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4.1 신캐 - 느비예트 / 라이오슬리
느비예트 ‧ 훈시의 파도 소리
폰타인 최고 심판관
「일전에 공개했던, 물의 신님의 비밀을 다룬 칼럼 덕분에 본지는 느비예트 씨로부터 『지라시 신문』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베일에 싸인 최고 심판관님을 집중적으로 다뤄보고자 합니다. 그의 실제 성격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습니다. 수차례 인터뷰를 요청해도 모두 거절당했지요. 하여 저희는 신뢰도가 높은 정보를 얻기 위해 공개적으로 제보를 모집했는데요. 오늘은 익명의 투고나 진위가 의심스러운 것들을 제외하고 선별한 제보 중, 귀여운 글씨체로 적힌 제보 편지 하나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
『만약 세상에 진짜 다크 히어로가 존재한다면, 그건 누군가가 변장한 것에 지나지 않을 거예요. 아침에 일어나 양치를 할 땐 평소의 자신이었다가, 한밤중에만 다크 히어로가 되는 거죠. 하지만 느비예트(님)는 그렇지 않아요. 최고 심판관으로서의 그분은 진정한 그분이고, 우리 멜뤼진의 이상적인 아버지로서의 그분도 진정한 그분이에요. 오로지 느비예트라는 이름 아래 존재하는 사람만이 그분이 아니랍니다』
이를 통해 저희는 느비예트 씨가 유일한 남성 멜뤼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비록 멜뤼진이라는 종족이 나타난 시기가 느비예트 씨가 취임한 시점보다 한참 뒤이기는 하지만, 명백한 증거가 있는 이상 이 점은 어떻게든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지라시 신문 《월드 포스트》
언젠가 그들이 다시 돌아오는 날, 진정한 시련이 시작되리라.
——불의 근원과 함께 묻힌 자, 스발란케
◆ 이름: 느비예트
◆ 호칭: 훈시의 파도 소리
◆ 폰타인 최고 심판관
◆ ???: 물
◆ 운명의 자리: ???
라이오슬리 ‧ 고요한 죄의 밀사
메로피드 요새의 주인
「메로피드 요새의 관리자」
——만약 라이오슬리에게 명함이 있다면, 소개는 이 한 줄로 족할 것이다.
그 어떤 머리말도, 수식어도 없다. 그는 마치 그가 관리하는 죄인들의 유배지처럼, 그저 조용히 깊은 바닷속을 지키고 있다.
아무리 고요한 메로피드 요새라도 죄인들이 모인 곳인 만큼, 그 안에 은연중 존재하는 이권 다툼은 사람들에게 쉬이 악영향을 끼치곤 한다.
다만 혹시 누군가가 이곳에 잠입한다면, 설사 어렵게 성공한다 해도 그는 마치 수프 위에 떨어진 빵 부스러기처럼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다.
혹자는 공작을 문제 해결사라 칭송한다. 이러한 평가에 대해 라이오슬리는 그저 조용히 찻잔을 내려놓고는… 신문을 집어 들며 이렇게 말한다.
「오해하지 마. 그들은 그저 질서 있는 삶을 영위할 장소를 원했고, 난 그들이 원하는 『평온함』을 제공했을 뿐이야」
「나비아, 몇 년 전에 내가 멜모니아궁에서 수여한 『백작』 칭호를 거절했던 일을 기억하니? 아,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니까 괜찮단다. 오늘 드디어 메로피드 요새의 관리인을 만났어. 줄곧 『공작』이란 칭호는 그저 그럴듯한 장신구일 뿐이라 생각해왔는데… 그 라이오슬리라는 사람은 보기보다 훨씬 실속 있고 노련하더구나」
——가시 장미회 전대 보스 칼라스
◆ 이름: 라이오슬리
◆ 호칭: 고요한 죄의 밀사
◆ 메로피드 요새의 주인
◆ 신의 눈: 얼음
◆ 운명의 자리: 케르베로스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