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M 이슈] '웹젠 주목'...톱10 게임 '뮤 모나크' 이어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띄운다
/사진=웹젠 제공
'뮤'로 잘 알려진 원조 게임한류 기업 웹젠이 최근 두달새 신작 3종을 선보이는 속도전으로 게임업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팬덤형게임(서브컬쳐) '라그나돌'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MMORPG '뮤 모나크'를 선보였다.
26일에는 팬덤형게임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까지 출시하며 발빠르게 게임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는 동명의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만화, 애니메이션에 이어 게임으로도 제작된 인기 지식재산권(IP)이다.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게임 출시 전일까지 진행한 사전 예약에는 약 100만명 이상이 참가했다.
회사 측은 이 게임이 수집형 RPG로 원작의 팬들과 게임을 통해 IP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 모두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원작 팬들은 게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외전 격의 오리지널 스토리, 캐릭터와 교감하는 '인연' 시스템을 통해 다른 유형의 콘텐츠에서는 즐길 수 없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신규 게이머들은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스토리 연출과 스피드 콤보 시스템이 적용된 전략적인 전투를 통해 게임 본연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이에 앞서 출시한 '뮤 모나크'는 웹젠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6일 기준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9위에 오르며 실적 개선의 선봉장이 되고 있는 것.
사진=웹젠 제공
특히 '뮤 모나크'는 웹젠의 창업주이자 '뮤' 개발을 주도했던 김남주 전 대표가 회사로 복귀한 이후 처음 내놓는 뮤 IP 기반 게임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실제로 웹젠은 '뮤 모나크'에 원작 뮤 온라인의 시각적 요소와 게임성을 그대로 계승해 레트로풍 화면을 내세웠다. 오래전 '뮤'를 즐겼던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하겠다는 전략이었던 것.
전략은 통했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뮤의 느낌이 난다'는 평이 많다. 게다가 게임 이용시간에 비례한 성장 구조와 파밍에 중요도를 강화했고 높은 수준의 자유도를 자랑하는 거래소 시스템도 구현한 것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웹젠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내달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B2C 전시부스를 꾸리고 개발중인 신작게임들을 대거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자회사 웹젠노바가 제작 중인 2D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RPG 테르비스를 내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자회사 웹젠레드스타는 언리얼엔진5 기반의 뮤 IP MMORPG를 제작 중이며 웹젠레드코어 역시 언리얼엔진5를 활용한 신작 게임을 준비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뮤로 게임시장을 호령했던 웹젠이 다시 주목받을 시점이 된 것 같다"며 "출시하는 게임들이 많아지고 있고 지스타에도 모습을 드러내면서 업계에서도 웹젠의 행보를 주시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전했다.
허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