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010 - 프롤로그 제2막 클리어 & 모험가 길드 일일 의뢰 임무

프롤로그 제1막을 클리어 했던게 엊그제같은데, 눈을 감았다가 뜨니 벌써 2막도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아마 3막이 본격적인 프롤로그의 피날레라고 예상되는데... 그건 또 모험 레벨 18이 되어야지 뚫리게 되어 있으니, 또 필드 돌아다니면서 파밍을 하면서 전설 임무나 기타 잡다한 퀘스트를 깨면서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분위기가 마치 최후의 전선에 나가기 직전의 분위기같군요. 각 챕터마다 대규모 전투가 하나씩 있다고 얼핏 들은 것 같은데, 슬슬 그 시기가 다가오려고 하고 있습니다.

Aㅏ... 이곳은 튜토리얼을 했던 바로 그 장소입니다. 바다와 모래사장을 적절히 바라보면서 이곳에서 잠시 추억에 젖어들고...

그대로 페이몬을 따라 올라갔던 언덕을 달려서 올라가줍시다. 하지만 오늘의 목표는 언덕이 아니라 절벽입니다. 그것도 암벽등반을 드럽게 많이 해서 올라가야 하는 아주 높은 절벽.

그런데... 이렇게 되었습니다. Ah, Shite! 혹스턴이었다면 필시 이곳에서 영국식 욕설을 날렸을겁니다.

이제 저기 위에까지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엄청난 노가다네요. 진심 게임의 절반 이상이 암벽등반 하느라 시간을 다 보내고 있습니다. 아니면 비경이나 필드에서 구르거나...

알고보니 여기가 아니라, 조금 더 높은 곳이었습니다. 말인즉, 바위산을 하나 더 넘어야 한다는 거죠. 이런, 젠장. 빙 둘러서 가면 길이 좀 있을까 싶었지만,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습니다. 벽에 매달린 상태에서는 스태미너가 안 차서 암벽등반이 더더욱 곶통스럽네요.

이러는 거 보면, 이 양반들은 주인공 안 나타났으면 일처리를 과연 어떻게 했을지 궁금하네요. 다이루크 형님이 기사단을 싫어하는 이유를 왠지 알 것 같기도...

왠지 라이온 킹이 떠오르는 이 장면과 이 구도. 이제 저기서 벤티 양반이 바람을 타고 하늘 위로 날아오르면서 하프를 적절히 연주하면 되겠군요(?)

으아닛! 그렇게 생각한 순간, 드발린 양반께서 1초만에 등장을 해주셨습니다. 다이루크 형님은 끝까지 목석처럼 가만히 서서 안 쫄줄 알았으나, 적절히 리액션을 취해주시는군요.

뭐긴 뭐야, 지난번에 못다한 얘기를 계속 이어서 해야지. 정확히 튜토리얼 시점에서 끊겼으니...

역시나 심연 메이지 양반께 세뇌를 당하고 있는 드발린이었습니다. 필드에 돌아다니는 잡몹 주제에 감히 보스몹을 조종하다니...

드발린 양반의 입냄새를 맡고서는 다들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일행들. 이 4인파티가 지금 이 상황에서 각자의 궁극기를 한번씩만 날려주면 그래도 조금의 승산은 있지 않을까요?

모두의 앞에서 벤티의 정체가 드디어 까발려졌습니다. 이쯤 되면 다이루크 형님의 반응이 궁금하군요.

딱히 별 말씀 안 하시는 다이루크 형님. 그래도 이제는 벤티의 정체를 알았으니, 자기 주점에서 술 몇개 쌔벼가도 합법이겠지...?

역시 몬드의 숨은 다크히어로 다이루크 형님. 심연 교단 양반들이 자기 구역에서 자꾸만 깝치는 걸 별로 안 좋아하시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같은 시각... 드발린이 막 위로 날아가기는 했으나, 시점이 현재인지 과거인지 알 수는 없네요. 저 구조물을 보니, 대충 지난번에 넘어가려고 했다가 바람에게 거부당했던 곳인 것 같기도...?

프롤로그 시작하기도 전에 주인공이랑 생이별했던 주인공의 오빠야가 뜬금없이 심연 교단의 왕으로 나오는군요. 그 2달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차차 알아가도록 해봅시다.

별로 뭐 대단한 걸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제2막이 끝났습니다. 아마 제3막에서는 본격적으로 드발린을 잡으러 갈 예정인 것 같은데, 그때까지 다이루크 형님이 좋은 소식을 가져오길 기대하며 적절히 대기를 타도록 해줍시다.

뭔가를 막 주는데... 애써 고쳐놓은 하프가 또 박살이 났습니다. Aㅏ... 안 좋아요! 차라리 이걸 두 번 다시 쓸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눈물 모으러 다니기 귀찮으니...

심심해서 모험가 길드에 들렀더니, 이런 안부 인사나 주고받네요.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게임을 하다 보면 당연히 힘들 수밖에 없지. 컴퓨터 사양이 얼마나 구린데.

이 양반이 뭘 모르네. 푸짐한 게 아니라, 짭짤하게 줘야지. 역시 이 양반들도 메인퀘가 중간에 끊껴서 할짓이 없는 걸 아는 모양입니다.

보상이 얼마나 짭쪼름한지 가만히 살펴보니, 지금 당장 부족한 경험치를 이 일일 의뢰로 수급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당분간 레벨 막힐 일은 없을 것 같네요.

그리고 메인퀘 진행하면서 올라간 레벨 보상도 받아줍시다. 역시 마신 임무를 진행하다 보면 경험치가 짭짤하게 잘 쌓입니다.

리월이라고?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이건 마치 헤네시스의 장로스탄이 레벨 10짜리 캐릭터한테 지구방위본부에 있는 김박사를 찾아가라는 급인데... 왠지 지금 가면 안될 것 같아서 이건 잠정적으로 보류해둬야겠네요.

네, 겁나 머네요. 아직 몬드 퀘 다 깨지도 않았는데 왜 벌써부터 이런 퀘가 뜨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도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니...

메인퀘가 없으나, 다행히도 이제 일일 임무가 뚫렸으니, 그걸 진행해주도록 합시다. 이런 새벽에 새들은 잠도 안 자고 다리 위에서 노가리를 까고 있군요.

대충 호수 한가운대에다가 먹이를 뿌려줍시다. 그동안 파밍을 열심히 했던 덕에, 다행히 뭐를 따로 찾으러 가거나 하는 수고는 덜었습니다.

Aㅏ... 지금이 몇 시인데 얘는 여기서 이러고 있지? 빨랑 집으로 돌아가야지. 엄마가 걱정하실라. 일일퀘라서 그런지 그렇게 빡센 거는 사실 없네요.

그리고 곧바로 두번째 임무. 비가 오는 날에는 몹들이 전부 다 물에 젖은 판정이라 저렇게 번개 속성 공격이 아주 잘 들어갑니다. 곧바로 리사 양반의 짤짤이로 잡아주도록 합시다.

그리고 금방 비가 그치고 낮이 되었습니다. 3번째 임무도 역시 잡몹을 잡는 퀘스트네요. 필드 곳곳에 있는 워프포인트를 미리 뚫어놔서 진행이 상당히 순조롭습니다.

얼음 속성 몹한테 얼음 공격을 쓰니 뎀지가 안 박히는 모습... 이러는 걸 보면 불속성 영웅도 한명 있어야 하는데, 엠버를 키우지를 않으니 그냥 야매로 잡는 수밖에 없네요.

마지막 4번째 임무는 북쪽 지역에 잡혔습니다. 가면서 활성화되지 않은 워프 포인트를 만져줍시다. 경험치는 쥐꼬리만큼 주지만, 온김에 다 뚫어놓는 게 마음이 편하네요.

역시나 이곳도 마찬가지. 나중에 걸어서 리월까지 갈 일이 생긴다면, 미리 그곳 지역에 워프 포인트를 하나쯤 활성화 시켜 두는 것도 좋은 생각일 것 같습니다.

마지막 4번째 임무. 역시나 이번에도 잡몹을 잡는 미션입니다. 단순하지만, 필드 곳곳에 흩어져있어서 직접 발로 뛰는 노가다는 어느 정도 피해갈 수 없군요.

역시 이런 건 한꺼번에 뚫어줘야지. 일을 모두 끝냈으니, 바로 모험가 길드로 돌아가서 짭짤한 보상을 수령하도록 해줍시다.

당연하지. 마신 임무랑 전설 임무 하면서 비경에서 구른 것만 몇 시간인데. 필드몹따윈 이제 상자 다음으로 맛있게 보일 뿐...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고작 이게 끝이야? 짭짤하게 달라고 했지, 짜게 달라고 한 적은 없는데. 하여간 중간이 없는 양반들입니다.

그래도 모험 레벨이 계속 오르니깐, 매일 이 임무만 반복해도 조만간 레벨이 15->18순서로 차례대로 올라서 잠겨 있던 전설 임무나 메인퀘 3막도 금방 진행할 수 있게 되겠죠.

그리고 깨알같이 업적도 하나씩 달성되고 있습니다. 이런 건 처음부터 작정하고 시도해야 깨지는 게 있는가 하면, 그냥 게임 하다가 자연스럽게 열릴 만큼 쉽고 간단한 것도 있네요.

언제 얻은건지는 모르겠지만, 꽤 비싸고 좋은 재화를 하나 얻은 것 같습니다. 혹시 모르니깐 킵해두고, 정말 필요한 순간이 오면 그때 다시 판단하도록 해야겠네요.

성유물과 장비도 하나씩 좋은 걸로 갈아끼워줍시다. 그래봤자 4인파티. 안 키우는 엠버에게 줄 장비는 사실상 4명이 쓰고 남은 걸 몰아주는게 현실이죠.

그동안 필드에 돌아다니면서 적절히 모았던 바위 쪼가리도 돌덩이로 만들어줍시다. 나중에 무기 제작하는데 쓰이는 재화인 듯한데... 지금 당장은 필요성을 못 느끼겠네요.

모험 레벨이 어느 정도 높아지고 메인 퀘도 다 밀어놨으니, 이제 남은 시간동안은 미리 예약된 전설퀘나 각종 일반퀘, 그리고 일일 반복 임무들을 하면서 레벨을 올리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또 남는다면, 걸어서 리월까지 지도 없이 가는 임무도 조만간 언젠가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