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394 - 중운 초대 이벤트 제1막, 요마 추적록

지난번에 이벤트 전설 임무와 중운의 위치가 겹쳐서 불가피하게 진행을 하다가 중간에 막힌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중도포기를 하고 이벤트 전설 임무를 먼저 다 밀어놓은 다음에서야 드디어 본격적으로 진행을 하게 되는군요;; 물론 처음부터 진행하는 게 아니라, 결말 3개 정도를 미리 클리어한 상태에서 나머지 결말을 보는 어중간한 상황이죠.

딱 중간까지 그래도 진행을 해놔서 다행이군요. 스트레이트로 진행했다면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은 걸리는 분량인데, 그래도 대화와 선택지밖에 없어서 다행입니다.

이번에는 무망의 언덕에서 진행되는 루트인데, 나머지 리월항 루트는 이미 클리어가 다 된 상태입니다. 그럼 지난번에 망한 곳에서부터 다시 시작을 해줍시다.

무망의 언덕은 날아가야 제맛이지. 가만히 있을 땐 낮이지만, 이곳에 들어가는 순간 갑자기 밤이 되는 마법이 일어나죠. 날씨가 구려지는 기믹은 심심찮게 등장을 합니다.

Aㅏ... 나는 솔로 플레이 지향인데? 2인 1조라는 말은 얼핏 들은 것 같은데, 역시 솔플은 못하게 막아놨나보네요. 하여간 몹들 드글거리는 곳에서 이벤트를 열다니;;

이 양반 지난번에 NPC들이랑 대화를 하다가 그 뒤로 끊긴 거로 아는데, 이제는 지난번에 조사하지 못했던 안개까지 조사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대화를 나누지 못했던 3번째 상호작용 NPC들이랑도 대화가 가능하게끔 바뀌었네요. 왜 남자 + 남자 조합은 없는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결국 요마로 오해를 받아서 퇴마를 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퇴치라고 하면 도사 답게 염주나 부적이라도 꺼내야지, 대검 들고 뚜까 팰 생각을 하고 있다니...

Aㅏ... 뭐라고? 그러는 것치고는 여자가 너무 아까워서 Fail. 비록 1회용 캐릭터에 모델링 돌려막기지만, 저 짜레비치 아재 닮은 사람이랑 데이트를 하다니;;

그리고 이 양반은 괜히 같이 올라가기 싫어서 중간에 뺑끼를 치고 자빠졌군요. 음료수는 같이 마셨는데 혼자서만 왜 과민 반응인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하는 수 없이 강제로 솔로 플레이가 됐습니다. 중간에 낙오된 사람이 있으면 아까 그 아재들이 나와서 뭐라고 한마디 할 것만 같은 상황이네요.

그런데 뒤에 보물 상자를 숨기고 있는 이상한 아재가 나타났습니다. 이 양반이 요마겠구만. 바로 도쟁이 양반을 불러서 저 아재를 퇴치하도록 해야겠네요.

그런데 사람이라고 해서 Fail. 이 게임에서 믿을 놈 아무도 없다는 말은 아직도 유효하기 때문에, 저 요마가 구라를 치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과연 그럴까? 거기 꼼짝 말고 계시게. 바로 도쟁이를 불러와서 퇴마해주마. 하여간 이쪽 세계 요마들은 인간의 탈을 쓰고 잉간들을 속이고 있네요.

분명 요마를 보긴 했는데, 그 양반은 자기가 인간이라고 잡아떼고 있으니... 일단은 그런 거로 해줍시다. 하여간 아무것도 발견 못하고 결국 하산...

이 양반은 결국 아무런 도움도 못 주고 가만히 앉아만 있다가 퇴장을 하게 되네요. 초대 이벤트라고 했으면 끝까지 갔어야지, 왜 우리들이 조사를 대신 해주는 건지 모르겠군...

Aㅏ... 그런데 분기가 왜 이렇게 많아? 어차피 결말만 보면 그만이지만, 그 사이사이 작은 선택지에서도 뭘 고르느냐에 따라서 캐릭터의 반응이 바뀌기 때문에 저것도 다 봐줍시다.

그리고 이 아재 양반은 아직도 꽁냥대고 있구만. 앞전에 만났던 NPC는 무섭다고 하고서는 1초만에 사라지더니, 이 양반들은 벙커링을 선택했나보네요.

Aㅏ... 또 약을 팔기 시작했군. 역시나 이번에도 뭔가 문제가 생겼답시고 우리들보고 도와달라고 하고 있네요. 아주 그냥 메딕백 찾는 달라스가 따로 없구만.

결국 여기서도 슬라임 응축액 아니면 구라구라 꽃이 떨구는 템을 갖고 와야 합니다. 그것도 가방에 있는 게 아니라, 방금 막 잡은 신선한 걸로 말이죠.

Aㅏ... 이건 또 누구야? 형상도 없는 잉간이 갑자기 말을 걸어오고 있네요. 난 또 몬스터 잡았다고 소품을 왜 부수냐고 화라도 낼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네요.

이 아재 양반 수풀 뒤에 숨어 있다가 갑자기 등장하는 게 웃기네요. 좌우간 귀신도 없으면서 사람 사운드 하나 갖고 쫄아서 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Fail이죠.

그리고 이 양반은 아직도 끓어오르는 양기 때문이 주체를 할 수가 없어서 Fail. 아니 도대체 뭘 얼마나 더 갖다 바쳐야 하는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그걸 이제야 알아차리다니. 아까부터 계속 말을 했을 땐 조금도 듣지 않더니, 양의 기운이 폭주하려고 하던 찰나의 순간에만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곳에 요마의 흔적이 있다고 했으니, 심령 현상과는 상관이 없는 진짜 요마를 찾아보도록 합시다. 여긴 실제로 귀신이 존재하는 세계관이기에...

이 무망의 언덕에는 진짜로 귀신이 있다는 소문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만, 역시나 NPC로도 존재하고 있네요. 하지만 우리가 왜 도와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서 Fail.

도사 양반이 양의 기운 어쩌고 하던 소리가 구라는 아니었나보네요. 물론 도쟁이는 마법 도쟁이가 아니라 물리 도쟁이라서 잘못 걸리면 대검을 맞아야 할 겁니다.

하지만 도쟁이는 기어이 퇴마하겠답시고 대검 가지고 올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나도 그 상황을 책임질 수 없어서 Fail. 좌우간 부탁하니깐 공짜로 들어나 줍시다.

이 아재 아까 사운드 플레이 하던 아재였는데, 갑자기 빡쳐갖고 뭐라고 따지고 있네요. 리월에는 도사라고 해서 담력 시험에 오지 못하는 법이라도 있나봅니다.

Aㅏ... 이 양반은 산에서 도만 닦았나? 어째 리월 선인들보다도 훨씬 더 세상 물정을 모르는구만. 좌우간 이런 골때리는 상황이 이 게임에선 흔치 않게 일어납니다.

근데 그 사이에 진짜 귀신이 나타나서 Fail. 가짜 귀신들은 지금 여기에 모여서 입을 털고 있으니, 저 양반들이 본 건 역시나 아까 만났던 NPC가 분명합니다.

나타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사라지게 만드는 마술을 할 수 있으니, 해를 끼치는 부류라고는 딱히 할 수가 없겠군. 그렇게 따지면 이 게임에는 마물이 너무 많아서 Fail.

과연 그럴까? 여기 NPC들은 워낙 골때리는 악당들이 많아서 그런지 빡치는 놈들이 몇몇 있었는데, 그 양반들에게 그간 어떤 피해도 끼칠 수 없어서 Fail이었는데...

지금 당장은 퇴마하지 않지만, 언젠가 나중에 수틀리면 퇴마를 하겠답시고 으름장을 놓고 클리어가 되네요. 이걸로 원석을 짭짤하게 받을 생각을 하니, 아무려면 어떻나 싶습니다.

Aㅏ... 결말은 하나가 남았으나, 그 전에 다른 선택지를 고르는 게 있어서 저쪽 분기도 한번 살펴봐야겠습니다. 그래봤자 대사가 조금 달라지고 말 뿐이겠지만요.

이번에는 구라구라 꽃을 잡으러 가줍시다. 슬라임을 잡으나 저걸 잡으나 사실 진행하는데는 문제가 없는데, 여기서 또 분기가 갈리는 걸로 나오더군요.

결국 같은 결말로 귀결되긴 하는데, 이번에는 선택지를 다르게 해서 그냥 돌아가는 선택지를 골라줍시다. 이렇게 되면 시간을 2배로 아낄 수가 있죠.

결말도 보고, 분기도 깨고... 1석 2조입니다. 이걸로 6개의 모든 결말을 다 봤으니, 마지막 원석 20개짜리 업적도 적절히 달성이 된 모습입니다.

6개의 결말은 다 보았으나, 아직 음료수를 혼자서만 마시는 분기는 없네요. 어차피 저러고 나서 같은 결말로 연결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으나, 자물쇠가 신경 쓰여서 Fail.

그렇다면 나 혼자 마시겠다. 아무래도 여기에 침 뱉고 코딱지를 발라놓은 게 분명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양의 기운이 폭주할 리가 없지.

아까 NPC가 있었던 곳에서 얼핏 보았던 상자도 먹어줍시다. 수확 제로가 아니라 이 평범한 보물상자라도 하나 얻었으니, 결코 수확이 없다고 할 순 없죠.

겁나 좋쿤. 여정 기록을 모두 완료했습니다. 어떤 캐릭터는 5개가 있고, 어떤 캐릭터는 6개가 있던데... 이건 원석을 어떻게 분배할지 기대가 되고 있네요.

이런 식으로 원석 60개와 특제 요리 10개씩을 뿌리고 있네요. 외에도 경험치 책이랑 돌파 보석도 뿌리고 있습니다. 1시간만 투자하면 0.5뽑기를 할 수가 있는 수준이죠.

비록 다른 이벤트에 비해서는 조금 창렬이라고 느낄지는 모르지만, 할 짓이 없을 때 가끔씩 하루 날 잡고 도전을 하면 소소한 보상을 받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고작 2명 클리어해서 Fail. 앞으로 남은 캐릭터가 못해도 몇 십명은 되는데... 이걸 언제 다 밀어야 할지 고민이 막막합니다. 괜히 미루고 있었나 싶기도 하네요;;

남는 시간은 지맥입니다. 퓨어 레진과 농축 레진은 돈을 버는 데 써야 합니다. 캐릭터 하나 사람 만들기 위해서는 돈이 참 많이 필요하죠. 그간 모라를 너무 막 썼습니다.

80원석이라면 역시 0.5뽑기의 가치가 있죠. 캐릭터 2명의 초대 이벤트를 완료해야지 겨우 1뽑인 걸 보면, 2-3시간은 게임에 투자를 해야지 겨우 3성짜리 무기 하나라는 공식이...

아무튼 다음 버전에 등장할 집정관을 뽑기 위해 지금 열심히 원석을 모으는 중입니다. 5연속 픽뚫이 나면 답이 없기 때문에, 진짜 진지하게 4.2버전까지 플레이를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