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21] 오늘의 게임뉴스_장장 5시간 현장 테스트…출시 앞두고 검증대 오르는 엔씨 'TL', 게임 성능의 척도? 삼성 갤럭시 S23이 '원신'에 꽂힌 이유는 등

엔씨소프트의 상반기 기대작 쓰론앤리버티(TL)이 유저 대상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월 21일~2월 22일 양일간 판교에 위치한 R&D 센터에서, 양일간 50명씩, 총 100명의 테스터를 초청하여 대규모 그룹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 그에 이어 별도로 미디어 대상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라, 테스트 끝난 후 여러 매체에서 리뷰 기사가 올라올 것 같다.

기존 노출된 영상과 디렉터스 프리뷰를 통해서는 큰 인상을 주지 못했던 참이라, 이번 테스트를 통해 참여한 유저들과 미디어로부터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파이널 테스트이긴 하지만 유저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는 건 최초이기도 한 지라, 그만큼 자신감이 넘치는 것으로 이해되기도 하고. 요즘 같이 계속해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얼리 억세스 등으로 게임을 먼저 오픈하며 계속해서 다듬고 업데이트해가며 완성해 가는 게임업계 트렌드와는 다르게, 뭔가 완성품을 내놓겠다 라는 엔씨스러운 고집이 느껴진달까. 그나저나 BM은 기존 리니지스러운 독한 BM을 넣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던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그 부분은 공개되지 않을 것 같지만.

과연 TL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의 충격을 뒤로 하고 상반기부터 엔씨의 실적과 주가를 쌍끌이할 수 있을런지. 뚜껑이 곧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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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올해 2분기 출시할 PC·콘솔 신작 ‘쓰론앤리버티(THRONE AND LIBERTY, 이하 TL)’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엔씨의 첫 콘솔 도전작, ‘탈(脫) 리니지’ 지향, 최고창의력책임자(CCO)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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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장 5시간 현장 테스트…출시 앞두고 검증대 오르는 엔씨 'TL'

아이뉴스24

엔씨소프트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둔 신작 '쓰론앤리버티(TL)'를 본격 검증한다. 기대작에 걸맞는 품질을 보여줄지 주목되고 있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오는 21일과 22일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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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둔 신작 '쓰론앤리버티(TL)'를 본격 검증한다. 기대작에 걸맞는 품질을 보여줄지 주목되고 있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이용자 50명씩 총 100명을 판교 R&D센터에 초청하고 23일에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TL 파이널 테스트를 실시한다. 포커스그룹테스트(FGT)가 아닌, 대규모 테스트를 사옥에 초청해 진행하는 건 이례적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직접적으로 확인해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진행하는 테스트"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테스트 기간 동안 TL의 튜토리얼을 비롯해 세계관과 스토리를 파악할 수 있는 '코덱스', 지역 이벤트부터 대규모로 몬스터를 사냥하는 레이드 시스템 등을 5시간에 걸쳐 제공할 예정이다. 초반 성장 단계부터 엔드 콘텐츠 등 게임 전반에 걸쳐 검증하는 셈이다. 테스트 기기는 PC로 진행한다.

최문영 엔씨소프트 수석개발책임자(PDMO)는 "TL 출시에 앞서 게임성을 검증하고 이용자분들의 궁금증을 직접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최종 테스트를 준비했다"며 "이번 테스트에서 확인된 사항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상반기 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할 TL은 엔씨소프트가 '플레이 포 올(Play For All)'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발 중인 MMORPG다. 날씨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스 월드와 던전을 비롯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이어지는 내러티브,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역할이 변화하는 '프리 클래스', 이용자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PvP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TL의 수익 모델도 기존 '리니지 형제'와 달리 글로벌 기준에 맞추겠다는 예고를 한 바 있다.

이번 테스트는 출시를 앞둔 TL이 처음 외부에 공개되는 자리다. 이날 드러난 게임성에 따라 향후 TL의 평가가 엇갈릴 전망이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그간 표방해온 '탈(脫) 리니지'를 입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TL은 지난해 플레이 영상이 공개됐을 당시 리니지와 유사해 보인다는 평가가 이어진 바 있다.

TL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실적을 견인할 핵심 라인업이기도 하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리니지W'를 위시한 리니지 형제에 힘입어 역대 최대 연간 매출 기록을 썼으나 4분기 실적은 감소세를 보였다. 리니지의 바통을 이어받을 신규 흥행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미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 진행된 실적발표에서 "연초까지는 기존 라이브 게임 수익이 하락할 수 있으나 회사의 성장 모멘텀과 새로운 전략으로 중장기적인 시장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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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게임 성능의 척도? 삼성 갤럭시 S23이 '원신'에 꽂힌 이유는

연합뉴스

S22 'GOS 논란' 당시 등 돌린 모바일 게이머 '정면 공략'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신제품 갤럭시 S23 시리즈의 모바일 게임 성능 홍보에 '원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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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삼성전자 매장의 전시용 갤럭시 S23 울트라에 깔린 '원신'

[촬영 김주환]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신제품 갤럭시 S23 시리즈의 모바일 게임 성능 홍보에 '원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여러 국내 매장과 대리점에 전시한 체험용 갤럭시 S23에 중국 호요버스의 역할수행게임(RPG) '원신'을 탑재했다.

원신은 갤럭시 S23의 광고 영상에서도 여러 차례 등장한다. 삼성은 지난 17일 유튜브에 그룹 스트레이키즈 멤버 창빈이 갤럭시 S23 울트라에서 원신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담은 홍보 영상 '줏대 있는 게임 편'을 공개했다. 이보다 앞서 KT가 선보인 S23 사전 예약 광고도 마찬가지다. 홍보 모델로 나온 축구선수 이강인은 카페에서 갤럭시 S23 울트라를 꺼내 게임을 즐기다 전화를 받는데, 이 장면에서 플레이하는 게임도 원신이다.

삼성이 지난 17일 공개한 갤럭시 S23 홍보 영상의 '원신'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 캡처]

삼성이 갤럭시 S23의 성능 홍보에 원신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이유는 이전 세대 기기인 갤럭시 S22 출시 당시 불거진 GOS(Game Optimizing Service·게임 최적화 서비스)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

GOS는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게임 등을 실행할 경우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을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낮추는 등 성능을 인위적으로 낮추고 연산 부담을 줄여 스마트폰 과열을 막는 기능이다. S22 출시 당시 소비자가 GOS를 정상적인 경로로 해제할 방법은 없었는데, 이는 고성능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의 큰 반발을 샀다.

여러 국내외 유튜버와 IT 매체들은 S22의 게임 성능 측정 검증에 나섰는데, 이때 다른 기기와의 성능 비교 척도로 자주 사용된 게임 중 하나가 바로 원신이었다. 원신은 모바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PC·콘솔 게임 수준의 화려한 그래픽을 보여줘 기기 성능 테스트용으로 제격이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S23 마케팅에 원신을 집중적으로 활용한 것은, GOS 논란 당시 등을 돌린 게이머를 정면으로 공략해 이미지를 반전시키려는 전략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KT의 갤럭시 S23 사전예약 홍보 영상에 등장한 '원신'

[KT 유튜브 채널 캡처]

원신은 2020년 출시 이후 2년간 전 세계에서 4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내면서 아시아권은 물론 북미·유럽 시장에서도 흥행했다. 출시 2년가량이 지난 게임이지만, 여전히 신규 콘텐츠가 나올 때마다 국내에서 앱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은 이보다 앞선 지난해 말 호요버스와의 협업을 통해 원신의 인기 캐릭터를 소재로 만든 한정판 제품인 '갤럭시 Z 폴드4 원신 스페셜 에디션'·'갤럭시 버즈 2 프로 원신 스페셜 에디션' 2종을 선보였다. 두 제품은 한정 판매 시작 14분 만에 매진됐다.

이를 바라보는 게임 업계에서는 중국 게임사의 개발 역량이 이미 한국을 앞지르고 있다는 걱정 어린 분석도 나온다. 국내 한 게임사 개발자는 "중국이 한국 게임을 조악하게 베끼던 10여 년 전과 달리 현재는 기술력이나 자금 규모가 크게 성장했고, 이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은 물론 한국 시장에서까지 중국 게임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삼성과 호요버스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갤럭시 원신 스페셜 에디션'

[호요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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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세계 게임업계, 수요 감소에 신작 취소·출시 연기

연합뉴스

세계 비디오게임 업계가 최근 수요 감소로 개발 중인 게임을 취소하거나 신작 출시를 연기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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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비디오게임 업계가 최근 수요 감소로 개발 중인 게임을 취소하거나 신작 출시를 연기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촉발된 수요의 둔화와 경기둔화 우려,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유행의 퇴색 등으로 게임에 대한 수요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NPD의 조사 결과, 구독 서비스를 포함해 미국 내 비디오게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특히 게임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해 온 모바일 게임은 12%나 줄었다고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 타워가 전했다.

이에 따라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로 유명한 프랑스 게임업체 유비소프트는 지난해 개발 중인 게임 4개를 접은 데 이어 최근 3개를 추가 취소했으며, 신규 게임 출시도 연기했다. 유비소프트 측은 지난 연말연시 등 휴가철 수요가 놀라울 정도로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축구게임으로 유명한 일렉트로닉아츠(EA)도 모바일게임 1개의 서비스를 중단하고 다른 1개는 개발을 취소했으며, '스타워즈' 신작 출시도 연기했다. 테이크투 인터렉티브는 인력과 인프라 등 전 분야에 걸쳐 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콜 오브 듀티'로 유명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지난해 한 해와 4분기 모두 실적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750억 달러에 인수될 예정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도 시장 예측을 뛰어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냈으며, 특히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간은 로블록스 이용자의 절반 정도가 13세 이하였다. 로블록스는 그러나 올해 투자를 25∼30%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NPD 등은 소비자들의 게임 지출이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많지만, 일상 회복과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맞물려 게임업계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의 최신 게임기 공급량이 여전히 적은 점과 게임의 평균 가격 상승도 게임 판매를 제약했다. 이에 따라 지난 1년간 나스닥지수가 14% 하락한 데 비해 EA 주가는 14%, 테이크투는 31%, 유비소프트는 54% 각각 떨어졌다.

한편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지난해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스타디아 서비스를 중단하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도 최근 가상현실 게임 '에코VR'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빅테크들도 게임에서 속속 철수하고 있다. 게임업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던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 등의 유행도 시들해지면서 이들이 게임업계에서 주류로 올라서는 데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WSJ은 덧붙였다.

게임산업(CG)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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