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붕괴 스타레일 |호요 유니버스 |턴제원신겜? ]
사전예약했던 붕괴 스타레일 게임이 출시되었다
원신에 돈 좀 쓴 인간으로서(...)
호요버스 이 사람들 심상치 않은 게임 잘 만든다는걸 깨달아버려서
일단 달려봤다
7레벨까지 찍어본 결과
깨달은것은 진짜 호요버스....
무슨소리에요.. 이게 다....
여담으로 첫 가챠에 백로를 얻었당 ^-^
괴 3rd가 성공했다는 것은 알지만, 나는 사실 붕괴를 플레이해본적이 없다.
그래서인지 스타레일을 이해하지 못하는걸까? 생각해도
붕괴3rd, 원신, 스타레일 이 모든 세계선이 같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호요유니버스의 세계관 내에서 나는 이 스타레일의 세계를 다시 이해해야한다는 점
(사실 원신도 오래해봤지만 아직도 이해 안가는것 투성이다)
호요버스의 가장 큰 매력은 아무래도 그들이 만들어내는 탄탄한 세계관을 어떻게 하면 '머글'들에게 잘 이해시킬까?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 원신도 처음 이해가 어렵다 뿐이지, 호요버스에서 꽤나 진심으로 내주는 수많은 스토리와 유튜브 가동율은 씹덕을 빠뜨리기엔 너무나 충분하기에, 덕후생산은 누구보다도 훌륭하다 평가하지만, 머글들에게 다가가기는 아직 너무 힘든 산이 많지 않을까. 수많은 소위 말하는 십덕겜들의 진입장벽은 참 허물기가 어려운것같다. 그림체부터 시작해서 수 많은 상황들이 연출되는 그 '세계관'자체에 흥분하기엔 아무래도 장벽이 쌓일 수 밖에 없으니 말이다.
[ 붕괴 스타레일 ]은 진입장벽이 많이 높은 편이다. 알 수 없는 언어들을 나열해놓은것이 마블 영화 다 건너뛰고 엔드게임을 보러간 수준으로 어렵다. NPC들은 불친절하고, 그들이 쌓아놓은 세계관은 너무나 방대했다. 나야 원신을 해봤던 경험이 존재하니까 원래 이런 게임사인것을 감안해도 이해하지 못하는것 투성임에도. 호요버스가 만들어놓은 아름답고 멋있는 우주세계관이 묻히는게 안타까울 뿐이다.
미안해.. 당연히 리세때릴줄 알고 비구미라 지었는데... 백로가 뜰줄은 몰랐지모얌...
게임은 원신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이해가 쉬울정도로 비슷한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전투속성엔 물리, 화염, 얼음, 번개, 바람, 양자, 허수
운명의 길엔 파멸, 수렵, 지식, 화합, 공허, 보존, 풍요
전투속성은 아마 각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공격 스킬의 특성같고, 운명의 길은 아마 포지션을 뜻하는 듯 했다. 몹들에게는 각각 방어막이 존재하고 그 방어막을 깨면 일종의 '그로기'상태에 들어가는데, 턴제방식의 전투인 스타레일에서는 그 그로기 한방이 게임을 역전시키기엔 충분하다. 그리고 각각의 약점이 있어, 그 약점에 들어가는 전투속성 캐릭터를 쓰면 (화염약점엔 화염스킬) 더 많은 데미지가 들어가는게 포켓몬스터를 연상시키긴 했다.
아무래도 모바일+PC의 양쪽을 공략하는 호요버스 게임의 특성상 원신은 솔직히 모바일 플레이가 어울리지 않았지만(컨트롤 이슈) 턴제게임을 도입하면서 원신의 모험을 같이 적용한 스타레일은 나름 모바일게임도 원활하게 플레이가 가능하겠다 싶었다. 특히나 턴제게임의 자동화 시스템의 AI수준이 생각보다 뛰어나서 놀랐었다.
오래 플레이할까? 라는 생각엔 음.. 사실 이 세계관을 이해하고 빠져들기엔 좀 장벽이 높은 편이라서
나는 오래 붙잡고 있진 않을 것 같긴 한데...
또 모르지 한방에 픽업가챠 떠주면 호요만세 하면서 하고있을지도
중국게임의 희망이라고 생각되는 호요버스의 새로운 도전들은 늘 게이머의 심장을 울리지만
한국게임에서도 이런 도전과 퀄리티있는 게임이 나오기를 늘 바라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