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새로운 시대의 문 관람후기
ROAD TO THE TOP에 이어서 두번째 새로운 시대의 문을 관람한 후기를 써 보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일본의 경주마들을 모에화 (여자아이로 의인화)하여
실제로 있었던 경기의 결과를 각색한 애니메이션 입니다.
아마 저도 게임으로 먼저 접하지 않았다면 보지도 않았을거고
관심도 가지지 않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여러가지 이유로 영화를 보게 되었고 2회차까지 보면서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어서 글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영화를 보았을때는 생각보다 실망스러웠습니다.
전에 제가 영화를 봤던 RTTT라는 작품의 경우에는 주인공과 라이벌만 집중하면 되었고
스토리의 내용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기 때문에 감정도 쉽게 느껴졌지만
새로운 시대의 문에서는 상당히 복잡하게 진행이 됩니다.
주인공이 동경했던 선배와 그 트레이너 그리고 라이벌이자 넘을수 없는 자와
같은 학년반 친구와 또 다른 라이벌의 룸메이트
마지막으로 주인공까지
최소한 기억해야 되는 인물이 7명이나 됩니다.
저도 게임을 통해서 대부분의 캐릭터들이나 영화속 배경등이 익숙하기는 했지만
장면장면마다 캐릭터들의 대화나 심리상태의 변화를 빠르게 캐치를 하기 힘들었습니다.
영화가 1년을 2시간으로 압축시키다 보니
매번 중요한 장면이나 경기들 위주로 보여주는 과정에서 내용을 놓치게 되면
영화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게 되었고
1회차때 저의 평가가 그랬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살짝 망설여 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불안한 마음속에서 2회차를 영화를 다시보니
제가 놓쳤던 장면들 속에서 제가 보지 못했던 것이 보였습니다.
제가 끝까지 이영화를 다시 보면서 느낀 점은 바로 "극복"하는 것 입니다.
주인공부터 제가 언급했던 대부분의 조연들까지 모두 벽이 서 있습니다.
주인공의 선배는 부상으로 전성기를 놓쳐버렸고
라이벌의 경우에도 뛰어난 능력으로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부상으로 인해서
마음의 문을 닫았으며
주인공 본인조차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지만 라이벌에게 한번도 이기지 못한
트라우마 때문에 스스로를 좀 먹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각각의 이겨내는 서사를 이 게임의 핵심인 레이스를 통해서 보여줍니다.
이런 서사를 알게 되면서 뭉클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영화 속의 캐릭터들 처럼 영화를 저도 여전히 두렵고 망설이는 것이 많은
사람이기에 영화속의 이겨내는 장면을 보면 카타르시스가 느껴집니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영화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