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마신임무 제3장 제3막 미몽과 허상 그리고 기만-
원신 -마신임무 제3장 제3막 미몽과 허상 그리고 기만-
제3막 미몽과 허상 그리고 기만
· 승리 후 돌아온 영웅처럼
· 어떤 「신」으로부터 온 응시
· 일촉즉발 4인방
「세계와 만물은 미몽이자 허상 그리고 기만일 뿐이다.」
화신 탄신 축제의 윤회는 종말을 맞이했으며, 신을 구원하는 길은 사막의 별들 속에 숨겨져 있다.
「나는 적토의 왕이다. 불후의 업적을 이루고, 모든 강자들을 굴복시키겠노라!」
개방 조건 : 모험 등급 35 이상, 마신 임무 제3장・제2막 「여명을 밝히는 천 송이 장미」 클리어.
꿈의 주체를 찾아 화신 탄신 축제의 윤회를 푼 이후에 여느때처럼 의뢰를 알아보러 캐서린을 찾아온 여행자와 페이몬에게 캐서린은 자꾸 엉뚱한 의뢰들을 권하고, 둘은 캐서린에게 나히다가 빙의했음을 알게 된다. 나히다는 화신 탄신 축제 이후 두냐르자드를 찾아갔다고 밝힌다. 병세는 많이 안정되었지만 비늘병은 인간의 몸에 나타난 「죽음의 땅」과 같아서 세계수가 메말라가는 문제를 해결해야만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현자들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 무슨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밝히는 것이 급선무라며 자리를 옮겨서 구체적으로 의견을 나누기로 한다.
자리를 옮긴 여행자와 페이몬, 그리고 나히다는 현자들의 계획을 알아내고, 그들을 막아내고 벌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주요 인물에게 「빙의」하기, 학생에게 「빙의」해서 현자들의 사무실에 잠입하기, 현자 한명을 붙잡아와서 물어보기 등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지만 아카데미아 내부 주요 인물들은 허공 단말기를 차지 않아 의식을 점령할 수 없고, 평범한 백성들을 끌어들일 수 없으므로 불가능하다고 얘기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나히다는 아카데미아 현자의 조수인 세타르를 이용하기로 한다.[17]
세타르가 찾는 사람들의 몸에 여행자의 정신을 빙의시킨 뒤, 세타르의 죄책감을 자극하여[18] 아카데미아에 반기를 드는 일환으로 화신 탄신 축제에 관련된 기밀문서를 가져오게 하려고 한다. 이후 세타르 포섭에 성공하고, 약속한 시간이 되자 여행자와 페이몬은 다시 나히다를 찾아간다. 하지만 길거리에 있는 경비병과 사람들도 적어지자, 나히다는 위화감을 느끼고 약속이 함정일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의심하며 정보를 얻기 위해 악속된 시간에 아카데미아 정문 앞으로 향한다. 하지만 웬일인지 늦은 시간에 수메르 사람들이 아카데미아 정문 앞에 모여있었고, 박수로 여행자 일행을 맞이한다. 이때...
금의환향한 영웅을 맞이하는 것처럼 꽤 성대한 환영식이지?
(나히다: 당신은… 아카데미아의 추방자!)
맞아. 하지만 지금 불리고 있는 이름은… 「도토레」지.
도토레가 등장한다. [19] 이후 도토레는 허공 단말기를 조작해 무고한 수메르 주민들을 조종해서 여행자를 붙잡으려고 시도한다.
도토레: 흐흐흐... 실험은 성공적이야.
더 이상 자신들의 열정을 주체할 수 없는 모양이군.
페이몬: 아... 어떡해 다 일반 주민들인데...
나히다: 가. 먼저 성 밖으로 나가!
페이몬: 그치만... 상대는 우인단의 집행관이야. 널 두고 갈 순 없어.
나히다: 나도 수메르성 백성들을 두고 갈 수 없어!
이때, 나히다가 직접 나서서 주민들의 의식을 억누르고 여행자와 페이몬이 성 밖으로 도망칠 시간을 벌어준다.
호오... 보아하니 네 의식으로 이 사람들의 생각을 점령한 모양이군.
이렇게 강력한 의식체는... 보나 마나... 지혜의 신이겠지.
하지만 이 과정에서 나히다가 캐서린에게 빙의해 있다는 사실을 도토레가 알게 된다.
한편, 성 밖으로 도망친 여행자와 페이몬은 마냥 나히다를 기다릴 수는 없으니 타이나리를 찾아가기로 한다.[20] 하지만 도토레가 이들이 타이나리를 찾아갈 것을 예상해서 미리 간다르바 성곽에 용병을 배치해놨었고, 여행자는 도금 여단을 손쉽게 쓰러트리지만 페이몬은 이를 두고 똑똑한 사람이랑 싸우는 것은 정말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간다르바 성곽에 다다랐을 때에는 콜레이가 두 사람을 맞아들이고 콜레이는 비늘병이 악화되면서 순찰 임무에서 빠지고 인원을 배정하는 일을 맡게 된 근황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타이나리는 선나원에 갔다는 것을 알려주고 여행자와 페이몬은 콜레이에게 건강하라며 선나원으로 발길을 돌린다.
선나원 앞에서 두 사람은 캐서린에 빙의한 나히다를 다시 만나게 된다. 수메르 성 주민들의 의식을 갈아타며 아슬아슬하게 탈출에 성공한 것. 그리고 선나원에 들어서자 타이나리가 아닌 어딘가 이상한 하이파시아가 여행자 일행 앞에 나타난다. 하이파시아는 "자신이 신의 지식에 닿았다"며 세계수에 연결되려다 미친 학자들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여행자는 나히다의 도움을 받아 하이파시아의 의식을 살펴보는데……
여행자가 본 의식은 전과 같은 세계수가 아니라 놀랍게도 스카라무슈의 의식이었다. 하이파시아가 닿았다는 신은 세계수가 아니라 스카라무슈 였던 것.[21] 탄생 후 세 번의 배신을 당했고, 이제 자신이 모든 것을 부정하겠다는 그의 독백과 함께 등 뒤로 튜브 다발이 연결되어 로봇처럼 생긴 거대한 몸체에 들어가있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돌아온 여행자. 그리고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한 찰나 선나원 건물 바깥부터 도금 여단 용병들이 나타나 여행자 일행을 포위하려들고, 여행자가 포위망을 뚫고 나히다와 손이 맞닿는 순간 나히다가 빙의한 캐서린이 등 뒤에서 공격을 당하고 만다. 그리고 장면은 정선궁에 갇힌 나히다의 모습으로 바뀌고……
I SEE YOU[22]
네가 보여.
스카라무슈가 자신을 응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히다와 손이 맞닿은 순간을 마지막으로 정신없이 달리는 여행자와 페이몬. 선나원에서 멀어진 여행자가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타이나리가 두 사람과 함께 있었다. 이유인 즉 손이 맞닿은 순간 나히다가 여행자의 몸에 빙의한 것이 아니라 아예 의식을 교환한 채 여행자의 몸으로 선나원을 탈출한 것. 그리고 타이나리는 보통 광언기에 빠져 미친 사람들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하이파시아의 치료를 위해 선나원에 온 것이었다. 그러다 난리통의 출처를 찾아왔다가 여행자 일행을 발견하고 도금 용병들을 무찌르며 탈출을 도운 것. 그리고 타이나리는 의식이 되돌아가기 직전에 나히다가 힌트를 남겼다며 알려주고[23], 여행자와 페이몬은 타이나리에게 자신들에 의해 아카데미아와 우인단이 결탁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를 들은 타이나리는 대학자들이 자기에게 합류를 제안했던 프로젝트가 세계수 부활인 걸 알려주며, 왜 그들이 스카라무슈의 강화 음모까지 꾸미고 있는지 의아해한다. 어쨌거나 아직 아카데미아의 프로젝트가 끝난 것은 아니어서 아직 막을 여지가 있다고 보고, 사막에서 답을 찾기로 하며 두 사람은 타이나리와 헤어져 사막으로 가기 위해 카라반 수도원으로 향한다.
카리반 수도원에 도착해서 주위를 둘러보던 도중, 알하이탐을 만나게 된다. 알하이탐은 여행자가 도토레가 보낸 도금 여단 용병에 의해 미행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추격을 따돌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알하이탐은 신의 항아리 지식에 대해 더 연구하기 위해 사막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히고, 오르모스 항구에서 아흐마르의 눈 두목이 신의 항아리 지식을 사용했을 때 여행자가 고민에 잠긴 듯한 표정을 했다며 여행자가 숨기고 있는 정보[24]를 자신에게 알려주기를 원한다. 여행자가 이에 대해 침묵하자 괜찮다며 함께 사막으로 동행하기를 원한다. 이후 여행자와 동행하여 사막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아루 마을로 향한다.
아루 마을에 도착한 여행자와 페이몬, 그리고 알하이탐은 마을 입구로 향한다. 이때, 여행자가 인기척을 느끼고 기습을 막아낸다. 그 정체는 사이노[25]. 기습이 먹히지 않자 알하이탐에게 달려들고, 이에 알하이탐도 칼을 빼들고 맞선다. 사이노는 알하이탐의 입에서 나온 말은 한마디도 믿을 수 없다며 자신이었다면 절대 알하이탐을 돕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페이몬은 알하이탐이 대체 뭘 했길래 그러는 거냐며 묻고, 사이노는 전투 도중 알하이탐이 「신의 항아리 지식」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며 어서 꺼내라고 추궁한다. 이에 관해 설전하는 도중, 아루 마을에 들렀다가 마을 입구에서 쌈박질을 하는 걸 보고 분노한 데히야가 난입해 일촉즉발의 3파전 구도가 되지만 그 직후 모래폭풍이 발생하고 그곳에 있던 일행들은 캔디스의 도움을 받아 아루 마을로 피신한다.
방금까지 피튀기는 싸움을 벌이려 했던 세 사람이 비좁은 공간에서 얼굴을 맞대고 있는 상황. 이런 분위기 속에서 캔디스는 정식으로 자기소개를 하고 여행자와 페이몬은 덕분에 살았다며 고마워한다. 캔디스는 재해 앞에선 당연히 서로 도와야 한다며 인사치레를 끝내고 알하이탐, 사이노, 데히야에게 자신은 아루 마을의 수호자로서 위험 요소를 배제할 의무가 있는 만큼 싸움을 멈추고 대화를 통해 가라앉힐 것이며,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은 내보낸다고 경고한다.
사이노는 아카데미아의 프로젝트 파일에 누락된 기록이 있어 이를 조사해보려 했지만 대풍기관이라는 아카데미아의 직책에 묶여 아자르의 권한에 의해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못하게되자 탈퇴하고 단독 행동을 하고 있다고 밝힌다. 사이노가 자신들과 같은 입장이라는 걸 들었지만 이 모든게 지어낸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여행자는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
그럼 왜 알하이탐을 지목했냐는 질문에 사이노는 알하이탐이 아자르와 대화하는걸 보았으며 여행자를 조사하라고 들은 것 같다고 폭로한다. 이것은 따로 기록되지도 않은 임무였고 신의 항아리 지식과도 연관있다며 추궁하자 알하이탐 역시 인정한다. 임무를 완수하면 신의 지식을 보여주겠다는 조건 아래 받아들였지만 자신은 그게 정말 존재한단 것만으로도 충분하며 현자들을 별로 신뢰하지도 않고, 결과적으로 현자들을 믿지 않은 건 정말 잘한 일이라는 걸 알았다며 조사임무는 진작에 팽겨쳤지만 우연히 여행자를 만났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래도 여행자에게 신경쓰인다면 사과하겠다며 신의 항아리 지식을 갖고간건 그게 너무 위험하다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한다. 사이노가 마지막으로 현자들이 네게 자신들의 계획을 말한적이 있냐고 묻자 너와 나 모두 아카데미아의 경계대상이기에 이미 말했다고 생각한다며 일축한다. 이에 사이노는 일단 적으로 삼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혐의가 사라진건 아니라 말하며 둘의 오해는 풀린다. 데히야는 그냥 바람쐬러 왔다가 우연히 둘이 싸우는걸 보고 빡쳐서 이리 된거라며 셋은 모두 해명을 끝마친다.
캔디스는 셋의 오해가 모두 풀린걸 보고 모래폭풍 속 수계늑대들을 처리하러 가 잠시 후 모래폭풍이 잦아들기 시작한다. 캔디스가 걱정돼 일행들과 함께 나가본 여행자는 아직도 잘만 싸우고 있는 캔디스의 강함에 감탄하고 그때 수계늑대들이 또 나타나자 모래폭풍도 이젠 그쳤으니 이번엔 자신들이 나서겠다며 신나게 전투한다. 마수들을 모두 몰아내자 아루 마을의 촌장 안프가 모래폭풍으로 다친 사람은 없냐며 그때 인사 못해서 미안하다고 자기소개와 인사를 하고 사이노가 자신도 사막 출신이라며 최근에 이런 모래폭풍이 자주 불어오냐 묻자 요즘 더 심각해지고 빈도도 높아지는데다 가끔 지진도 일어나는데, 이것이 세계수가 시든 것과 관련있다 들었다며 걱정하고 알하이탐 역시 자연계의 모든건 세계수와 복잡하게 얽혀있어 이런 증상들이 상태를 반영한다며 거든다.
데히야가 그나저나 왜 마을 지킴이들이 보이지 않는거냐고 말하자 그게 뭐냐고 묻는 페이몬에게 사이노는 궁금한것도 많다며 아카데미아가 유배시킨 미쳐버린 학자들을 주민들이 부르는 호칭이라고 대신 설명한다. 안프는 자신들 역시 그것에 대해 조사하고 있지만 그걸 본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일행에게 며칠 마을에 머물 생각이라면 도와달라고 의뢰하자 수락하는 사이노에게 알하이탐은 그 유배를 집행한게 풍기관들 아니냐며 조롱한다. 이를 들은 안프는 대풍기관이신 만큼 비슷한 걸 많이 해보셨을테니 잘 부탁한다며 고마워하고 여행자 역시 사이노를 관찰할 좋은 기회라며 의뢰를 수락한다. 사이노는 너흰 내 옛 부하들보다 일을 더 잘할 것 같으니 정보를 교환하자며 자리를 옮긴다.
사이노가 정식으로 조사하기 전에 궁금한거 있냐 말하고 여행자는 왜 유배당한 학자들을 마을 지킴이라 부르는 거냐 묻자 사이노는 그건 어느 사건에서 비롯된 거라고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루 마을은 미쳐버린 학자들이 며칠 있으면 차분해지는 신기한 현상이 일어나는 곳이였기에 아카데미아가 유배지로 요긴하게 써먹는 곳이였다. 주민들은 처음엔 정신병자들을 수용하는 것에 불만을 가졌지만 어느 날 사건이 일어났다. 그날은 평소보다 유독 지진이 더 심했고 전임 촌장은 건물이 곧 무너질것 같아 사람들을 데리고 대피하려 할때 어떤 미친 학자가 땅을 구석에서 땅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그의 몸에선 은은한 초록빛이 뿜어져 나와 밤이라서 그런지 신성하게 느껴졌고 그 강력한 지진에도 불구하고 건물들은 무너지지 않은데다 사상자도 나오지 않았다. 그 뒤 유배당한 학자들에게 호의적으로 변해 마을 지킴이라고 부르게 된것이라고 전해준다.
이야기를 전해들은 여행자는 역시 나히다의 힘이라고 추측했고 허공 단말기 역시 아카데미아가 감시를 위해 착용했을 거라는 말을 듣자 그 학자들이 안정을 찾은 것도 나히다가 진정시켜 준거라고 페이몬은 결론을 내린다. 궁금해하는 사이노에게 여행자는 그건 쿠사나리 화신의 힘이라고 말해주지만 사이노는 쿠사나리 화신은 존재하지 않는 신인 마냥 업적에 대해 한 번도 들어본적이 없고 정말 수메르에서 활동하는 거였냐며 여행자와 페이몬의 사고방식을 의심한다. 이에 페이몬이 나히다는 존재하는 신이 아니라 가끔 이상한 말을 하지만 좋은 신이라며 소리치고 여행자 역시 얼마 전에도 날 구해주고 함께 수메르 성을 구했다고 말해준다. 심문을 많이 해본 사이노는 둘이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라는 걸 눈치채고 신이 계속 자신들의 곁에 있었단 것에 놀라워한다.
이제 조사를 시작해보려는 일행 앞에 한 소년이 할아버지 찾는걸 도우러 온거냐며 다가오고 자신은 이사크라고 소개한다. 넌 이곳 출신이 맞는것 같지만 네가 할아버지라 부르는 사람은 이곳 사람이 아닌것 같은데 왜 할아버지라 부르냐는 사이노에게 우리 할아버지니까 할아버지라 부르는 거고 촌장과 한 이야기를 들었으니 자신도 데려가 달라며, 못믿겠으면 캔디스에게 물어보라며 애원한다. 그말대로 여행자와 사이노는 캔디스를 찾아가기로 한다.
캔디스에게 저 아이를 아냐고 묻는 사이노에게 캔디스는 이미 사이노를 찾아간걸 아는 눈치를 보이며 왜 학자를 할아버지라 여기며 찾고 싶어하는지 이사크의 가족사를 말해준다. 이사크의 부모님은 도금여단인데 수메르성에 간 후 돌아온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사크를 할아버지가 대신 돌봤는데 불행하게도 할아버지는 몇 년뒤 돌아가셨고 마을 사람들이 다같이 이사크를 키워 지금까지 잘 자랄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미쳐버린 학자가 아루 마을에 유배되고 이사크는 그가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닮았다고 여기며 자주 찾아갔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알수없는 말만 중얼거렸기에 이사크가 할아버지라 부르긴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진 못하던 와중 '할아버지'는 상태가 진정되어 숨어있던 이사크에게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하늘의 별자리를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이사크가 잠들 때까지 곁에 있어줬다. 다음 날 이사크는 할아버지를 찾아가지만 '할아버지'는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표정은 미쳐버린게 아니라 너무나 평온한, 마치 꿈나라에 있는 듯한 표정이였고 이사크는 정말 그가 돌아가셨던 자신의 할아버지가 살아돌아온거라 여기게 되어 매일 그의 곁을 떠나지 않은 것이다.
이야기를 들은 페이몬이 슬퍼하는 와중 여행자와 사이노는 잠시 상태가 진정된 '할아버지' 역시 나히다가 확실하다 확인하고 사이노 역시 사람들은 줄곧 좋은 신의 보살핌을 받아왔던 거일지도 모른다며 중얼거린다. 페이몬이 뭐냐며 묻자 사이노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얼버무리고 이사크의 동행을 수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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