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428 - 문제 멜뤼진과 정답 로봇 제2막 플레이하기
30분 이상 게임을 잡기 힘들어진 지금 이 순간, 3일짜리 테마 임무는 차라리 잘 된 걸지도 모릅니다. 츠루미 시절때처럼 1시간씩 잡아먹으면서 며칠 동안 우려먹는 건 사양이지만, 이런 거라면 환영이죠. 게다가 수련 포인트로 일일 의뢰까지 스킵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
Aㅏ... 이벤트가 끝나자마자 또 새로운 이벤트가 시작될 줄이야? 저 이벤트만큼은 미루다가 하는 게 이득인 이벤트라고 믿고 싶어지는군요.
물론 이 이벤트는 이제 끝난 관계로 사진을 더 찍을 순 없지만, 아직도 여전히 친구들을 통해 샘플 선물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노란색 하나만 있으면 원석을 다 빨 수 있겠군요.
그리고 이제 우리는 이 2막을 진행할 차례입니다. 그렇게 빡센 임무는 사실 아니지만, 사람을 좀 많이 귀찮게 하는 경향이 있는 퀘스트이죠.
이런 젠장, 테이블도 없이 사람을 의자에 앉혀서 밥을 먹이다니... 자비가 없습니다. 거기다 준비해놓은 요리는 혹스턴 형님도 쌍욕하실 영국산 정어리 파이네요.
그리고 음식 이야기는 집어치우고 바로 사건 이야기로 들어갔습니다. 쓰레기 같은 음식을 쓰레기 같은 식기로 먹으면 참 쓰레기 맛이 나겠구만.
그 식기 관련되어서는 범죄 조직이 연루되어 있으니, 우리가 그들의 소굴을 알아내서 일망타진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그건 또 혹스턴 형님의 전문입니다.
Aㅏ... 이건 내가 어렵사리 잠수까지 해 가면서 얻었던 구리구리한 쓰레기 식기로구만. 거기다 혹스턴 형님께서 쌍욕하실 영국산 정어리 파이까지 얻었습니다.
아까부터 계속 따라다니던 그 고물 로봇은 30년산 고물이라고 하네요. 그 박사 양반께서 시망하신지 딱 30년이 됐으니, 로봇 역시 30년산이라는 결론이 도출됩니다.
Aㅏ... 페이몬은 전투 능력도 없으면서 괜히 두들겨 팬다고 입을 털고 있습니다. 물론 스텔스냐 라우드냐 따지면 라우드가 정답이긴 하지만...
이런 젠장, 난 잠입은 질색이다만. 하지만 아쉽게도 적들에게 들키지 않고 무언가를 하라고 입을 털고 있습니다. 그래봤자 정답은 이미 정해져 있죠.
이러면 라우드로 전환이 될게 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런 건 건드리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스텔스를 하려거든 소음기 권총은 필수죠.
Aㅏ... 오프 스크린에서 입을 터는 페이몬이 상자에 들어가겠다고 하네요. 하지만 소리를 내는 모든 활동은 라우드로 강제로 전환시키기 때문에 Fail입니다.
그리고 이 양반들이 먹으려고 하던 수프에다가 영국산 정어리 파이를 적절히 넣어주도록 합시다. 이걸 먹었던 페이몬이 죽다 살았으니, 저 양반도 마찬가지겠죠.
영국산 정어리 파이의 위력을 아직 모르나보군. 고든 램지와 베어 그릴스가 동시에 쌍욕을 할 수 있는 음식은 세상에 그렇게 많지 않다는 걸 아직 모릅니다.
이 양반들 드디어 만났구만. 하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자기들 짓이 아니라고 입을 털고 있네요. 임시 직원이 한 일이면 정직원들도 책임이 있다는 소리지.
그런데 갑자기 임시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해서 Fail. 결국 빡친 당사자는 하극상을 일으키고, 우리들이 그 하극상을 막는 상황이 연출이 됩니다.
아니, 이 양반은 지난번에 그 부둣가에 나타났던 양반이구만. 1막에서는 그냥 보내줬지만, 2막에서는 얄짤없이 잡혔습니다. 그런데 딜을 하자고 하다니...
알고 보니 이 양반들 이번에도 아무런 죄가 없다고 하네요. 그나저나 어째 의심하고 올 때마다 범인이 아니라서 Fail. 3의 법칙이라면 이 짓도 3번을 해야 합니다.
대화 도중에 컷신에서 도주를 하더니, 갑자기 NPC가 그대로 증발을 했습니다. 결국 이 양반을 또 풀어주게 생겼습니다. 아까는 잡겠다고 난리를 치더니...
결국 허탕만 치고 이 쇠 냄새가 진동하는 하수구로 새로운 단서를 찾아서 왔습니다. 혹시나가 역시나, 이번에도 배우에는 우인단 양반이 있네요.
Aㅏ... 물건은 없지만, 대신 체포 영장이 있지. 이걸로 4번째입니다. 발자국이 4명이랬으니, 이번만큼은 4의 법칙으로 4명의 용의자가 있는 상황이죠.
그 양반에 대한 소식은 잘 들었다만... 범죄 조직인 줄 알았는데, 그 스팀버드 NPC를 훔친 것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서 이번에도 Fail이었죠.
아니, 이 양반도 통수를 당했을 줄이야. 그렇다면 그 처음에 만났던 양반의 자작극일 확률이 점점 더 농후해지고 있군요. 설마 그럴 리는 없겠지만...
이 양반은 범인 추적을 4번이나 실패하고 회의감 때문에 결국 제복을 적절히 쓰레기통에 갖다가 버리겠다고 합니다. 마지막 송별회로는 밥을 사주겠다고 하고서...
Aㅏ... 이번에는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이군. 이 양반이 제복을 입기 전에는 열차 승무원으로 일했었는데, 일을 너무 못해서 거기서마저도 짤린 전적이 있었군요.
하지만 그 박사 양반께서는 30년 전에 시망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 로봇이 조만간 고장나면 그 박사 아재를 따라서 가겠구만.
고장나서 시망한 줄로만 알았던 로봇 양반께서 부활해서 다시 찾아왔군요. 그나저나 이 레스토랑에 저런 로봇이 출입이 가능한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이미 제복까지 벗은 양반한테 다시 복직하라고 입을 털고 있구만. 우릴 4번이나 고생시켰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게 다 누구 때문인데.
Aㅏ... 로봇이랑 정령까지 사람으로 치는 건가? 제대로 된 사람은 여기 한 명밖에 없어서 Fail이지만, 일단 어찌어찌 4명이라고 치고 재연극을 하도록 해봅시다.
그런데 정작 이 모든 작업을 플레이어들에게 짬처리를 시키고 있어서 Fail입니다. 그냥 대충 아무거나 하나씩 경우의 수를 대입시켜서 찍으면 됩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화면 비율을 조정해서 시네마 효과를 넣은 영화같은 연출을 하기 시작하는군요. 그래봤자 효과음이나 배경음악도 안 깔려서 Fail.
더빙도 없으면서 괜히 똥폼을 잡느라 웃기지도 않는 장면이 됐군요. 대사가 있는 건 좋지만, 이런 거면 특수한 상황이니 더빙이라도 해주든지...
이래놓고 이번 추리도 틀리면 또 웃지 못할 상황이 되겠네요. 1막은 빌드업과 추적, 2막은 증거를 바탕으로 용의자를 잡아내는 중간장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Aㅏ... 수사 도중에 협박 편지도 우인단 양반에게로부터 얻었는데, 그걸 직접 신문사에다가 투고를 하면 우리들의 명성이 아주 좋아지겠구만.
그리고 나서 30년 전에 시망하신 박사 양반에 대해서도 입을 털어주는데, 알고 보니 이 신문사 양반들 때문에 박사 아재꼐서 시망하셨다고 하네요.
Aㅏ... 이래서 성난 군중들이 무섭구만. 박사 아재는 안타깝게도 너무 똑똑했던 나머지 우매한 대중들에게 시망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미 억울한 일은 너무나도 많이 겪었지만, 그럴 때마다 복수는 커녕 오프스크린 밖에서 입털이 한 것 밖에 없는 페이몬이라서 Fail.
Aㅏ... 이렇게나 열심히 했는데 고작 원석 30개라니. 이제 이러고 나서 다음날 3막이 기다리고 있을테니, 미리 예습이라도 해놔야겠습니다.
아니, 그리고 이 양반은 생일이랍시고 물 속성 포션을 우편함에 꽂아주는군요. 정작 본인은 얼음 속성이지만... 처음으로 실생활에 쓸만한 템을 저렇게 받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