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과 여명으로 다시 만난 자매의 이야기로 더 흥미로워진 수집형게임 추천, 디스라이트

짧은 기간을 두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난 시간 개인적인 평 위주로 포스팅을 진행하느라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최근 있었던 업데이트인 황혼과 여명에 대해서도 한 번 언급하고 넘어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봤는데요.

이와 더불어 저번에 미처 다루지 않았던 일부 컨텐츠들과 초보자들이 가장 처음 접하게 될 허들 구간인 3,4 스테이지 언저리의 극복 방법에 대한 가이드도 짧게 진행해보려 하니, 디스라이트라는 게임 자체에 흥미가 있지만 아직 플레이해보지 못했던 분들은 물론, 이제 막 시작한 유저들이라면 끝까지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시간, 저는 이 게임에 대해 독보적인 스타일과 컨셉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창대한 시작을 알리고도 자신만의 무기를 갈고 닦지 않은 채 썩힌 케이스가 많았던 만큼 아직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도 말씀을 드렸죠. 하지만, 디스라이트는 얼마 전 있었던 ‘황혼과 여명’ 업데이트를 통해 자신은 그러한 길을 걷지 않겠다는 의지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공개된 트레일러에는 자매로 보이는 두 소녀가 시간이 흘러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는 과정이 담겨 있었는데, 붉은 머리의 리오라는 전쟁의 여신으로 유명한 아테네의 신격을 통해 영웅으로 거듭났고, 그러한 힘에 대한 의무 때문인지, 아니면 아직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 것 약 7년 간 보라색 머리를 하고 있는 동생, 일레인과의 연락을 두절한 채 살아갔죠.

하지만, 그 배신감과 좌절감에 몸서리치던 일레인 역시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밤의 여신인 닉스의 힘을 이어받은 에스퍼가 되었고, 그 강력한 힘과 차갑고 무자비한 심성으로 종래에는 리오라의 복부에 검을 꽂아버립니다. 이렇게 13분짜리 영상은 막을 내리는데, 아무래도 이게 두 소녀 사이의 마지막 이야기는 아니겠죠?

현재 게임 내에서는 업데이트와 동명의 이벤트인 황혼과 여명을 만나볼 수 있으며, 아마 여기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계속 이어 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게임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번에 함께 등장한 자매의 능력은 각각 어떤지 살펴볼 텐데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디스라이트는 각 컨텐츠 별로 활약하는 에스퍼들이 상이해 티어표라는 것이 의미가 없는 작품이라 ‘좋다, 아니다.’ 라는 이분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각자 어떤 롤을 수행해낼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리오라의 경우 상대의 AP를 감소시키고 버프를 제거하는 등 상대가 가진 딜 포텐셜을 발휘하지 못하게 적을 제어하는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더라고요. 게다가 조건부이긴 해도 아군에게 실드를 제공해주는 등 파티의 내구도를 비약적으로 높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 상대의 턴을 한 번 견뎌내야 하는 컨텐츠에서 그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닉스는 상대에게 수면을 부여하거나 대상의 버프를 강탈, 또한 그 대상의 방어력을 무시하는 피해를 입히는 등 강력한 딜러로서 높은 범용성을 자랑할 것 같은데요. 다만, 변수가 있다면 광역기가 없어 한 명씩 찍어 잡아야 하기에 스토리를 밀거나 빠른 템포의 전투가 요구되는 곳에서는 빛이 바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겠습니다. 대신, 이 둘을 동시에 사용하면 각자의 버프가 1턴씩 연장되기 때문에, 그 시너지를 잘 활용한다면 많은 전투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겠죠?

이 자매들과 함께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카미유, 우다이 역시 재밌는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는 에스퍼들이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선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바르그 중 하나인 하티의 힘을 사용하는 카미유는 원본 신격이 늑대라는 점에서 착안하여 출혈 효과를 기반으로 하는 스킬들을 다수 부여 받은 것 같습니다.

우다이 역시 자신의 신격인 소프데트가 별의 여신임을 어필하듯 성단, 시리우스의 축복, 은하의 키스처럼 별과 관련된 이름의 기술들을 사용하죠. 그리고, 그 이미지에 맞게 아군을 서포트해주는 역할에 가장 적합해 보이는데, 특기할 만한 점으로는 지금 현재 이 캐릭터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황혼과 여명 이벤트에 참여하여 전용 상점에서 구매하는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물론, 추후 에코 테이블에 합류할 예정이니 혹여나 한정 캐릭터일까 걱정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매력적인 친구들이 디스라이트에 등장한다 하더라도 플레이어들이 이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겠죠? 지난 며칠 동안 직접 게임을 플레이 해본 결과 이 작품은 비교적 이른 타이밍부터 진행이 정체되는, 이른바 허들 구간이 존재한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는 것이 그 타개책 역시 매우 간단해서 솔직히 ‘허들’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도 조금 민망할 정도인데요. 너무 당연하게도 스토리가 막히면 자신이 육성하고 있는 캐릭터들을 한 단계 더 강하게 만들어주면 됩니다. 뭐, 수동 컨트롤로 극복하거나 조합을 변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그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니까요.

그런 면에서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하는 건 에스퍼의 각성과 장비인데, 전자의 경우 ‘미라클 조사’ 중 하나인 ‘사운드 미라클’을 통해 요일 별로 정해진 속성의 음파(각성 재료)를 획득하는 것으로 손쉽게 진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상대해야 하는 적도 여러 단계로 세분화되어 있어 언제나 최상의 전력으로 가장 높은 레벨을 꾸준하게 갱신해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더라고요.

다음으로, 장비는 그 아래에 위치한 ‘리츄얼 미라클’을 클리어하여 파밍이 가능한데, 초반에는 각성이 더 드라마틱한 스펙 상승을 보여주지만 뒤로 갈수록 장비의 퀄리티에 따라 에스퍼들의 전투력이 크게 좌우될 만큼 그 중요도가 높다고 합니다. 게다가 어떤 세트를 조합하여 착용하는지에 따라서 해당 캐릭터가 맡고 있는 롤이 달라질 수도 있으니, 이 또한 고려하여 세팅을 진행해주시기 바라요.

마지막으로, 어떤 게임이든 당장 만나볼 수 있는 이벤트와 혜택을 잘 챙기는 것이야 말로 빠른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디스라이트는 오픈을 기념하여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 많은 초보 유저 입장에서 성장의 가능성이 활짝 열려 있는 상태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로 등장한 별빛 체이서는 지금 시점에서 일레인을 획득할 수 있는 유일한 루트이기 때문에 리오라를 뽑을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끝까지 임무를 완수해주시는 게 좋겠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앞서 이야기했듯이 쓰임새가 많은 단일 딜러가 될 것으로 보여서, 일단 갖고 있으면 쏠쏠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으니, 가능한 열심히 참여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여기까지 수집형게임 추천으로 황혼과 여명을 통해 더 흥미로워지고 있는 디스라이트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뭐, 적어도 저는 이번 패치가 이 게임의 세계관과 컨셉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 기회라고 봐서, 혹여나 오픈빨 받고 반짝 빛나다 사라지는 게 아닐까 우려하던 분들이 있다면 이제는 그 짐을 내려놓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문부호가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면 위에 링크해드린 트레일러를 한 번 시청해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13분이라는 런타임이 짧게 느껴질 만큼 영상부터 더빙까지 퀄리티가 상당한데, 만약 이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면 분명 게임도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테니, 이리저리 재지 말고 일단 한 번 직접 플레이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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