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지경의 편지 / 일본어 번역)

오늘 지경 관련 퀘스트 하다가 마지막 아이템인 편지를 받았고

내용이 궁금해서 읽어봤는데,,,,,,엥?????

층암거연 한국어 번역 엉망이라는 말은 진짜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

한국어 서비스 접겠다는 뜻인가?

(1. 번역팀(과연 팀일까?)은 번역본을 줬으나, 프로그램팀에서 잘못 넣음 / 2. 번역을 최소인원이 해서 아직 번역본을 주지 못했다 / 3. 2.6부터 번역을 내부 직원이 한다?! <--- 이러고도 남을........;;)

상상은 자유에 맡깁,,,,

어쨌든, 탐사하면서 정이 많이 든 지경이가 사라지면서 남긴 편지인데 내용을 모른다니 말이 됩니까?

일본어 ---> 한국어지만 당장 번역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조금씩 있는걸로 봐서는 아직 작업이 다 안끝난 것,,,같,,,은,,,,,

완료 되는대로 집어넣고 있는,,,것,,,같,,,은,,,,,,,ㅍ.ㅍ

지경의 편지

탐험대 여러분께

아무런 설명도 없이 떠나버려 정말 죄송합니다

탐험대 선배님들께 오랫동안 신세를 졌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근우 언니, 부디 저 때문에 화내거나 슬퍼하지 말아주세요. 당신은 지금까지 운명에 굴하지 않는 미숙한 모험가들을 봐왔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 미숙한 사람들 중 한명일 뿐입니다. 제가 해 온 여행들이 당신에게 걱정만이 아닌 좋은 추억만을 남겼을꺼라 믿습니다. 만약 제게 가족이 있었다면 당신은 저와 가장 친한 사이였겠죠.....당신에게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현 시점에서 제가 남길 수 있는 성과는 지도에 써놓은 적당한 지명 뿐입니다. 더 열심히 조사하고 생각해서 더 좋은 이름을 남기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서 정말 속상합니다.

어쨌든, 저를 쭉 돌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끝까지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는 것보다는 혼자 여행하는 것이 제 자신에게 도움이 될꺼라 생각합니다.

헤디브씨, 제가 제멋대로 했던 것들. 용서해 주세요. 당신에게는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고, 아마 당신이 말한대로 층암거연에 잠들어 있는 비밀들은 상상 이상의 것들이라 평범한 사람들은 접근조차 하지 못할 것들 뿐이겠죠. ‘신의 눈’이 없으니 이렇게 고생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만요.....

그래도 저는 계속 신경이 쓰입니다. 레너드, 스탠리, 로얄드처럼 유명한 모험가들이 제가 봤던 광경을 본다면 과연 어땠을지.......심오하고 어두운 암석광장, 용암처럼 뿜어져나오는 어두운 자줏빛 진흙, 공중에 떠있는 투명하고 파란 창석, 부서진 비석에 새겨져있는 오래된 지도, 그 밖에도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불가사의한 광경을 직접 보게됐을 때.......위대한 모험가들은 위험에 맞서지 않고 물러섰을까요? 아니면 저처럼 무모하게 행동하여 목숨을 희생하더라도 세계의 수수게끼를 풀고자 했을까요?

저돠 마찬가지로 그저 평범한 사람일 뿐인 헤디브씨는 이런 상황에 부딪혔을 때 학자로서 어떤 선택을 하실껀가요?

클리토퍼, 제가 지금까지 믿어주지 않았던 것, 폐를 끼친 점. 용서해 주세요. 보물사냥단 출신인 당신이 싫어서가 아닙니다. 당신의 침착하지 못한, 의뭉스러운 행동, 항상 힐끔거렸던 얼굴, 모두를 위해 마실 것을 준비했을 때도 위생적이지 않았고, 근우언니에게도 실례되는 행동을 취했었죠. 광산 구역에서는 총무부의 안전규정과 모든 경고를 무시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그런 단점이 있다해도 상관없습니다. 당신에 대해 좀 더 빨리 알고싶었습니다.

목영 선배님. 죄송합니다. 제가 직무 때문에 돌아올 일은 없습니다. 총무부를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 당신이 없었다면 저는 층암거연에 들어갈 수조차 없었겠죠. 제가 그만두고나면 총무부에서 정식 허가가 떨어질 것입니다. 기회가 되면 또 한 턱 낼테니, 저를 위해서 그 허가를 보류해 주세요. 꼭 잊지 말아주세요!

여행자 선배. 여행하는 동안 계속 함께 있어주신 것, 알려주신 것, 위험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도와주신 것 전부 감사합니다. 어떻게 답례를 해야할지 모르기에 아무것도 드릴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원소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당신은 신에게 선택받은 사람입니다. 정말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평생 그 답을 들을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만약 기회가 된다면 꼭 알려주세요. 당신은 저희같이 평범한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영웅과 야차가 암왕제군과 함께 싸워 부서진 바위로 산을 만들고, 돌을 던져 바다를 창조했던 고대에서는 신들이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저희같이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은 대체 어떤 존재였을까요? 평범한 사람들의 사랑과 증오, 행복과 괴로움, 공적, 싸움과 인연.......이 모든 것들은 신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는 광경인가요? 고대 신들의 존재,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설명할 수 없는 풍경들은 정말로 저희들의 용기로는 뛰어넘을 수 없는 금단의 땅일까요?

암왕제군이 서거하신 지금,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실례일지도 모르겠지만 선택받은 사람들과는 대조적으로 신의 눈이 닿지않는 곳에서 태어난 저희들이 진심으로 꿈을 가지고, 가난해도 작은 의지를 가지고, 바쁜 날들을 살아간다..........잊혀지고 싶지 않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거나, 매일 꾸준히 일을 해나가는 것은.....전부 무의미한 것일까요?

높은 절벽에 서서 작업하는 약초꾼, 낙석 위험이 항상 존재하지만 매일 일하는 광부들, 건물 몇 층에 이르는 높이의 거대한 배에 못을 한 개 한 개 박아넣는 작업자들....만약 그런 사람들의 노력이 평범한 것이라 기억될만한 가치가 없다고 여겨진다면 저희들의 염원과 존엄성에 우열을 매기는 신들에게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됩니다.

그러한 의문들을 가슴에 품으며 저는 선배의 뒤를 쫓아 평범한 사람의 한계에 도전하고, 층암거연의 깊숙한 곳에 있는 불안과 위험에 몸을 던졌습니다. ‘정복’이나 ‘탐색’이라는 거창한 단어는 쓰지 않겠습니다. 다만, 적어도 제 자신이 층암거연의 지도를 그려내고, 그것을 책으로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갔던 곳들과 층암거연의 다양한 풍경에 평범한 사람의 이름, 저희 이름을 붙이고 싶습니다.

서투른 저이지만, 이것이 뒤를 이을 사람들을 고무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신에게 선택받지 못한 인간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 어떤 이야기를 남길 수 있는가에 대해 세상에 알릴 수 있습니다.

선배, 부디 저를 걱정하지 마세요. 제 여행은 막 시작된 참입니다. 한 숨 들이쉬고, 더욱 안쪽으로, 안쪽으로 나아갑니다. 막힌 길들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힘이 다할 때가지 층암거연에 계속 도전할 것입니다.

탐험대 여러분의 무운을 빕니다.

가까운 미래, 여행길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층암거연 npc들이 신의눈을 가지지 못한 사람에 대한 언급을 자꾸 해서 매우 찝찝함

사실......신의눈은 좋은게 아닐지도 몰라........

물론 먹고살기에는 훨씬 좋겠지만?

ps. 미호요님. 역자 xxx쓰는것 같은데 점점 갈수록 너무 똥퀄임. 차라리 2차번역이 낫겠는데요?

(나 이거하는데 10분도 안걸리는데 나 써줘! 역료는 원석으로 받을랑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