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06. 브롤스타즈 경쟁전 중독.
이 글은 내가 나중에 볼 것이기 때문에 지극히 개인적인 일을 기록으로 남긴다.
브롤스타즈에 경쟁전이라고 있다.
일종의 순위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기면 점수가 올라가고 지면 점수가 떨어진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티어가 존재한다.
이게 완전 중독이다 ㅠㅠ
이게 뭐라고... 오늘 다이아까지 올리는데 두 시간 넘게 했다 ㅠㅠ
제일 처음 시작한 게 2시간 전. 깔끔하게 패배로 시작.
티어가 낮을 때는 쭉쭉 올라갔는데 골드2 부터는 점점 빡세지기 시작했다.
4700점까지 가서 두 판만 더 이기면 다이아(5000점)다! 싶었는데
5연패 뒤 1승 뒤 3연패 했을 때는 완전 멘붕이 왔다.
한 판에 2~3분 정도 하니까 2시간 했으니까 거의 40판에서 50판 가까이 한 거다.
진짜 문제다. 이게 경쟁전 티어가 별거 아니다 별거 아니다, 라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나랑
그래도 신화까지는, 그래도 전설까지는!!! 이렇게 게임사가 만들어 놓은 트랩에 빠진 내가 동시에 존재한다.
다이아 이상부터는 등반이 힘들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다. 내가 전 시즌에도 다이아로 끝마쳤기 때문에, 다이아까지는 부스터가 있어서 이기면 점수가 많이 오르고 져도 조금밖에 안 깎인다.
그런데 다이아부터는 부스터가 사라져서 신화를 가려면.. 진짜 승률이 좋아야 한다.
그런데 나는 승률이 좋을 수가 없다. 왜냐 하면
브롤러가 81명중 56명밖에 없고 11레벨에 하이퍼차지까지 있는 케릭터가 3개밖에 없다.
이번 다이아 등반도 사실 저 프랭크가 캐리했다. 프랭크가 패치되고 완전히 오버밸런스가 되어서 큰 맘 먹고 하이퍼차지를 질렀는데, 그래서 내가 잘 못하는 브롤볼이랑 핫존이 걸렸을 때 무조건 프랭크... 실력을 사기 케릭터빨로 커버했다. 그래서 브롤볼 핫존 승률이 예전보다 많이 높아져서 50판 정도만에 다이아를 간 거다.
프랭크 없었으면... 더 많이 졌을 거고 그러면 훨씬 더 많은 플레이를 해야 다이아를 찍을 수 있었을 것이다.
다이아부터는... 사람들도 아무래도 좀 더 잘하게 되고 밴픽도 존재하고 두판을 이겨야 승리한다. 그러니까 '점수가 오르는' 승리를 위해서는 다이아 이전보다 훨씬 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잘못하면 10분 (2대 1 경기를 3분씩+밴픽1분) 하고 져서 100점 떨어지면... 진짜 손이 수전증처럼 덜덜 떨린다. 이겨도 떨린다.
한판 한판이 훨씬 더 빡세지는데 나는 만랩 케릭터 풀이 너무 적다. 상대방 다 하이퍼차지 11랩들 1티어 나오면 솔직히 내가 구멍이 되어서 지는 경우가 많다.
논리적으로 정말 신화 이상 찍으려고 욕심 내면 시간 엄청 버리게 되는거다. 지금 브롤러들로 신화 찍으려면... 200판 넘게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아마 10시간도 넘게 투자해야 할 거다. 10시간 ㄷㄷㄷㄷ
오늘도 두 시간... 두시간이었으면 삼체 2부 200페이지는 읽었겠다......
나는 일기를 계속 '브롤스타즈 경쟁전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 를 쓰고 있는데
'중독적이다' 이게 브롤스타즈 경쟁전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들을 다 씹어먹는다.
아 진짜 미치겠다. 적당히 하고 싶은데 왜 적당히가 안되지 ㅠㅠ 그렇다고 게임을 지우기는 싫다... 진짜 적당히 하고 싶다. 적당히...... ㅠㅠ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까지가 넋두리였고 오늘 있었던 일. 저녁에 딸내미랑 뒹굴며 놀다가 딸내미 엄지손가락이 반대로 꺾여서 퉁퉁 부었다. ㅠㅠ 아 작작 좀 험하게 놀아야 하는데 월요일날 아무래도 병원에 가 봐야 될 것 같다....
할렘쪽에 3200불짜리 렌트가 있어서 연락을 했다. 연락을 하니까 바로 묻는 게 인컴이 있냐, 인컴이 없는 학생이거나 하면 개런터가 있냐, 이걸 물어본다.
집... 구할 수 있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