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스타즈 파워큐브 랜덤박스 두번째 산 뒷얘기... (feat.스타필드 고양)

지난주에 큰아들과 랜덤박스 사고.. 책가방이 나와서 눈물보인 큰 아들에게 다시 사준다고 약속했드랬다..

주말엔 시댁도 가야하고 산소도 가야하고 바빠서 시도 못해보고 5월 15일.. 남편과 둘이 7시에 갔던 스타필드...

너무 쉽게 봤다. 평일엔 8시에 가도 샀는데... 휴일날엔 7시에 이미 말도 못하게 긴 줄....

15일 아침풍경

스타필드 건물 지나서 공원 끝까지 가게 생긴... 대충 300명이지 않을까 희망회로(?)를 돌리면서 기다려봤었지....

스타필드 건너편에 있는 맥모닝도 사다먹으며 두시간 기다렸지만 한 백명쯤 앞에서 끊겼다. ㅠㅠ

참고로 오늘 들은 뒷얘기... 15일에 표 받으신분 1번은 전날 밤 11시에 오셨고 새벽 3시에 오신분이 330번받으셨다니... 350개 번호표는 이미 새벽에 끝난 거다. 진짜 미친 줄서기... 휴일엔 도전하지 말아야겠다고....^^;;;

5월 17일 금요일

수요일에 비오고 바람불고...목요일 새벽엔 엄두가 안나서 포기. 금요일 새벽에 가서 줄서기로 했다. 이번 줄서기 멤버는 친정엄마랑 나... 두개가 필요하니 두명이 출동...^^;;;

우리는 집에서 새벽 5시에 출발...5시 15분쯤 도착했더니.... 앞에 한명 계시더라고....^^

새벽 5시에 도착하신 분이 1번...

아들 둘이신 아빠는 목요일에는 4시에 오셔서 1번.. 오늘도 1번... 두개를 성공하셨다고 했다. 알고보니 이분도 15일에 실패한 동기(?) ㅋㅋㅋ

손자들 원하는거 살 수 있을거같아 기분좋으신 외할머니...활짝 웃으시면서 떨고 계셨다...^^;; 우린 추울까봐 그늘막텐트 칠 생각이었는데 텐트 안치고 기다리니 춥더라고... 우리가 불쌍해 보이셨는지 앞에 1번 분이 핫팩 나눔도 해주셨다. 이런 친절한 이웃이라니....진짜 감사합니다. ♡♡♡

대신 엄마가 새벽부터 싸온 샌드위치 같이 나눠먹었다고....ㅋㅋㅋ

차에 잠시 다녀오던 길.... 해돋이를 여기서 보는구나...했다.

참고로 스타필드 고양점 문 안열었을 땐 바로 옆 #스타필드고양 #동산꽃맞이공원주차장 주차하면 된다는거...어차피 이거 19일까지 판매하신다니 이틀밖에 안남은 정보긴 하지만...^^;; 스타필드랑 연결도 되고 여기도 주차 무료다. ㅋ

8시 반엔 어느새 또 긴 줄이...^^;;;

새벽 5시에 집 나와 받은 대기표 2,3번이 뿌듯했다고.... ㅎㅎ

2시간이나 남았길래 집에 가서 옷도 갈아입고 아프다고 회사 휴가낸 남편도 잡아서(?) 다시 스타필드로 왔다.

11시부터 판매하는 파워큐브 랜덤박스...

이게 뭐라고... 남편도 신나고 나도 신나고 할머니도 신나고... 애들 좋아할거 상상하며 고삐 풀려서 쇼핑을 하기 시작했지... ㅋㅋ

(애들 랜덤박스 풀어본건 이 글 맨 뒤에... 지금부턴 스타필드 고양 둘러본 일기... 브롤스타즈만 궁금하신분우 후닥 넘기시라고...ㅋ)

광화문 미진

3층 푸드코트에 있던 #광화문미진

원랜 정식 골고루 하나씩 시키려고 들어왔는데 2인분씩만 주문 가능하다고...ㅠㅠ

골고루 시켜먹고 싶은 우리는 단품 3개에 사리 추가해서 시켜봤다.

엄마는 아시던데 광화문에 맛집이라고...^^ 역사가 갈어보이는 맛집 체인? ㅎ

#눈꽃감자채전 엄청 바삭하니 맛있슴ㅋ 내가 반은 먹은 듯... ㅋ 16000원이기엔 좀 비싸지만 맛있어서 용서해준다고... 요즘은 뭐 미친 물가같다...

#쭈꾸미덮밥 맛있긴한데... 나한텐 엄청 매웠슴. 맵찔이가 된건지 두 숟가락 먹고 포기했다.

콩나물에 밥 같이 비벼먹어도 엄청 맵다. 다 넣어 비벼먹진 말고 조금씩 추가해보시길 추천... ㅋ

나눠먹기 편하려고 시킨 #메밀막국수 사리 추가한 건 뒤에 양념뿌려 따로 나왔더라.

한번에 다 넣고 비비면 진정한 곱빼기가 됨... ㅋ 배불러서 겨우 먹었다고... 진짜 어마무시한 양이...^^;;

새 옷도 사입고 배터지게 먹으셨다. ㅎㅎㅎ

#다이버츄

지나가다 충동적으로 고른 남방... 3만원 이상넘었더니 고객센터에서 5000원 쿠폰을 주신다길래 받아서 기어이 찾아 왔다. 6월까지 사용가능한 쿠폰을 당일 소진하는 우리..

실은 옷들도 사고 다이소도 가고... 스타필드 끝에서 끝까지 걸어다녔더니 다리가 너무 아파서 쉬고 싶어서 왔는데 츄러스 맛집이었슴. 커피랑 너무 잘 어울리더라...

다이버츄에서 앉아서 바로 보이는 #이마트트레이더스.. 지하1층에 입구네? 전날 코스트코에서 장 봤는데 또 구경한 우린...

가볍게(?) 초밥세트에 와인 4병 사들고 오셨다. ㅎㅎ

뭔가 킨텍스 트레이더스보다 종류가 다양해보이는 느낌이 있더라고....ㅋ

이후 노브랜드까지 야무지게 쇼핑해서 집에 갔다.

새벽 5시에 집을 나와 오후 4시에 귀가... 8천보 넘게 걷고 30만원쯤 쓰고... 스타필드... 마성의 매력(?)이 있슴.ㅋ 가기 조심스러워지네....진짜 체력 방전되게 돌아다녔네...

브롤스타즈 파워큐브 개봉후기

이번엔 둘째가 먼저 집에 와서 하나 골라 개봉...

신나서 두근 거리면서 뜯었는데~~~~!!!

어머낭? 인형 두개는 지난번에 받은거랑 똑같아서 표정이 찡그려졌다. 다행히 피규어는 지난번과 다른거 나왔지만 형 주기로 했으니 자긴 뭘 가지냐며...

표정관리 안되는 둘째.. 나도 같이 기운이 빠졌다.

랜덤이니 항상 어찌 좋은거만 나올까...에휴...

이번에 받은 피규어....^^

못보던건 볼펜뿐인가? 심지어 큐알코드로 찍는 게임캐릭터도 안좋은거 나오셨다고 투덜투덜...

이 와중에 막내는 박스만 달라더니 귀엽게 꾸미고 놀았다고....^^

뒤늦게 온 첫째는... 지난번과 상황이 바뀌었다.

다 맘에 드는게 나왔다나?

사운드피규어까지 나왔다고.. 애 말로는 20만원어치 값어치는 한다나?(난 모름. 믿거나말거나..애미는 그런가하며 들은ㅋ^^;;)

문제는 저 하트머리 피규어는 지난번에 뽑은건데...같은게 두개네?

지난번과 바뀐 상황에.... 이번엔 형이 동생에게 사운드피규어와 키링을 양보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둘째가 배운 오늘의 교훈...

"지난번에 한 너의 선행이 오늘 너에게 똑같이 돌아왔구나?"

내 말에 둘째도 끄덕이며 신나하며 동의했다. ㅎㅎㅎ

하루의 마무리는 트레이더스에서 사온 초밥에 우동 좀 더 끓여서 훈훈하게 마무리...^^

집순이인 내가 아들들 덕분에 이 주 연속 진짜 부지런히 산 기분이다. 오늘 새벽 5시에 집을 나가며 한 생각은 딸을 낳을 걸...하면서 살짝 후회한건 안비밀.. ㅋ

그래도 이것도 추억이다. 학창시절에도 이렇게 치열하게 줄서본적 없는데 내 새끼들 때문에 다 해보는구나.. 치열하게 살아지게 해주는 내 삶의 원동력이구나...

아이들이 내 삶의 원동력이 되었구나......

하루하루 나도 변해가야지 했다.

But. 브롤스타즈 랜덤박스는 이제 끝인걸로... 더는 못하겠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