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일기에 갑분젤다

원신하면 젤다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원신이 재밌는 게임이라면

야숨은 조오오오온나 재밌는 게임이라는 소리를

수없이 들었기 때문에

야숨도 한 번 쯤은 플레이해보고 싶었다

마침 롤에 미쵸버린 선배가 닌텐도 스위치를

방치상태로 두고 있다는 소식에 잽싸게 빌려왔다ㅋ

칩은 내가 평생 빌려주겠다는 조건으로?

하루에 적어도 6시간은 플레이 했던 것 같다

(코로그 열매 ㅆㅂ)

결론:

원신 - ⭐️⭐️⭐️

야숨 - ⭐️⭐️⭐️⭐️⭐️⭐️

글꼴부터 힙해서 당황;

원신은 젤다 야숨의 어설픈 카피본이 맞다ㅠ

원소전투방식과 등반&활강 이외에도

플레이하면서 이런 것도 배꼈어? 하는 순간이 꽤 있었다

내겐 갓겜이었던 원신에게 뒤통수를 씨게 맞은 기분이었음

기본 뼈대를 배낀 건 둘째치고

굳이 사소한 부분들까지 가져온 이유가 뭘까?

잘 생겨서 반칙

쨌든 사당찾아 상남자루트로 설산에 갔지만

원신에서도 그랬듯 뉴비에게 혹한게이지는

너무나도 잔혹했다ㅋ

바로 유턴해서 조라의 마을로 ㄱㄱ

개발자들이 의도한 루트는 마을 들어가기 전

하일리아인을 찾고 있는 시드프린스를 만나는 것이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굳이 벽을 타고 돌아돌아

정공법으로 시드아빠부터 만났다

(아버님 안녕하세요^^)

헤어지기 싫어 쁘아앙

시드 등에 업혀 신나게 화살을 쏴대다

미파 구하러 신수로 올라가야해서 강제이별했음?

아니 근데 뛰바 코끼리 신수 기믹 난이도가

상상초월이어서 겁 먹고 도망나옴ㅋ

도발하는 모습조차 kawaiii~~~

그렇게 행선지를 돌린 곳이 리토족의 마을이었고

리발이라는 세나 이즈미같은 (목소리도 비슷)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영걸과의 기억을 회상했다

신수 기믹은 코끼리보다 나았음

리발에게 상승비행 능력을 받았는데

벤티와 카즈하의 스킬은 이 부분에서 배껴왔구나...

하는 착잡함도 들었다?

옥색이 제일 예뻐서 유일하게 염색 안 한 코스튬

여전히 미파는 구하지 못한 채

겔드족의 마을로 가서 우르보사와의 기억을 회상했다

이가단의 아지트에서 본체를 집어던질 뻔 했지만

빌린 게임기라 함부로 할 수가 없었다ㅋ (쭈굴..)

신수 내부는 쉬웠는데

들어가기 전에 모래표범 타고 돌아다니는 게 고역이었다

리트 2번함 ㅆㅂ

이렇게 신수 두 마리를 깨고나니 자신감이 붙어서

미파 구하러 다시 조라의 마을로 ㄱㄱ

?????

(과몰입해서 사명을 사랑이라 읽었음ㅋ)

링크에 대한 마음을 꼭꼭 숨기면서도

링크전용 갑옷이라든가 상처치료라든가

링크와 관련된 일이면 어떻게든

도움을 주려고 했던 미파의 노력이 눈물버튼이었다...

숏다리지만 귀여워

최최최최고다 시드를 뒤로하고

마지막 남은 신수를 부시러 고론시티로 향했다

제일 좋아했던 링크의 표정ㅋ

윤돌이라는 애기돌멩이를 필두로

도마뱀 신수로 진격했다??

다행히 고대병기 화살을 대량구매 해놨기에

길막하던 고대병기들은 다 줘패면서 들어감

조라족 투구 다음으로 못 생겼던 방염 투구...

수집 욕심 때문에 구매하긴 했지만

실제로 착용한 적은 거의 없다

그리고 대망의 마스터소드 뽑기‼️

우리 영걸들을 개고생시킨 가논에게 복수를 하고자

헐레벌떡 하이랄 성으로 달려갔으나

젤린이가 간과한 게 있었으니...

바로 사진기의 기억이라는 메인 챌린지이다

이 챌린지 안 깨면 진엔딩 못 봄;

(결국 가논을 두 번 팼다)

크아악

진엔딩도 봤겠다 이젠 사당 챌린지와

코로그 열매 모으는 일 밖에 남지 않았다!

위에서 언급했듯 원신은 어설픈 카피본이라

갈 수 있는 곳도 투명한 벽에 막혀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야숨은 뭐 그딴 거 없고

“네가 갈 수 있을 것 같으면 가봐라!” 하는 느낌ㅋㅋㅋ

어? 여기도 갈 수 있네? 하면서 돌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했다?

조라족 미남으로 마무리

젤다 하는 동안 원신은 일퀘조차 건드리지 않고

가끔 종려 얼굴 보고 나오는 정도였다

사랑이 이렇게 쉽게 변하면 쓰나!?

정신 빼놓을 만큼 재밌는 게임이었지만

제한된 컨텐츠와 전용 하드웨어가 필수라는 점,

그리고 복붙 몬스터와 턱없이 부족한 의상이 아쉬웠다

근데 게이머로서 야숨을 안해봤다는 것은

ㄹㅇ 인생 손해인 건 맞음

왜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나요...?

여튼 즐길 건 다 즐겼기에 다시 원신으로 복귀하지만

원신은 닌텐도에게 소송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바닥을 설설 기면서 다녀야 할 것이고

원신 유저들은 짭숨 씹덕겜 한다고 놀림받아도

쿨하게 인정해야 할 것이다...?

이따 2.6 방송한다는데

아야토 볼 생각에 빵긋빵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