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컬 리바이브 뉴비 20일차 후기 과금은 세 가지만

격적인 1주년 기념 영상을 보고 트릭컬 리바이브에 입교한지 20일 정도가 되었습니다. 열심히했다고 말하기는 좀 애매하지만 그래도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열심히 접속했고, 육성 근황을 남겨보려고 해요.

트릭컬 리바이브 육성 근황

트릭컬 리바이브는 각 캐릭터의 성격(속성)에 따라 팀을 조합해 전투를 진행하는 방식의 게임이에요. 한 팀에 6명에서 9명 정도의 캐릭터를 편성할 수 있는데, 대부분 한 성격을 올인해서 육성하는 걸 추천하고 있어요. 저도 게임을 시작하며 그런 방향으로 팀을 꾸려나갔습니다.

현재 제 교주 레벨은 51, 전투력은 100만을 달성했습니다. 월드 20(월드 30이 끝)까지 진입했고, 사도(캐릭터)는 70% 정도 모았어요. 저는 많은 분들이 추천하던 우울덱 대신 활발덱을 선택했는데요. 이유는 1주년 보상으로 얻은 에피카와 함께 캐릭터들이 댕청미가 넘쳐서 너무 귀여웠기 때문입니다. 버터도 빼놓을 수 없죠. 성능은 별로라고 하던데 웬만하면 팀에 넣어주고 있습니다.

활발 사도들과의 여정은 아직까진 순조로운 것 같습니다. 활발 성격의 캐릭터 9명을 레벨 40~50대로 육성해서 팀을 구성했더니, 이벤트 전투의 모든 난이도를 3성으로 클리어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두 스테이지가 좀 어려워서 보드에 있는 황크 몇 개를 칠해주었더니 생각보다 쉽게 클리어할 수 있었어요. 1주년과 여러 이벤트, 쿠폰 등으로 황크를 꽤 많이 받아서 육성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토리는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후에 몰아서 볼 계획이었는데, 점점 스테이지를 밀기가 어려워지면서 이제는 챕터별로 나누어 감상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과금 근황

버터는 못참지

스펙을 빨리 올리고 싶다면 황크 패키지를 풀매수하길 많이 추천하던데, 저는 딱 필요한 패키지만 네 가지 과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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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터가 포함된 신입 교주 패키지 (1,100원)

    버터가 포함된 신입 교주 패키지 (1,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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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정액 엘리프 + 왕사탕 (3,300원 + 6,600원)

    월정액 엘리프 + 왕사탕 (3,300원 + 6,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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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릭컬 패스 (11,000원)

    트릭컬 패스 (11,000원)

    저는 풀컬렉을 목표로 효율적인 소과금을 진행 중인데요. 월정액과 패스만 사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이렇게만 질러주었습니다. 별사탕 월정액은 던전을 끝까지 다 뚫고 나서 고려해볼 생각입니다. 마침 오늘이 왕사탕 월정액 마지막 날인데 내일 함께 질러줄까 싶기도 하네요. 트릭컬 패스는 갱신되는 걸 모르고 월말에 사서 하나 날리는 대참사가 있었습니다.

    패스를 월말에 사버렸다는 안타까운 전설이...

    아무튼 실제로 좀 플레이해보니까, 풀컬렉을 달성할만한 각이 꽤 보여요. 신앙심(캐릭터 뽑기 시 주는 정가 조각) 이월이 가능하고, 일일 던전과 하드 스테이지에서 주는 캐릭터 조각(사도 증명서)으로 원하는 캐릭터 대부분을 뽑을 수 있고, 뽑기권도 자주 제공해줍니다.

    죠안 천장이라니 뉴비에게 너무 가혹한거 아니요

    물론 특별한 캐릭터 '엘다인'을 얻기는 좀 어렵지만, 명함까지만 목표로 한다면 풀컬렉 달성도 그렇게 어려워 보이진 않네요. 획득 후에 성장이 좀 어려운 대신(조각이 많이 필요함) 명함은 쉽게 획득할 수 있어요.

    20일차 소감

    컨셉은 재미있는데 그냥 다 똑같은 콘텐츠 같습니다

    트릭컬 리바이브는 프리코네식 성장 방식을 따르는 분재형 게임이라서, 예상대로 게임 자체의 재미는 크지 않다고 느꼈어요. 이것저것 할 거리는 많지만 영양가는 없는 느낌이랄까요. 다만 캐릭터들이 귀여워서 함께 소꿉놀이하는 듯한 즐거움은 있습니다.

    캐릭터들은 정말 매력적이에요. 특유의 디얍 베이스때문에 얼핏 보면 다 똑같은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하나하나 살펴볼 때마다 캐릭터성의 차이가 확실히 느껴집니다. 특히 건방진 캐릭터를 쓰다듬거나 볼을 당겼을 때 곤란해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더라고요. 이런 부분에서 우월감도 느껴지고, 각 캐릭터마다 애정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비주얼은 전혀 섹슈얼하게 느껴질 수 없는데도 묘하게 두근거리게 만드는 캐릭터들이 있어요. 최근에 나온 죠안의 코스튬이라든지, 리뉴아의 뭔가뭔가한 몸짓 등 변태 아트팀의 노고가 느껴지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트릭컬 리바이브의 전투는 오토체스 방식을 기반으로 하는데요. 오토체스의 운과 전략 요소를 잘 살릴 수 있는 콘텐츠가 PVP일 것 같지만, 정작 PVP는 레벨이 고정되고 카드 선택도 없어서 아쉬웠어요. 결국 중요한 건 조합과 전투력인데, 조합은 메타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상점에서 전투력을 올릴 수 있는 재화를 많이 팔더라고요. 랭킹을 올려봐야 자기만족이기 때문에 과금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구조로 보였습니다.

    저는 아직 뉴비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운영과 소통은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최근에 기기 최적화 완료를 알리며 쿠폰을 뿌렸는데, 실제로 자주 튕기던 문제가 많이 해결되었어요. 가볍게 공지 하나 때리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인데 생색도 내고 보상도 주니까 좋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쿠폰을 뿌리는 빈도도 높고 보상도 알찬 편입니다.

    황크 득템하는 맛이 꽤 쏠쏠합니다

    트릭컬 리바이브 뉴비 20일차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솔직히 접속하기 귀찮은 날도 있는데, 들어가서 볼따구 한 번 당겨주고나면 뭔가 기분이 좋아져서 계속 하게 되는 즐거움이 있어요. 기왕 시작한 거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