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 아비도스 리조트 복구 대책위원회 스크립트 카피 (04)

※ 문제가 될 시 게시글을 바로 삭제할 예정이며, 직접 플레이하며 확인한 스크립트를 옮겨 적는 작업을 했습니다.

04. 좀 더 그럴싸한 변명을 1

퐁당퐁당 헬멧단 A : ······음!? 뭐, 뭐야. 무슨 소리야?

퐁당퐁당 헬멧단 B : 뭔가 추락하는 소리 같았는데······. 헬기? 비행기?

??? : ······ 아무튼 자연적인 소리는 아니었지. 그리고 인위적인 소리라는 건, 사람이 있다는 뜻이다.

퐁당퐁당 헬멧단 A : ······! 라브 대장······ !?

라브 : 후후후······. 일이 재밌게 흘러가네. 아직 아무도 찾지 못한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경쟁자가 있었을 줄이야. 아무래도 이번 <리조트 사냥>은······. 꽤 스릴이 있겠어. 감히 우리 퐁당퐁당 헬멧단의 먹잇감에 얼씬거리다니. 문자 그대로······. 뜨거운 맛을 보여주는 수밖에!

세리카 : 으으······. 정말이지. 방심했어······. 잠깐 한눈파는 사이에 사라져 버리다니······.

선생 : ······ 세리카? / (누굴 찾고 있는 거야?)

S : ······! 아, 선생님! 마침 잘 됐다. 혹시 호시노 선배 본 적 있어? 아야네랑 다른 선배들이 챙겨온 용품들 가지러 헬기로 간 동안 둘이서 좀 치워 둘까 했더니······.

선생 : (아하. 또다시 숨바꼭질인가.) / 아아. 호시노를 찾으면 되는 거지?

S : 응. 부탁 좀 할게, 선생님. 난 치우던 걸 마저 치워야 할 것 같아서. 그다지 멀리 가진 않았을 거야. 어쩌면 이 건물 안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겠지. 그리고 선배 찾으면 꼭 나한테 연락해 줘야 해. 알겠지? 선생님은 쓸데없이 사람이 무르니까, 호시노 선배가 적당히 부탁하면 또 대신 치우고 있을 게 뻔하다고. 알았지? 깨우지 말고 나한테 먼저 연락! 약속이야!!

(이후 호시노를 찾아 리조트 건물 안을 한 바퀴 쭉 둘러보았다.)

(처음 같이 한 번 둘러본 곳이었기에 그다지 길을 헤매진 않았다.)

배경이 3번 전환됨

(······ ?)

호시노 : ······? 어라, 선생······? 여긴 어쩐 일이야?

선생 : (······ 호시노?) / 호시노를 찾고 있었지.

H : 아-. 세리카한테 말 안 했었구나. 미안미안. 너무하구만······. 이래 봬도 성실하게 청소도구를 찾아다니고 있었는데 말이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곧바로 자고 있을 거라 생각하다니······. 아저씨 상처받았다고. 세리카 쨩 혼자서 저렇게 고생하는데, 설마 아무리 나라도 여기서 편하게 잠을 자겠어? 평소의 모습······? 에헤헤······. 그러니까 그 부분을 어떻게 좀······. ······응? 뭐라고? 방금 뭘 보고 있었냐고?

······여전히 눈썰미가 좋구만, 선생. 뭐어. 여긴 후배들도 없고······. 선생이니까 상관없으려나. 그냥 좀, 괜히 신경 쓰이는 게 좀 있어서 말이지.

선생 : (오래된 축제 포스터······네.) / 그러고 보니 아비도스에도 비슷한 것들이 있었지.

H : ······으헤.

선생 : ······호시노······.

H : 워, 워. 그냥 아저씨의 주접 같은 거니까. 다른 애들에겐 말하지 말아줘. 보기엔 그래도 꽤 섬세한 아이들이니까 말이야. 괜히 신경 쓰기 시작하면 분명 제대로 놀지도 못할 거라고. 기껏 여기까지 와 놓고 말이지. 그런 건 좀 손해잖아. 안 그래?

······ 그러니까 그런 표정 짓지 말래도. 괜찮아, 괜찮아. 선생. 뭘 걱정하는지는 알겠지만 그런 건 아니라고. 알았지?

선생 : ······우선 같이 정리할까. / (그럼 이왕 하는 거, 여기도 청소하자.)

H : 으헤······. 말은 고맙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안 해줘도 되는데. 어차피 여긴 변두리 쪽 방이고······. 치울 거면 세리카 쨩이 있는 쪽으로 돌아가는 게······? (침묵)

··················. 흐으······. 알았어, 알았어. 선생. 같이 붙이자고. 좋아. 이 아저씨는 선생이 그렇게 말없이 보고만 있을 때가 가장 곤란하다니까. 그럼 청소 도구 가져와 주는 것만 좀 부탁하도록 할까~? 난 먼저 치우고 있을 테니. ······도망치는 거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고.

- 청소 도구를 가지러 다녀온다.

(이후 호시노와 함께 깨끗이 주변을 청소했다.)

(마치 개장 당일인 것처럼 보기 좋은 실내가 되었다.)

H : 히야······. 내심 시작할 땐 이 넓은 델 어떻게 둘이서 치우나 했는데······. 되긴 되는구만. 선생도 수고했어. 이런 곳까지 끌려와서 우리 때문에 고생이 많네~.

선생 : (신경 쓰지 마. 별거 아니니까.) / 호시노가 거의 다 했지.

H : ······항상 그런 식으로 말하면 어디까지 해도 되는지 모르게 돼버린다구? 그래도······. 그러네. 확실히 깔끔해진 걸 보고 있으니 어딘가 시원해진 기분이 들어. ······응. 어디와는 달리 치우면 치워진다는 느낌이 확실히······.

??? : 찾았다!! 여기 있었구나, 선배!!

H : ······으응?

S : 도대체가 말이야, 사람이 잠시만 눈을 팔아도 도망쳐 버리고! 나 혼자 치우면서 찾느라 얼마나 고생한 줄 알아? 가끔은 선배도 스스로······. 청소······를······? ······어? 뭐, 뭐야. 여기······. 왜 이렇게 깔끔해? 왜 여기만 청소가 다 돼 있는 거야······?

선생 : 호시노가 거의 다 치웠어. / (난 조금 거들었을 뿐이야.)

S : 지, 진짜야? 진짜 이렇게 깔끔하게······? 호시노 선배가······?

H : 흐흥~. 세리카 쨩. 놀란 얼굴도 귀엽네~.

S : 호시노 선배······.

H : 뭐야······. 그렇게까지 기뻐하면 조금 쑥스러운걸. 어때, 세리카 쨩······ 아저씨를 다시 봤어?

S : ······선배······. 이렇게나······. ······이렇게나 잘할 수 있었으면서······. 지금까지 부실에선 항상 그렇게······? 어째서······ 지금까지, 제대로 하지 않았던 거야······?

H : ······? 엉? ······어라, 어······. 잠깐만······. 선생······. 이거 어떻게 생각해~? 혹시 지금 이 아저씨는 위기에 처한 걸까······?

선생 : ······자업자득일지도. / (여기선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게 없네요.)

H : 으아아아~. 선생······! 이렇게 날 배신하는 거야!? 여기까지 와서 날 내치겠다고······!?

S : 무슨 선생님을 탓하고 있어!? 이리 와! 이거 진짜 나랑 진지하게 이야길 좀 해 봐야겠어!!

······응? 문 열리는 소리?

H : ······어라. 누가 왔나?

S : 선배들인가 보네. 마침 잘 됐어! 모두 들어 봐, 사실 호시노 선배가······!?

퐁당퐁당 헬멧단 A : ······? 응? 뭐야, 사람······!? ······앗!

S: ······? 응?

퐁당퐁당 헬멧단 B : 여기다, 여기! 놈들이 여기 있다!! 대장, 여기에요! 녀석들을 찾았습니다!!

S : 뭐, 뭐!? 녀석들? 갑자기 무슨 소리야? 우릴 찾았다고······?

라브 : 정말이로군. 설마 우리보다 빨리 여길 찾아냈을 줄이야······. 보통 실력이 아니네. ······후후후.

······말해 봐, 너희도 역시 <리조트 사냥꾼>이지? 그 눈빛······. 보면 알 수 있다고?

S : ······? ······뭐? ···········무슨 눈빛?

라브 : 시치미 떼고 있군. 정체를 밝히기 싫은 건가? 뭐, 상관없어. 경쟁자가 있다면······.

······힘으로 몰아내고 쟁취하는 게, 이곳의 법도니까 말이야. 얘들아!! 연장 들어라!!

퐁당퐁당 헬멧단 A : 전원 전투 준비!!

B : 본때를 보여주자고!!

(총기 소리와 함성 소리)

S : ······? 엉??? 뭐, 뭐야!? 뭔데 이 녀석들!? 왜 다짜고짜 나타나서 총부터 들이미는데?!

H : ······뭔진 모르지만 아무래도 충돌은 피하기 힘들 거 같네. 그럼······. 어쩔 수 없으니 일단······.

······영차~. 잘 부탁해, 선생~. (<- 이 장면의 호시노 정말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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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앞으로는 그냥 한 부분씩 올리면서 옮겨 적으며 느낀 감상을 적으려고 합니다. 일단 일러스트가 없고 가독성이 썩 좋지 않아서 몰입이 쉽지 않겠지만, 백야당 이벤트까지 다 보고 수비도스 이벤트를 다시 보니까 더 재밌네요.

일단 세리카는 EX 연출에서도 알 수 있지만 불같은 성격이네요. 물론 화가 날만한 이유가 있었기에 폭발하는 모습이 나오는 거지만, 그 부분이 귀여우면서도 삶에 대한 의지가 보여서 좋습니다. 매사 노력하는 유형이기도 하고 묘하게 팔랑귀인 부분이 참 좋습니다. 말만으로는 시로코의 공격성을 뛰어넘는 느낌이죠.

그리고 수비도스를 보면서 가장 평가가 바뀐 캐릭터는 역시 호시노입니다. 수영복 때 헤어스타일과 복장이 귀엽게 나온 것도 있지만, 행적을 보면 계속 호감이 갑니다. 전에 유메 선배라는 소중한 사람을 잃은 아픔이 있고 그로 인해서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성장한 듯하며 현재는 귀여운 후배들을 아끼는 멋진 선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러 부담을 안고 있어서 그런지 매번 피곤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이번 이벤트 스토리에서는 2학년 호시노의 공격성과 3학년인 현재 모습이 공존하는? 그런 여유와 성숙함을 잘 보여주고 있죠. 아무튼 아비도스 학생들은 다 귀엽고 매력적이니까 다 좋아합니다. 좋은 게 좋은 거겠죠. 하하.

작성하는 부분에서는 () 괄호 안에 있는 문장이 선택하지 않은 것이고, 앞으로 ······가 난무하니까 적절하게 줄을 바꾸면서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가끔식 배경이나 캐릭터 일러 짤 첨부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라브는 인게임 모델링도 있고 일러도 예쁘게 나왔으니 올해 안으로 일섭에서 실장을 할까 궁금해 지네요.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일섭 스토리에서 또 등장하기도 했고 활약을 보였으니 기대해도 좋겠죠. 그럼 다음 부분은 내일 또 옮겨 적고 감상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라끼얏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