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주차 주간MZ로그 / 스타벅스리유저블컵, 팰리세이드페이스리프트, 포켓몬고

그대들은 안녕하셨는가.

매주 4개의 포스팅을 목표로 블로그를 쓰고 있는데,

이번 주는 주간MZ로그만 채우려 한다.

그 이유는 몇 주 전부터 주간일기에서 꾸준히 나왔던

고대하던 일본 여행을 드디어 갔다왔기 때문인데!

회사생활 4년차에, 첫 해외여행이었기에

여행에 더욱 더 집중하고 싶어 블로그는 잠시 접어두도록 했다.

하지만 귀국과 동시에 밀려오는 블로그 포스팅에 키보드 위에 다시 손을 올려본다.

뭐 어쨌든 일본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여행기는 다음에 정리하도록 하고,

본인의 1월 3주차를 살펴보자면~

50% 세일받은 스투시 제품 2번째 소포가 도착했다.

관세를 면하기 위해 200달러 미만으로 나눠 배송하는거 필수인거 아시죠?

본인이 착용하려 구매한 쇼츠(반바지)는 사이즈가 미스나 주변에 나눠줘야겠다 ㅎ

본인의 지인 중, 사이즈 28인 분 블로그 보고 문의주세효!!

요 날은 점심먹기가 귀찮았나, 점심시간을 놓쳤나 출근 전 파바 빵으로 대체!

아마 요기요 5천원 할쿠까지 맥여 꽤나 괜찮은 가격에 식사를 해결한 것으로 보임.

물론 한꺼번에 다 먹은 게 아니라 나눠 먹었어요!!

면세쇼핑을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구매!

면세 전 51만원 상당의 제품들을 단 돈 30만원에 결제!

사실 달러환율이 높아져 큰 메리트로 와닿지 않았지만,

임직원 할인으로 이득봤다 !

요새는 공항마다 수령가능한 인도장 위치를 알려주어 편하다.

약도이긴 하지만 본인이 찾아가기에도 금방이더라.

김해공항 면세점이 좁은 걸지도

오늘도 온 본인에게 보낸 프레젠-토가 되겠다.

스타벅스에 버스데이수트 ! 이건 참을 수 없지 했는데..

어..어라?

택배상자를 까보니 상자 안이 액체류에 젖어 있는 것

도대체 이게 머선129 싶어가 제품 상태를 살펴보는데

ㅋㅋㅋㅋ아,, 액체가 뚝뚝하고 떨어지는 거임

이게 무슨 일이람..

비릿한 향이 코를 찌르면서 액체가 뚝뚝 떨어지고 소파에 묻어나는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어쩔 줄을 모르겠더라.

본인은 빠르게 정신을 잡고 CS센터에 증거자료로 제출하기위해 사진을 찍기로 한다.

폴리백에 엄청 많은 액체들이 흘러나왔고, 일단 이를 말리거나 닦아야 할 것 같아 행거에 걸어두었더니

그 비릿한 냄새가 소금물이자 바닷물이었는지, 하얗게 뜬 상태를 볼 수 있겠다.

본인이 좋아하던 브랜드에, 세일만을 기다려온 제품이었기에 CS센터에 문의해봤지만,

전국에서 라스트 피스 제품이기에 교환을 불가능하고 환불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안희,,전 이 제품 입고 싶어서 샀는데 환불만 가능하다뇨.

구매한 플랫폼인 무신사 고객센터가 아닌 벌스데이수트의 편집샵, 아이엠샵이 직접 문의토록 하였다.

위 상황들을 설명하니 배송비 사측 부담하여 드라이클리닝을 해주시겠다고.

하지만 본인은 24일부터 출국예정이라 30일에 다시 한 번 문의해주길 부탁하였다.

본인은 어차피 옷은 소모품이라 생각하였기에, 이를 흔쾌히 수락하였고,

앞서 말했듯이 일본서 입을 계획이었기에 셀프로 세탁을 진행하였다.

다행히도 냄새는 대부분 빠진 것 같았으나 아직 흰 자국들이 몇몇 남아있다.

하지만 그 자국마저도 기존에도 페인팅 디자인이 들어가 크게 티나진 않는다

무히려 좋아.

어쨌든, 벌스데이수트를 뒤로 하고

스타벅스는 아직 국내 미발매인,

리유저블 컵 + 컵 슬리브를 세트로 저렴하게 팔기에 구매!

색감도 다가오는 봄에 너무 잘 어울리지 않은가.

거기에 피크닉 무드의 베어리스타가 너무 귀여워 구매욕구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본인은 임직원몰을 통해 구매하였으므로 구매경로를 제시하기엔 어려워 보인다.

어쨌든 본인만 드는 리유저블 컵 = 취향저격

대망의, 대망의 대망의 대망의

무려 6개월을 기다려 나온 아버지의 차 ! 22년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되겠다.

싼타페를 기존 타고 계셨기에 이를 본인이 받고, 팰리를 구매해드리기로 마음먹는다.

이제 정말 찢어지는 지갑을 감당해야 하지만 그런들 어떠한가.

이런 거시 돈 버는 이유인 거시지.

그런데 출고 전 인수차 검수를 하러 가니 이게 무엇인가!

동그라미를 해놓은 채 수정도 안하고 내주셨다..

같은 회사에 아버지 차를 뽑으러 온 것인데,

개인적으로 쪽팔려 죽는 줄 알았다 ㄹㅇ.

기사님이 오셔서 얼른 수정해주겠다며 하셨지만, 기다리는 동안 본인은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이미 아버지는 새차 뽑으실 생각에 싱글벙글하셔 인수거부는 하지 않으셨다고..

팰리 인수 후 썬팅 및 차량 번호판 등록을 위해 용품점에 맡긴 뒤,

오후 4시가 되어서야 점심을 먹으러 왔다.

여긴 몽짬뽕이라 하는 짬뽕맛집인데, 대구를 베이스로 한 울산 체인점이다.

울산에서는 대구를 베이스로 한 체인점이 꽤나 맛집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역시 대구는 근본 그 자체이다.

썬팅, 번호판 등록 후 연휴보다 하루 일찍 올라온 대구!

올라오는 길은 평일이라 막히지 않았고, 아버지의 신난 콧노래를 들으며 올라올 수 있었다.

그리고 낭만 그득 멤버인 SH군과 JW군을 만나 낭만 한잔 하려는데 !

ㅋㅋㅋ아 진짜 낭만 멤버 아니랄까봐

술집이름도, 위에 얹힌 종이컵의 스마일도 낭만 그자체다.

이 곳은 짚불 소갈비를 메인메뉴로, 다양한 한식 메뉴들이 술안주로 나오는 곳인데.

우린 메인인 짚불 소갈비가 다 소진되어 짚불 구이(돼지)와 들기름간장메밀면을 주문,

아니 짚불 소갈비 다 팔았으면 문 닫아야지 뭐하노!

확실히 메인이 아니라 그런지 꼭 여기서 이걸 먹어야 돼 ! 정도는 아니었다.

그럼 어떠한가 우리의 만남이 안주지 모.

그리고 여긴 특이하게도 대통주라고 죽통에 술을 넣어 주는데

이거시 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더라. 향긋한 향이 올라오면서 술이 술술 들어가 낭만이 초과되어 버렸다.

2차로는 이자카야를 방문하여 꼬치를 주문하였는데,

사실 본인은 여기서부터 낭만초과로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SH군은 여자친구를 보러 잠깐 나갔고, JW군과 담소를 나누다 SH군이 돌아오지 않아 다 먹고 나가버렸다고 ㅎ

사실 이 이자카야를 방문한 것도 깜빡하고 있다가 어제 또 친구들을 만나 얘기하며 카드내역을 보다 알게되었다.

다음 날, SH군과의 일본여행을 가기로 했으나 출국 2일 전인 아직도 계획이 없어

계획을 짜기 위해 만나기로 한다.

계획을 구성하기에 앞서 한국인은 밥심이기에,

집 앞 중국집에 들려 고기짜장을 해장으로 섭취,

첫 몇 입은 맛있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짬뽕먹을 걸 싶었다.

그리고 이젠 진짜 진짜 진짜 계획을 짜기 위해 스타벅스를 방문!

놓칠 수 없는 마스카포네 치즈 케잌과 함께 계획을 구성하려 했는데..!

SH군이 맥북 에어 프로를 꺼냈으나, 전 날 충전을 하지 않아 켜지지 않는 것..

둘 다 켜지지 않는 검은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뚜뚱 하게 된다.

결국 구두로만 큰 뼈대만 잡았다.

SH군은 계획이 다 짜였다며 만족했는데,

구두로는 예약이나 티켓구매가 안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

결국 그는 본인의 몫이었다.

그래서 본인도 에라 모르겠다 싶어

포켓몬고를 실행하여 애버라스 복각 스킬이 나오는 이벤트를 참여,

한 2시간 정도 열심히 걸어댕겼다. 뿌-듯

다음 날은 설 당일로, 본가 및 외가를 넘나들며 선물세례.

아버지로부터 차는 받았지만 울산에 놓고 와버려 또 보부상이 되어버렸다.

이제 진짜진짜 대구에서의 스케쥴을 마치고 울산으로 복귀하는 길

다들 노는 23일, 본인은 출근이 계획되어 있었기에, 이를 악물며 복귀했다.

24일 출국이니 하루만 참자 하루만 참어..

고렇게 복귀하면서 본인의 1월 3주차가 마무리되었다.

사실 일에 치이고 여행 계획에 치이고 설 선물 준비에 치이고 해서 개인적인 시간이 좀 부족한 한 주가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오늘을 놓치면 일주일 0포스팅이 되어비리게 부랴부랴 써보았는데,

평소보다 내용의 퀄리티가 떨어지더라고 감안해주길 바라며,

오늘도 이렇게 긴 주간MZ로그를 읽어준 그대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마무리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