상황에서 둘 다 웃음을 참지 못하고 게임을 멈춘 적도 있어요.

플스에서 원신을 하면서 느꼈던 또 다른 매력은, 캐릭터를 조작할 때마다 그 움직임이 얼마나 자연스러운지였어요. 예를 들어, 진이 칼을 휘두르는 모션이나 카즈하가 공중으로 뛰어오르는 모습이 플스의 고화질 그래픽과 맞물려 정말 생동감 있게 다가왔어요. “이건 그냥 캐릭터가 아니라 살아 숨쉬는 친구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그런 캐릭터들이 각자 특성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서,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도 컸어요.

물론 원신 플스를 하면서 아쉬웠던 점도 있었어요. 가장 대표적인 건 로딩 시간이었죠. 맵을 이동하거나 새로운 지역으로 들어갈 때 약간의 기다림이 필요했는데, 이 부분은 몰입을 살짝 깰 때가 있더라고요. 친구는 “이 로딩 시간만 좀 더 줄여줬으면 완벽했을 텐데”라며 아쉬워했어요. 또, 원신 플스의 컨트롤 시스템도 가끔은 너무 많은 기능을 한꺼번에 조작하려다 보니 초보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 부분은 적응하면서 조금씩 나아졌어요.

원신 플스의 상점 시스템도 이야깃거리가 많았어요. 친구랑 가챠를 돌릴 때마다 서로의 운을 비교하며 웃고 떠드는 게 일상이었죠. 한 번은 제가 원하던 캐릭터를 뽑는 데 성공했는데, 친구가 부러워하며 “너 이거 돈 쓴 거 아니냐?”라고 농담을 던지더라고요. 물론 무료로 얻는 재화를 모아서 뽑은 거였지만, 이런 경쟁심이 살짝 들어가는 것도 원신 플스만의 묘미였던 것 같아요.

또 한 가지 흥미로웠던 점은 플스로 원신을 하면 화면이 크다 보니, 전투 중에 적의 움직임이나 주변 환경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다는 거였어요. 특히 보스전을 할 때 큰 화면에서 보이는 효과와 적의 디테일은 모바일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다가왔어요. 한 번은 친구와 함께 늑대 보스를 상대했는데, 둘 다 서로의 플레이를 관찰하면서 웃고 떠들다 결국 시간을 초과해 실패한 적도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과정 하나하나가 원신 플스를 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재미였던 것 같아요.

원신 플스는 단순히 게임을 넘어서, 친구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줬어요. 넓은 세계를 탐험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고, 전투에서 승리하는 순간순간이 모두 특별했어요. 특히 플스라는 플랫폼 덕분에 더 깊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고, 이걸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소중했어요. 원신을 플스로 처음 접해본다면, 아마 저처럼 그 매력에 푹 빠질 거라고 확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