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222 - 의미 없는 뻘짓, 월드 레벨6 적응하기

모험 레벨 50을 찍고, 월드 레벨을 6으로 뚫어놨으니... 또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비경을 돌고, 일일퀘를 하고, 성유물을 파밍하며 레진을 녹이죠. 물론 각종 보스들과 필드 보스를 잡고, 템을 파밍하면서 차차 바뀐 환경에 적응을 해나가봅시다.

게임에 접속하자마자 짜레비치 아재가 반겨주고 있군요. 벌써 6번째 만나는 것 같은데... 성공을 3번 시키고 업적을 땄으니, 이제 나머지 3번은 적절히 실패를 해봐야죠.

그래봤자 어차피 1천모라 주고 꺼지라고 할 게 뻔한데, 선불로 절반, 일을 끝낸 다음에 나머지 절반을 주는 걸로 해야지. 만약 일을 못 끝내면 선불만 받고 가는 걸로...

Aㅏ... 역시 산 아래는 1분컷 미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몹들 싹 치워놓고, 바람 공명 버프에 대쉬 스태미너 감소 요리까지 먹었을 텐데...

하지만 오늘은 적절히 실패했을 때 짜레비치 아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고 싶으니, 천천히 느긋하게 가도록 합시다. 급할 필요 없이 느긋하게 말이죠.

보나 마나 저 물에 있는 놈들을 잡는 게 관건인데, 감히 물에서 싸움을 걸다니? 풀 한번 바르고 번개 쏘면 각종 원소반응이 일어나면서 1초만에 녹아내릴 게 분명합니다.

그래도 쉬엄쉬엄 천천히 진행을 해서 1분을 뻐겨야죠. 돌아가는 길에 있는 장애물에도 한번 걸려주고, 그 잡몹들도 잡아주고... 1분은 벌써 지났겠죠?

아니, 시간은 별로 중요하지 않지. 어쨌든 일은 해결이 됐잖아? 가만 보니 별 쓸데 없는 걸로 트집을 다 잡네요. 배달음식 늦거나 택배 오배송 한 것도 아니잖아?

이런 젠장. 가만 보면 자기 상품 부쉈을 때 말고는 다른 건 전부 다 생트집입니다. 딱히 손해 본 것도 없으면서 말이야. 물론 시간은 금이라는 드립을 쳤다면 말이 다르겠지만.

이제 짜레비치 아재와의 악연도 적절히 끝났으니, 바로 주전자 안으로 들어가서 다운 와이너리의 재건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딱 봐도 다운 와이너리 근처에 있을 법한 가구들을 위주로 도면을 사줍시다. 역시 완제품을 바로 파는 경우는 없고, 이마저도 전부 제작해야 하는 컨텐츠네요;;

이걸 원했어. 그런데 2성짜리 가구는 80코인이고, 3성짜리 가구는 160코인이네요... 아니 젠장, 이제는 하다 하다 코인이 딸려서 가구의 도면을 못 사는 지경까지;;

아니, 그런데 여기 과수원 장식 세트 도면이 따로 있었습니다. 젠장, 괜히 뻘짓을 했군. 사실 무슨 차이인지는 모르겠으나, 4성짜리 도면이면 뭔가 좀 다르겠죠?

일단 필요한 것들만 학습을 시켜놓도록 합시다. 내부는 나중에 신경 쓰고, 일단 외부부터 다운 와이너리의 흉내를 내기 위해 빌드업을 빡세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가구를 한 번에 한개밖에 제작을 못 하는 것도 문제라면 나름 심각한 문제네요. 원래 오늘 다운 와이너리 재건 계획을 세울 예정이었으나, 이마저도 못하게 됐습니다;;

아니, 고작 가구 하나 만드는데 12시간을 태우라고? 차라리 현실에서 나무 구해서 만드는 게 훨씬 더 빠르겠다;; 진짜 이건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네요...

하는 수 없이 다운 와이너리 재건 계획은 다시 뒤로 밀렸습니다. 이건 하루만에 뚝딱뚝딱 해서 될 게 아닙니다. 주전자 해금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쭉 가구를 만들었으면 또 모르지;;

결국 주전자 꾸미는 건 잠정적으로 포기를 하고... 남은 건 수메르쪽 성유물 파밍 비경을 돌아서 레진을 녹이는 겁니다. 성유물 사전에 위치가 뜰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하는 수 없이 직접 비경 아이콘 하나씩 눌러가면서 겨우 찾았습니다. 듣자하니 파루잔은 베넷과 마찬가지로 궁극기 특화 왕실을 쓰던데, 같은 속성 딜러인 방랑자는 누각이더군요.

역시 워프 포인트 활성화 말고 비경 활성화는 거의 유기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 잘 갈 일이 없는 비경 따위는 워프 포인트가 활성화가 되지 않은 경우가 태반입니다.

Aㅏ... 90레벨 잡몹들이 나오는 비경이라고? 솔직히 여기는 아직까지 쫄리네요. 아무리 주력 파티가 5성 성유물 5세트 20강을 띄웠다고 해도, 부옵션이 구린지라;;

일단 적절히 입성. 가만 보니 사막쪽 비경이라서 그런지, 내부마저도 약간 폐허의 삘이 나는 곳이네요. 가만 돌이켜보니, 특수 구역인 설산에도 비경이 있었던 것 같은데...

Aㅏ... 버섯몬이 등판하는군. 바람 속성 캐릭터를 육성하기 위한 비경인데, 여긴 또 아이러니하게도 바람 속성 캐릭터가 있어야지 파밍이 쉬운 구조입니다. 그간 반대로 하더니;;

이런 젠장, 몹들이 한꺼번에 좀 나오면 좋은데, 3페이즈에 걸쳐서 찔끔찔끔 나와서 매우 귀찮고 성가시네요. 물론 몹들을 잡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도핑 없이 이 정도면 거의 초창기 4성짜리 성유물 쓰던 시절에나 풀도핑 하고서 낼 법한 성적인데... 자비가 없네요. 다 필요없고, 치명타 확률과 치명타 피해 옵션만 발라야겠습니다.

Aㅏ... 그런데 역시 자비가 없죠. 아직 합류하지도 않은 캐릭터가 쓸 성유물을 파밍하는 것보다도, 그 돌파 재료와 특성 강화 재료를 파밍하는 게 더 이득일지도 모르겠네요.

할 짓이 없고 심심하기도 하니, 평소에 잠겨 있던 비경 근처를 어슬렁거리며 기믹이라도 풀어봅시다. 무망의 언덕은 항상 올라가는 것부터가 빡센 노가다군요;;

Aㅏ... 이젠 그 무엇도 두렵지 않다. 비록 월드 레벨은 올랐지만, 몹들 레벨만 높았지 사실 그렇게 위협적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초보 시절엔 여기 들어오자마자 오줌을 지렸지만;;

그런데... 젠장, 뭘 어쩌라는 건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Fail. 근처에 선령 같은 것도 안 보이고, 그냥 기둥도 아예 잠겨있고, 뭘 하는 건지 알 수가 없군요.

아쉬운 김에 근처를 돌아다니면서 파밍을 하고 몹들을 다 치워놨는데, 여전히 진전이 없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시간을 낭비하다니, 차라리 바로 탈주를 해서 레진이나 쓰기로...

오랜만에 또 다시 돌아온 지맥. 맵 곳곳을 돌아다니며 파밍하기는 귀찮으니, 차라리 이걸 접촉시켜서 여기서 등판하는 잡몹들을 잡아서 전리품을 얻는 편이 속이 편하겠군요.

그런데 하필이면 걸려도 불속성이랑 번개 속성 슬라임이 걸리다니;; 그래도 풀 속성을 바르면 상성 따윈 어느 정도 씹을 수가 있습니다. 빨리 행추를 합류시키든지 해야지...

보상이 아주 짭짤하구만? 물론 농축 레진을 써야지 보상을 2배로 줍니다. 월드 레벨이 오르니 보상도 함께 오르는 센스. 퓨어 레진 40개는 12만 모라의 가치가 있는 거군요...

모라는 못 참지. 요 며칠 동안 식료품점에서 털렸던 모라를 다시 이걸로 충당시켜줍시다. 거기다 덤으로 몹들이 떨구는 각종 전리품들도 짭짤하니, 일석 이조라고 할 수 있죠.

겁나 좋쿤. 몹들을 찾아서 대륙 방방곳곳을 날아다니는 것보다, 그냥 근처에 있는 지맥을 몇 번 클리어하면 그만이죠. 빨리 2배 이벤트나 또 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파란 지맥보다는 노란 지맥이 훨씬 더 맛있네요. 농축 레진을 썼을 때 한정으로 모라를 무려 12만 모라를 주기 때문에, 군침이 싹 돌지 않을 수가 없죠.

겁나 좋쿤. 도리가 있었다면 바로 묻고 따지지도 않고 벙커링을 했을 법도 합니다. 재료는 9,999개, 그리고 요리는 2,000개까지 소지가 가능하다더니... 과연 모라는 얼마일까요?

모라의 한계가 어디인지 알아보기 위해, 당분간은 설렁설렁 모드로 게임을 즐기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일일퀘만 깨고, 각종 지맥에 레진을 녹이며 템을 파밍하는 일석이조죠.

물론 방랑자가 등판한다는 소문이 최근 돌고 있는지라, 혹시나 싶어서 관련 보스를 잡아서 재화를 미리 모으는 중이기도 합니다. 월드 레벨이 오르니 필드 보스는 좀 빡세군요;;

비가 오는 환경 버프는 버프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디버프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젠장, 아무 원소랑도 어울리지 못하는 바위 속성 쉴드가 갑자기 그립습니다.

필드 보스의 보상은 딱히 월드 레벨 5일때랑은 별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필드에서 잡몹들이 떨구는 보상은 확실히 체감이 날 만큼 짭짤하게 드랍률이 올랐죠.

지맥에 한번 맛을 들리니 끊을 수가 없네요. 무기 돌파 재료 비경이나 특성 강화 재료 비경, 그리고 성유물 비경이나 필드 보스따위는 이제 눈에 들어오지 않는 지경이 됐습니다.

초대 이벤트는 치워두고, 테마 임무도 치워두고... 하지만 그러다가 곧 다음 버전이 등장하면 갑자기 또 미친 듯이 바빠질 게 분명합니다. 사실 수메르쪽 월드 임무는 하나도 못 했는데, 너무 게으름을 피우다가는 또 퀘스트가 꼬이는 불상사가 있을 수도 있으니... 이나즈마부터 차례대로 하나씩 클리어를 해서 수메르에 도달하는 걸 계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