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 최대 규모의 뽑기! 처음으로 기원 천장을 채운 끝에, 드디어 종려를 얻다!
작년 12월 5일에 복각으로 나온 알베도를 뽑은 뒤, 2.4버전에 복각되는 감우와 종려를 얻기 위해 어제까지는 그 어떤 기원(원신의 가챠)에도 인연(기원을 돌리기 위해 필요한 아이템)이나 원석(인연 구매에 쓰이는 화폐)을 투자하지 않고 적당한 기회를 노리며 차근차근 원석을 모아왔습니다.
그리고 약 2개월이 지난 뒤 어제, 저는 왠지 종려와 감우를 뽑고 싶다는 극심한 충동에 빠졌습니다. 마침 그동안 모아온 원석과 인연의 양을 합치면 120번 이상 기원을 돌릴 수 있었기에, 최소한 종려나 감우 중 하나는 확실하게 얻을 수 있었고요.
결국 미친 듯이 끓어오르는 기원에 대한 충동을 이기지 못한 저는 먼저 종려부터 뽑기로 하고 그동안 모아왔던 원석을 전부 투자해 뒤얽힌 인연(기간 한정 이벤트 기원에만 쓸 수 있는 인연)으로 바꾼 뒤, 모든 인연을 종려 기원에 쏟아붓기 시작했습니다.
기원을 돌릴 때마다 제가 간절히 바라는 종려는 안 나오고, 그러는 사이 어느덧 제가 가진 원석은 30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자포자기하는 마음으로 100번째 기원을 돌렸는데….
운 좋게도 천장이 발동하여, 드디어 종려를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종려는 남성 플레이어 캐릭터 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빼어난 용모와 담당 성우 표영재 님의 매력적인 목소리, 단정하고 깔끔한 복장, 6천 년 동안 인간들을 위해 헌신해온 끝에 인간으로서 자신만의 삶을 살기로 한 신이라는 멋진 서사, 과거 내로라하는 강자들과의 싸움에서 모두 승리했다는 화려한 전적, 수천 년 동안 살아온 마신으로서의 진중하면서도 초월적인 면모와 어딘가 어설프고 모자란 점이 많은 허당으로서의 면모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캐릭터성, 전투와 탐험 양쪽 모두 뛰어난 성능까지….
설정 덕후로서도, 플레이어로서도 꼭 얻고 싶은 캐릭터였죠. 그래서 작년 4월 ~ 5월에 종려의 복각 기원이 나오자 곧바로 종려를 얻기 위해 그동안 모아온 인연을 투자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좌절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종려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추신: 종려를 얻고 난 뒤 남은 뒤얽힌 인연 20개는 모두 감우 기원에 돌렸는데, 아쉽게도 감우를 얻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감우 기원이 끝나는 2월 15일까진 아직 시간이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다가 다시 투자에 나서려고요.
무기 및 성유물 세팅, 특성
종려는 원소 폭발과 원소 스킬을 활용하여 파티를 지원하는 방어형 서포터입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훌륭한 서포터가 될 수 있고, 훌륭한 서브딜러도 될 수 있습니다.
전 종려를 서포터로 만들기로 마음먹었고요. 종려의 원소 스킬 [지핵]으로 생기는 보호막 [옥홀 방패]는 종려의 HP가 얼마나 높냐에 따라 자연히 추가 피해 흡수량도 늘어나게 되는데, 종려를 보호막 서포터로 만들고 싶다면 HP 위주로 무기와 성유물을 세팅해야 합니다.
일단 종려의 무기는 3성 장병기 흑술창으로 정했습니다. 흑술창은 다른 5성 ~ 4성 장병기에 비하면 기초 공격력도 낮고 무기 스킬도 실용성이 전혀 없지만, 모든 장병기 중 유일하게 부 옵션이 HP%이기에 종려의 보호막을 강화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무기죠.
성유물 세팅
성유물은 천암 3셋 + 검투사 2셋으로 세팅했습니다. 사실 종려를 서포터로 만들려면 앞서 말씀드린 세팅보단 천암 4셋, 천암 2셋 + 왕실 2셋 or 반암 2셋으로 세트 옵션을 맞춰주는 게 좋지만 제가 만족할 만한 옵션을 지닌 반암 시리즈나 천암 시리즈, 왕실 시리즈에 성유물이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세트 옵션은 포기하고 주 옵션 & 부 옵션 위주로 성유물을 세팅했습니다. 주 옵션은 HP% 위주, 부 옵션은 원소 충전 효율%, 치명타 확률% or 치명타 피해% 위주로 세팅했죠.
특성 육성 상황
캐릭터 특성은 우선 원소 스킬인 [지핵]을 최대까지 육성한 뒤, 남아도는 특성 책으로 원소 폭발 [천성]을 최대 레벌까지 끌어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