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315 - 방랑자와 함께하는 유리빛 신기루 파밍 파트5

드디어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할 때가 됐습니다. 1시간 반만에 끝낼 일을 2시간 넘게 뻐기니 용량이 10기가나 넘어가고, 인코딩을 해도 는 용량 많고 길이가 길다고 아예 꺼지라고 못을 박아버리는 수준이 됐습니다. 이건 수메르 출신 인물들의 전설 임무에서나 나올 법한 분량인데... 필드에서 정신 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2시간이나 플레이를 했군요;;

Aㅏ... 누구랑 대화를 하라고? 일일 의뢰도 몬드에서 거의 반년 가까히 뻐기고 있는 중인데, 아직도 처음 보는 것 같은 의뢰가 남아있네요.

그리고 어느덧 잔여기간이 딱 하루밖에 안 남은 포켓 워프 포인트 지점도 요긴하게 써줍시다. 최근 비경 2배 이벤트 때문에 보스쪽은 거의 레진을 못 쓰고 있죠.

당연한 소리지만, 방랑자가 없던 시절에는 도달할 수 없었던 곳을 아주 쉽게 도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몬드쪽은 그냥 상자가 대놓고 존재하기 때문에...

이 양반 종종 만났던 기억이 얼핏 있는데, 일일 퀘스트 때문에 만나는 건 아마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름이 왠지 내가 아는 누군가와 닮아서 매우 익숙하군.

말인즉, 설산에 있는 양반들이 시망하지 않도록 긴급 보급소에 가서 햄을 넣어놓으라는 임무를 줬습니다. 이제 임무 따윈 버리고 저 햄을 중간에서 쌔비면 됩니다.

천연 냉장고가 따로 없구만? 지나가던 도적 양반들이나 츄츄족들이 털어먹는 경우의 수는 정녕 생각을 못 하나 봅니다. 제3의 법칙 답게, 이 짓을 3번이나 해야 하죠.

아니, 얼어붙었어? 이럴땐 E스킬의 쿨타임이 짧은 베넷이나 3회 연속 불 속성 공격이 나가는 다이루크 형님을 호출해줍시다. 연비 같은 불 속성 법구 캐릭터도 나쁘지 않죠.

Aㅏ... 뭐라고? 단역 NPC주제에 감히 명예기사에게 성희롱을 하다니? 진간장님한테 고발해서 감금실로 보내야겠군. 힘들게 갔다 온 사람한테 한다는 소리가 고작 저거라니...

일일 의뢰를 마치고 나서 중간에 주전자에 들렀는데, 요즘 선계 형태를 바꾸랍시고 자꾸 말이 많네요. 분명 각 지역의 나라를 대표하는 곳이지만, 어째서인지 5개의 형태가...

주말마다 찾아오는 보따리 상인에게 선계 화폐를 적절히 털어줍시다. 그런데 요즘은 단기 레진이나 다른 재화들을 사기에도 슬슬 화폐가 딸리기 시작하는군요.

Aㅏ... 이건 또 뭐야? 돌파 재료나 특성 강화 재료나 줄것이지, 음식을 잔뜩 만들어서 보냈구만. 우편함이라고 하더니, 웬 배달의 민족이 되어버렸군...

대충 티바트 대륙에서 할 일을 정리하고, 유리빛 신기루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할 일은 지난번 환희 수정석을 통해 뚫었던 모든 상자들의 위치를 추적하는 일을 할 겁니다.

암벽등반에서 엄청난 메리트를 보여주었던 방랑자이긴 하지만, 수직상승은 2초 이상 못하는 게 함정입니다. 적어도 바위 구조물을 함께 병행해야 조금 더 효율적이죠.

Aㅏ... 그런데 이게 뭐야? 맵상에는 분명 상자가 표시되고 있지만, 현장에 왔을 땐 아무 것도 없네요. 지상인지 지하인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첫 시작부터 막히니 기운이 빠지네요. 일단 높은 곳에 올라왔다가 아래를 내려다 보는 식으로 추적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밑에서 올라가려고 치면 너무 빡세네요...

평타에 치명타가 발생하면 데미지가 어마무시하군요. 리사와 향릉의 조합을 쓰던 시절에는 볼 수 없었던 수치입니다. 이제 치명타 피해를 조금 더 챙기면 틱당 1만이 뜨겠군요.

Aㅏ... 그리고 여기에 사과를 갖다 놓으면 물방울 양반들이 계속 하나씩 늘어나는데, 3번째 사과를 가져다 놓으니 그제야 상자를 뱉습니다. 역시 제3의 법칙이군...

아니, 방랑자의 월드에 방랑자가 합류하려고 하다니? 요즘도 간간히 다인 모드 진입 신청이 들어오고 있는데, 마신 임무나 전설 임무가 없음에도 거의 받은 적이 없네요.

지금 당장은 상자 파밍으로 바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Fail. 그런데 파티원이 죄다 바람 속성 주력이라서 같은 바람 속성 몹을 만나면 딜이 안 들어가서 Epic Fail.

열차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 탈주를 해서 먹어야 하는 곳에 위치한 상자들이 종종 보이는데, 그런 것 없이 그냥 막장으로 올라왔습니다. 층암거연 지하도 암벽등반 하던 시절처럼...

Aㅏ... 역시 고지대에 상자가 있었구만. 평소라면 올 일이 없는 곳인데, 여기에 상자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자마자 1초만에 바로 달려왔습니다.

젠장, 하나 놓쳤군. 지금은 상자와 기쁨 쿠폰이 주력이지만, 가끔씩 이렇게 도전 기믹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끝나고 나서 주는 상자가 황금 상자이기를 바라봅시다.

마찬가지로 평지가 아니라 저런 식으로 자연 구조물 위에 있는 기믹인 경우에는 골치가 아프죠. 밑에서 올라가거나 열차를 타고 가다가 탈주하는 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Aㅏ... 그런데 여기 이 위치는 정말 자비가 없네요. 열차를 타고 가다가 탈주를 하고, 방랑자로 또 날아서 가야 하는 곳에 있습니다. 기쁨 쿠폰은 원석도 안 주는데 진짜 무자비하군요.

그리고 일반 도전이 아니라 열차를 타고 클리어해야 하는 도전도 있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무작정 맵상에 표시되는 아이콘만 따라가고 있는데, 상자는 도대체 어디서 주는 거지?

이런 젠장, 이제는 하다 하다 맵의 거의 끝자락인 사막까지 왔습니다. 방랑자가 아니었다면 2배는 더 걸렸을 여정을 그나마 자비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자는 얼추 다 회수를 했는데, 몇몇 도전이 아직 남았네요. 여기서는 황금 상자를 먹을 확률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쁨 쿠폰보다도 더 가치가 높은 도전입니다.

Aㅏ... 바위 속성은 바람 속성으로 때려잡을 수 없을 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걸 보니 꼭 그런 건 아니네요. 과부하 폭발 공격이 잘 먹히기는 하지만서도...

아니, 그런데 여긴 어디야? 다이야의 3일 공상 하던 시절에 근처에 왔던 적이 있었는데, 저기 있는 상자를 보지 못했네요. 역시 상자 파밍도 2차적인 컨텐츠입니다.

이런 식으로 벽에서 바위 구조물을 사용하면 이론상 방랑자와 함께 스태미너 소모 없이 무한 등반이 가능하죠. 그런데 오늘따라 다인 모드 신청이 많이 들어오는군...

저건 누가 봐도 바위 구조물이기 때문에, 바로 바위 속성 공격을 날려줍시다. 과부하 공격이나 대검 & 폭발 공격도 잘 먹힌다고 들었는데, 역시 같은 바위 속성이 답이지.

아니, 그런데 여기 맵 아래쪽은 아무리 둘러봐도 답이 안 나오네요. 이 이벤트 지역도 다인 모드가 가능한 모양인데, 고수가 들어와서 상자를 추적해주면 좋으련만...

여기가... 어디요? 결국 또 맵의 끝자락인 사막으로 끌려왔습니다. 1시간동안 이 맵을 돌아다니고 있는데, 상자 표시가 뜸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나 오래 걸리네요.

아니, 그런데 이게 뭐야? 여기 있는 도전은 활성화가 안 됩니다. 열차를 탄 채로 이 구역을 지나가야 하는데, 이쪽 방향으로 가는 열차가 없군요.

결국 무작정 열차를 계속 타면서 올바른 노선으로 가는 열차를 찾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처음에야 재미있고 신선했지만, 이제는 귀찮고 번거로운 작업이네요;;

Aㅏ... 이런 2D 구도는 처음 보는군. 확실히 황금 상자의 냄새가 나는 도전입니다. 이쯤 되면 폭탄을 가지고 열차를 만든 클레와 레일을 깔아놓은 파란 머리 3형제가 존경스럽군요.

어렵거나 오래 걸리는 도전이라면 이렇게 화려한 보물상자를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한 번도 본 적 없던 레일을 타고 맵을 한 바퀴 돌고 나서야 다시 여기로 돌아왔습니다.

대부분의 열차는 맵 곳곳으로 통하지만, 여기 지하는 진짜 답이 없네요. 열차를 타고 현장에 가도 뭐가 없고, 직접 날아서 가도 길이 끊겨 있고... 그렇다고 지상도, 지하도 아닙니다.

거기다 이제는 아예 인게임에서 접근을 막아버리는 지경;; 신의 눈동자 찾는 것보다도 어째 이게 더 어려운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맵 구조가 워낙 익숙하지 않으니...

Aㅏ... 이 양반, 일 제대로 안 하나? 지금 이 양반이 깔아놓은 레일들 중 몇몇개가 작동을 제대로 안 하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혹시 뭔가 놓친 월드 임무라도 남아 있나...

옳거니, 여기는 한 번도 와본 적이 없던 곳이 분명합니다. 현실에서는 몰라도, 게임에서 저렇게 어딘가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나왔으면 무조건 들어가 주는 게 인지상정이지.

아니, 그런데 이건 뭐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군;; 역시 아까 그 양반이 뭔가 수를 써 놓은 게 분명합니다. 하는 수 없이 저긴 또 진행이 막히고 말겠군요.

일단 최대한 할 만큼은 했고, 딱히 완벽주의자는 아니나, 여긴 아무리 뭘 어떻게 해봐도 소용이 없으니, 그냥 깔끔하게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봐야 원석 몇십개에 불과하고, 1뽑도 제대로 안 나올 텐데;; 여기서 놓친 상자가 황금 상자가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