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스타즈 사다리게임'을 버리는 이유
슈퍼셀은 스마트폰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 같다.
이 회사가 만든 게임 중 클래시오브클랜이 있다.
오늘 버릴 물건은 그 브롤스타즈 캐릭터를 컨셉으로 만든 사다리 보드게임이다.
말의 발바닥 빼고 나머지 구성품은 전부 있다.
혹시나 이 보드게임의 일부 구성품이라도 필요하신 분 있을까 싶어 1천원에 당근에 올렸다.
사다리게임을 하다보면 먼저가다가도 미끄럼틀타고 뒤로 내려오고,
뒤처지다가도 사다리타고 앞으로 역전한다.
주사위는 내 뜻대로 나오지 않고,
간절히 바라면 되던일도 안되며,
행운은 갑자기 찾아오기도 한다.
마치 우리 인생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인생도 사다리게임처럼 계획처럼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지자요수 인자요산
논어
논어에 '지자는 물을 좋아하고 인자는 산을 좋아한다'는 말이 있다.
세상의 지식과 지혜를 아는 사람은 물같이 동적이고 즐겁게 살고,
타인을 용서하며 사는 사람은 산같이 정적이며 오래산다고 말한다.
지자와 인자를 여러가지로 해석해볼 수 있겠지만,
나는 현대적인 부분으로 해석해보면, 지자는 일잘러이고 인자는 리더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사회생활 전반기에는 지자로 살고 후반기에는 인자로 사는 것이 괜찮겠다고 생각을 한다.
젊고 혈기왕성하고 머리가 쌩쌩할 때는 뭐든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렇게 패기로 무장하여 도전해보고 실패하며 성장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어느 수준에 도달하면 나 혼자서 더 높은 단계로 도달하지 못함을 인정하게 된다.
이 때는 능력있거나 뜻이 맞거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지내며 가야한다.
조직에서 팀장일 수 있고, 사장일 수 있다. 협력을 요청해야할 수 있어 협상력이 중요하다.
단순히 지자같은 개념으로 올라가기에는 특출난 극소수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것이다.
역사도 이를 말하고 있다.
절대로 혼자의 능력만으로 천하를 통일한 사람이 없다.
우리의 삶은 오르락 내리락하는 사다리 게임같은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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