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요가와 아이의 포켓몬고와 헤어컷 #주간일기 #7월1주차

이번주부터 시작된 새벽 요가. 아이 태권도에서 엄마들을 대상으로 주2회 오전 6시에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주간 5시 기상을 연습한 덕에 일찍 일어나 가는 것은 할 만 했다. 다만 이동 거리가 있어서 5시에 일어나자마자 빨리 씻고 준비해서 나가야 한다.

오늘은 조금 늑장을 부려 5시 반 넘어 나갔다가 반강제로 조깅을 해야 했다... 와, 진짜 운동 안 한 몸으로 뛰었더니 막판엔 다리가 엄청 무겁고 숨이 완전 허억허억 하더라 ㅠㅠ 대신 덕분에 요가 시작 전에 몸이 다 데워지고 지난 요가에서 얻어온 근육통이 좀 풀려서 요가하기엔 좋았다는 것 ㅋㅋㅋㅋ 앞으로도 늑장 부려야 하는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을 했다... ㅎ...

아이가 포켓몬빵, 포켓몬가오레, 포켓몬카드에 이어 포켓몬고까지... 포켓몬에 빠져 지낸지 한 달이 넘었다.

지난주에는 아이가 자기만 포켓몬고 친구가 없다고 속상해하기에 커뮤니티에 아이 친구 추가를 좀 해주십사 부탁글을 올렸드랬다. 그런데 맙소사, 아이에게 친구 추가가 마구 쏟아져 들어와 많이 들어오는 날엔 100명도 넘게 추가 신청이 오는 거다. 이거는 커뮤니티에 부탁한 정도로만은 아닌 거 같은데 싶어서 에 검색을 해 보니 아뿔사, 첫 페이지에 아이의 코드가 올라오는 게 아닌가...

이거 아이가 감당할 수 있는 수가 아닌 거 같아서 (선물을 주고 받고 해야하기에) 글을 지워야 하는가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뭐, 아이 본인은 자기 친구가 이렇게나 많다고, 계속 해서 친구 신청이 들어온다고 엄청 행복해하고 있지만 말이다...

참고로 우리는 이번 주말엔 무려 포켓몬코리아 본사에서 하는 행사에도 간다... 처음 배우는 교실이라고 포켓몬카드게임을 배울 수 있는 이벤트다. 여기를 가면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카드나 주변용품들을 살 수 있는 특권(?)도 주어진다. 그렇다보니 이게 나름 경쟁이 매우 센데 (열리면 몇 분 안 되어 순식간에 마감될 정도) 어쩌다보니 남편 계정과 내 계정으로 모두 예약을 성공했다. 한 번만 가면 충분할 것 같아 두번째 것은 취소하려 했는데 그러면 우리 자리가 공석이 되는 거지 다른 사람이 갈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한다. 내 계정 로그인을 할 수 있어야지 입장이 되니까 양도를 할 수도 없어서 두 번을 다 가든지 한 번은 그냥 취소를 해야하는지 고민중이다.

참 고민이 많네;;; 별 걸 다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일상...

그리고 또 이번주엔 아이의 머리카락이 넘 긴 것 같아 집에서 잘라주었는데...

좀 길어서 그렇지 요로코롬 괜찮았던 머리가... (저번에도 내가 자르긴 했음 ㅋㅋㅋㅋ)

...밤토리가 되었다. 그것도 삐뚤빼뚤 밤토리...

다행히도 아이 본인은 만족하고 있어서 ;;; 흠흠... 감사할 따름... 좀 더 다듬어주고 싶은데 우리 아이는 머리 자르는 걸 정말 싫어해서 그냥 머리가 더 기를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래도 또 이렇게 보고 있자면 귀여운 것도 같고... ㅎ...

아참, 지난주에는 언급하는 걸 깜빡했는데 술은 계속 안 마시고 있다. 가아끔 땡기긴 하는데 잠깐 참으면 또 잘 지나간다. 이제 안 마신지 두 달 정도 됐나? 뭐, 시간은 그냥 흐르는 거니 별 의미는 없는 것 같긴 하다.

금토일 쭉 넘나 바쁠 예정이라 조금 이르게 써 본 #7월1주 #주간일기챌린지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안뇽!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