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배틀리그 시작하는 방법

먼저 저도 최고 등급이 익스퍼트로 레전드는 가본 적이 없습니다. 때문에 저보다 고수분들의 다른 의견이 존재할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포켓몬고 배틀리그는 쉽지 않습니다. 0.5초단위로 판단이 이루어지고 승패가 갈립니다. 가볍게 보고 들어갈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각오하시는게 좋습니다.

배틀리그를 하면서 즐거운 경험도 있었지만 끔찍한 경험도 많았기때문에 굳이 이걸 시간과 노력을 써서 해야 하나 하는 점에는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이 글은 그래도 기왕 포켓몬고를 시작한거 배틀리그도 시작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사소하게나마 드리는 조언입니다.

포켓몬을 선택한다

‘개체값’을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 100% 포켓몬 있으니 그거 써야지’라고 하거나 ‘나 슈퍼리그에서 1등 개체값 포켓몬 있어’라고 하는 부분은 배틀리그에서 거의 도움이 되지 않고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훨씬 더, 아니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포켓몬을 사용할것인지 고르는 것입니다.

포켓몬고에 존재하는 포켓몬들은 수백가지가 넘지만 실제로 사용되는 포켓몬은 한줌도 안됩니다.

슈퍼리그에 대해서는 제 예전 게시물에서 소개한 적이 있었죠.

Pvpoke.com을 참고한 저만의 주관적 기준입니다. 위 기술들은 모두 추천하는 조합이며, 대부분 저 기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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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자료다 보니 레지스틸의 기술을 전자포가 아니라 러스터캐논을 추천하고 있긴 하지만요.

아무리 좋은 개체값을 가진 포켓몬이라도 좋은 포켓몬 앞에서는 무력해집니다. 본인이 가진 포켓몬을 기준으로 선택하는게 아니라 좋은 포켓몬을 고른 뒤에 좋은 개체값을 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2022년 2월 11일 현재 pvpoke기준 슈퍼리그에서 가장 좋은 포켓몬 1위~10위입니다. 이 포켓몬들은 가능하면 한마리씩은 만들어두는게 좋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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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poke.com

기술을 선택한다.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무리 좋은 포켓몬을 골라도 기술이 엉망이라면 없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왼쪽은 현재 레지스틸의 추천 기술 조합이고 오른쪽은 추천 기술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은 조합입니다.

둘은 이름만 같지 완전히 다른 포켓몬일뿐더러 오른쪽은 원래 성능의 반도 내지 못합니다.

포켓몬고에는 수백가지의 기술들이 존재하지만 그 성능은 천차만별입니다. 포켓몬의 타입도 고려해야 하죠. 반드시 기술을 확인하세요.

상성을 외운다.

18개 타입의 상성을 익히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죠.

하지만 전부다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인것은 알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리그에서 상대에게 혼나면서 다 배우게 되긴 하지만요. 그래도 불>풀>물>불같은 간단한 것은 알고 가도록 합시다.

팀을 구성한다

배틀리그에서 사용하는 팀을 구성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조합으로 전설을 가는 분들도 존재합니다. 때문에 정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항상 이길수 있는 조합이 있다면 모두 그것만 사용하겠죠.

여기서는 가장 기본적인 것 두개만 소개합니다.

ABC조합.

세마리가 서로의 약점을 도와주는 형태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모습이죠.

리자몽의 약점을 이상해꽃이 보완하고 이상해꽃의 약점을 거북왕이 보완하고 거북왕의 약점을 다시 리자몽이 보완하는.

하지만 이 형태는 사실 기본적이지만 리그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데 처음에 불리하게 시작하면 뒤집을 방법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만약 나랑 똑같은 조합인데 선발만 거북왕이라면 난 리자몽이니 이상해꽃으로 바꿀테고 그럼 상대가 리자몽으로 바꾸겠죠. 그리고 내 이상해꽃이 죽고 나온 나의 거북왕으로 상대의 리자몽을 이겨봤자 상대는 이상해꽃을 낼겁니다.

결국 리자몽으로 거북왕을 상대해야하는 상황을 피할수가 없는겁니다.

다만 상대처럼 선발에서 유리하면 쉽게 승리를 굳힐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틀리그에서는 그런 일이 드물죠.

그래서 나온게 ABB조합입니다.

A의 약점을 두마리의 B가 보완해주는 형태죠. 정확히는 A약점을 강력하게 보완해주는 B와 약하게 보완해주는 B로 구성하는 것입니다.

상대가 선발로 A의 카운터를 가지고 나왔다면 나는 A선발을 그대로 놔뒀다가는 게임을 이길수 없습니다. 그래서 A의 약점을 약하게 보완하는 B로 바꿉니다.

그러면 상대도 B에게 강한 포켓몬으로 바꾸겠죠. 그러면 당연히 약한 B는 볼로 돌아가고 나는 다시 A를 꺼냅니다. 여기서 남은 포켓몬을 본다면 나는 상대의 선발을 확실하게 잡아낼수 있는 강력한 B가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상대는 B에게 강한 포켓몬을 이미 사용했죠.

그렇게 남은 강력한 B로 상대를 제압하는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레지스틸 선발에 대로트와 대짱이로 채웠습니다. 레지스틸의 약점인 격투와 땅을 대로트와 대짱이가 보완해줄수 있습니다. 상대의 선발이 만약 괴력몬이라면 대짱이가 약한 B, 대로트가 강한B이죠. 괴력몬은 대로트를 상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만약 상대에게 대로트와 대짱이를 모두 상대할수 있는 포켓몬이 있고 그걸 내가 대짱이를 꺼냈을때 사용한다면 대짱이는 내주더라도 대로트는 보존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로트는 괴력몬을 상대로 에너지를 모은 다음 상대의 마지막 3번째 포켓몬에게 기술을 쏟아부을수 있습니다.

선발을 불리하게 시작했을때 뒤집는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때문에 그걸 좀 더 쉽게 해보려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형태라고 할수 있습니다. 요즘은 가장 흔하게 보이는 조합이죠.

그 외에도 ABA 등 다양한 변주가 존재하지만 그건 여기서 이야기할 내용은 아닌것 같습니다.

괜찮은 개체값을 찾는다.

예전에 배틀리그에서는 어떤 개체값이 좋은지 이야기한 적이 있었죠.

최근 진화시 CP 변화에 대해 미리 알수 있도록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배틀리그에 한단계 더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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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사실 그다지 중요한 부분은 아닙니다.

배틀리그에 대해

포켓몬고에서 가장 어려운 컨텐츠로 제대로 즐기려면 엄청나게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별의모래만 해도 수백만은 쉽게 깨지죠. 개인적으로는 좀 부정적입니다. 그렇게까지 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한번 시작해보고싶다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