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4일 체험기

스위치도 있구 젤다도 있어요

젤다는 했을때 너무 무서워서

순한맛을 찾아보다가 원신을 깔은 적이 있어요

(논외인데, 스위치를 배낀거라고 나와서 이 얘기를 밑밥으로 깐건데요 이거 중국산이래요ㅜ)

12레벨 까지는 미션을 주다가 ‘미션 이~만큼 있는데, 뭐할건지는 너가 정해 ㅎ 너 알아서해~‘ 식이길래

뭐를 해야될지 모르겠어서.. 몬스터 잡는 것두 너무 힘들었어서 삭제를 했었는데

요즘 유튜버들이 하는 ‘팰월드’ 한창 보다가 얘도 젤다랑 비슷하더라구요?

그래서 젤다를 다시 해보려는데, 미션을 너무 어렵게 해놔서 다시 원신.. 목표는 15레벨을 달성해보기로 하고 깔았어요

똑같은 곳에서 포기하려고 하더라구요?

사람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그리고 다시 NPC가 하라는대로 하려니까 지루하고 재미가 없기도 했어요

근데 어떻게 하는지 자연스레 알려줘야하니까 필요한 부분이라는걸 아는데

저는 이런 부분을 지루해하나봐요

미션을 이것저것 받아서 ‘지도확장+ 워프포인트 달성해놓기’ 를 목표로 마구 돌아다녔어요

근데 진짜 영역만 넓혀놓으니까, 넓은 영역으로 갈수록 몬스터들이 나보다 레벨이 높아지더라구요

그래서 데미지 자체가 나는 30씩 공격하는데

나는 300씩 먹어서 두번 맞고 죽고ㅠ 깨기가 너무 힘들어서

다시 내가 공략했던 마을부터 차근차근 살폈어요

역시 사람은 마음먹기 나름인건지,, 물론 지도를 확장시키며 저도 성장을 많이 했겠지만요

진짜 안죽는다 싶던 애들이 세방에 죽더라구요

내가 경험하지 않았다면 비교도 할수없겠지만요

! 인생하고 닮은 점이 있겠죠

제가 보물상자를 다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마을에 몬스터를 다 죽여버리자! 하고 샅샅이 살펴보니 위장한 상자가 많더라구요

위장한 패턴을 떠올리며 찾으니까 수월했던거같아요

아는만큼 보인다는게 이런거겠죠

몬스터로는 한계가 왔고 방법을 찾다가

상자를 열때도 경험치를 주기에 일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보물상자만 찾아다녔어요

검색해서 공략집도 봤어요

NPC도 누구를 만나냐에 따라 미션을 다르게 받고, 장소도 내가 맘대로 갈 수 있기에 제한점이 적어 선택의 폭이 넓지만

놓치는 부분도 있고, 적정 수준의 플레이가 아닌 난의도가 낮거나 높은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난의도 높은 게임을 좋아한다면 다를수 있지만요)

선택의 폭이 넓어도 보물상자는 정해진 위치에 있기에..

이래서 해설집이 필요한거구나 했답니다

어쩌면 현재도 마찬가지로 선택의 폭이 넓지만, 그 직업에서 어떠한 일을 맡게 된 후로부터는

그 일도 정해진게 아닌가 했어요

도전하는건 제외하고 표시를 해가며.. 공부하듯 게임을 했더니 재밌더라구요

게임에 흥미가 없다

게임을 못한다

그럼에도 다른사람들이 하는거 해보고싶다!

하면 -> 해설 찾아보면서 종착지를 표시해서 해보세요

어떻게 가던 도달하면 되니까요

그 과정에서 흥미가 생기더라구요!

4일만에

제가 목표했던 15레벨을 달성했어요

신기했고 이게 참 뭐라고 재밌더라구요

초등학교때 테런에서 흥미를 잃은 것 같아요

유영서랑 오소연 둘다 제일 높은 레벨이였고 저를 알려주다가 대번 포기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초등학교 저학년이 .. 인내심이 얼마나 있겠나 싶긴해요

저는 뛰어노는걸 좋아했어서, 그때는 하지않고

나중에 다시 테런이 유행할때 시간을 쏟아부으니까 레벨이 오르긴 하더라구요

완주는 꼴등으로 해도

그래서 저는 저학년때 게임을 포기한다 보다는 닌텐도로 바꿔서 동물의 숲을 열심히 했었어요

그러다 스무살때 졸업하고 코로나때문인건지 배그로 음성 키고 전화하듯 게임하는게 저희동네 문화처럼 됐었는데

제가 배그도 못했거든요ㅠㅠ 그래서 못하는 애들 (매번 똑같아요 저랑 주혜 소민이ㅋㅋㅋㅋ)셋이서 잘하는애 한명 꼬득여서 버스타고 그랬어요

그렇게 계속 같이 하다보니까 다이아를 찍더라구요

나중엔 잘하는 애들하고도 같이 했는데 저만 계속 죽어서 실력이 뽀록나더라구요..♡ 뭐 어쩌겠어요

그래도 흥미 없던거에 목표레벨은 달성해봤다는걸 의미있게 여기려구요

마지막으로 원신하며 느꼈던 점은

이렇게 lv.10인 애가 본체고 (중심?)

주변 박쥐들은 쪼다리에요

박쥐를 잡기보다 본체만 공격해서 죽으면 박쥐들도 자연스레 함께 없어져요

남겨두고 싶었던 말은

주변 잔챙이에 흔들리지말고

하나에 집중해서 목표를 달성하는게 더 수월하다

였어요

제가 박쥐잡겠다고 칼을 주변으로 더 휘둘렀다면

저는 데미지를 크게 받았을거에요

게임하며 되뇌이던 생각들을 정리해봤어요

원신은 목표달성해서 저는 다른 게임을 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