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일기] 악마의 게임(feat. 디아블로 이모탈)
주간 일기 챌린지의 첫번째 글을 어떤 내용으로 쓸지 이번주에 했던 일들을 생각해보았다.
첫 소재로 쓰기에는 좀 어이없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주에 가장 집중했던 일은 지난주 말에 출시한 디아블로 이모탈 게임이었다.
어려서부터 게임을 좋아하긴 했지만 특히 학창시절 플레이했던 디아블로2에는 처음으로 밤을 새가며 악마를 잡았던 추억이 있었다.
그 후 여러 RPG 게임들을 했지만 스마트폰이 나오고 그에 맞는 자동 사냥 게임들이 주류가 되며 어릴적 게임 본연의 재미는 잃어가고 있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게임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스마트폰 게임도 꾸준히 플레이했다.
이게임 저게임 하던 게임들이 지루해져가던 중 2022년 6월 3일 악마들을 데리고 '디아블로 이모탈'이 다시 찾아왔다.
요즘 RPG 게임에서 대세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선호하는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으로 나와서 더 좋았다.
특히 요즘같이 증시가 안좋은 때에 출시된 디아블로 이모탈은 플레이 하는 동안 잠시 주식도 잊게 해주었다.
이제는 자동 사냥 RPG에 익숙해져서 오랜만에 수동으로 플레이 하는 것은 약간은 힘들기도 했지만 정말 게임하는 느낌이 났다.
디아블로 이모탈에는 야만용사, 성전사, 악마사냥꾼, 수도사, 강령술사, 마법사로 총 6가지 직업이 있었다.
그 중 내가 선택한 직업은 언데드와 골렘을 소환하고 흑마법을 쓰는 과거 디아블로2의 네크로맨서와 비슷한 강령술사였다.
다른 직업들은 여러 RPG 게임에서도 많이 접할 수 있었지만 강령술사는 뭔가 디아블로 고유의 캐릭터 같은 느낌이 들어서 강하게 끌렸나보다.
언데드와 골렘 소환수들을 데리고 열심히 악마를 잡다보니 최종 스토리까지 다 보고 만렙인 60을 찍은 뒤 지금은 만렙보다 윗 단계인 정복자 레벨을 올리고 있다.
스토리는 끝났지만 계속 아이템을 파밍하며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RPG 본연의 재미를 즐기고 있는 중이다.
디아블로 이모탈이 질릴때쯤에는 증시가 다시 좋아져 있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오늘도 악마를 잡으러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