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듯함과 현타 사이 어딘가 (feat. 원신)

어제 밤 문득 원신이 재미없게 느껴졌는데

생각해보니 시작한지 딱 1년 정도 됐다.

역시나 내 흥미와 관심은

1년을 채 못 가는군 생각했으나

오늘 문득 게임이 존나 재밌어졌음

왜냐면

오늘 앉은자리에서 30만원을 썼기 때문이지...^^^

오후에 화상회의 참석하려고

회의실 잡아서 들어가있었는데

직전에 취소되어서

아싸 회의한 척하고 놀다가 나가야지 싶어서

원신 켰다가

30인연 남은 걸로

묶음기원 가챠를 시작했는데,

이는 타이나리에게 냥꾼을 뽑아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미 확천으로 갈바등 뽑아서 어르신을 줬는데

생각해보니 냥꾼도 이번 아니면 못 뽑을 것 같고,

다음 묶음기원에 나온다는 보장도 없어서

뽑긴 뽑을 생각이었는데

그래도 당장 오늘 뽑을 생각은 없었는데

회사만 가면 맑았던 정신도 흐려져서

심신미약 상태가 되고 만다.

근데 30인연으로 당연히 안 나오지

(원래 가챠 운 드릅게 없음)

그래서 한 트럭 지르고

픽뚫남.......^^^ 송뢰 나옴 하....

유라 없고 뽑을 생각도 없음 ㅅㅂ

프레미네 줘야지 ㅅㅂㅅㅂ

그와중에 리사랑 엠버 둘다 나온 거 실화냐

이쯤 되면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이성을 되찾는 유일한 길은

냥꾼을 뽑는 방법 밖에 없어짐

그래서 또 한 트럭 질렀지만

당연히 안 나오지

(가챠 운 진짜 존나 없음)

그치만 중간에 케이아 나온 건 좋았다

하지만 뽑아도 뽑아도 냥꾼은 나오지 않고

결국 트럭 세번째 지르니까 고봉밥 먹고 나옴........

나오니까 행복하긴 한데

이게 뭐라고 그 자리에서

부들부들대면서 돈을 이렇게 쓰나 싶고

근데 또

냥꾼 강화하고 타이나리 키울 거 생각하니까

생각만 해도 재밌고

얼른 퇴근하고 게임하고 싶어서 근질거렸다

그리고 깨달았다

원테기가 오면 돈을 더 쓰면 해결됨

컨텐츠가 없어? 키울 게 없어?!

돈을 써서 만들면 되는구나!

일일이 캡쳐하고 한데 모아보니

무슨 짓을 저지른거지... 싶긴 한데

작년에 장르를 말할 수 없는 육성게임에

퍼부은 돈이 더 많기 때문에

거기에 비교하면 원신은 진짜 절제해서 하고 있긴 하다

.......아닌가?

아무튼 이제 월말까지 굶기만 하면 됨!

그리고 당분간 가챠는 꿈도 꾸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