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일상 모닝빵 곰팡이랑 인천 송도 포켓몬고 사파리존

유통기한이 29일까지인 빵에 흰 곰팡이가 펴있어서 분노했다. 일단 당연히 쫓아가서 환불은 받았는데 내 완벽한 모닝빵 햄부기 계획이 망가져서 화가 났다. 거기에다가 오빠랑 나랑 모르고 한 개씩 먹었음... 아오 노브랜드 모닝빵. 속 메스꺼운 듯 불쾌함.

잇메이트 크리스피 닭가슴살, 먹어봤던 닭가슴살들 중 최고인데 스파이시 맛을 제일 좋아해서 50개씩 사둔다. 이러면 아침에 늦잠을 자도 하나만 돌려서 밥이랑 먹으면 든든하니 좋은 제품.

퇴근하고 묘리를 껴안고 누운 남편, 고양이가 아니라 개 정도 되는 크기인 우리 묘리... 푸짐해서 좋다...

거봉이 너무 맛있어서 장보러 왔다가 거봉 한 팩을 집어왔다. 묘리는 비닐의 바스락이 즐거운지 계속 들어가서 장난을 친다.

오랜만의 후라이드 치킨과 피자, 뭔가 밥할 힘이 안나는 날에 오빠가 시켜줬다. 계란후라이 세 개! 아침에 트러플 소금 조금 뿌려먹으면 아주 맛있는데 소금을 너무 많이 넣었다. ㅋㅋㅋㅋㅋㅋ

아침해가 뜨면서 집 안에 잔잔한 햇볕이 들어온다. 아침 공기는 꽤나 차가워졌지만 아직 해가 중천일 때에는 타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오빠랑 3개월째 재밌게 하고 있는 포켓몬고. 인천 송도에서 포켓몬고 사파리존을 한다고 해서 메이클을 잡으러 가기로 했다. 맨 왼쪽의 신난 내 모습...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가야 해서 머리카락도 다 못말리고 뽈뽈 2시간 지하철을 타고 갔다. 원래는 커피만 마시는데 힘이 나라고 달콤한 음료도 한 잔 쪽 빨아주고.

메이클 이로치(색상이 다른)를 최소 2마리 이상 잡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1마리밖에 못잡아서 이대로는 집에 못 간다고 울면서 바닥을 굴러다녔다. 출발했을 때 신난 모습과는 대조되는 것 같다. 아... 2마리 잡을 수 있을 줄 알고 처음 잡은 이로치 진화시켜버렸는데... 너무 슬펐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