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잊고 지냈는데 도착한 택배 - 에버소울 스마트톡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을 때 택배가 왔다.

올 택배가 없는건 아니지만 나가보니 너무 작은 상자가 있었다.

거기에 엄청 가벼웠다.

흔들어보니 뭔가가 퉁퉁 상자에 부딪히는 소리가 났는데 그게 아니었으면 아무것도 안들은게 아닌가 착각할 정도의 무게.

내가 시킨 물건 중 이런 무게의 물건은 없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며 운송장을 자세히 들여다 봤다.

... 카카오 게임즈...?

뭐지... 카카오 게임즈에서 나한테 택배라니...

잠시 고민하다 문득 작년 12월에 에버소울 이벤트에 당첨됐던걸 기억했다.

그게 아마 지스타 참석에서 이벤트로 영상에 댓글 다는 거던가 있었는데 그게 당첨된 모양이라 12월 중순에 경품 당첨되서 주소랑 입력했던 적이 있었다.

한달이 지나다 보니 잊고 있었던 것이다.

개봉.

oh...

무게와 소리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하나 들어있다.

받은 물품은 에버소울의 게임 캐릭터인 메피스토펠레스가 그려진 스마트톡.

홀로그램이라서 각도를 변경하는 거에 따라 눈을 감았다 떴다 한다.

하지만 나는 스마트 톡을 쓰지 않기 때문에...

언젠가 쓰게 될 날을 기다리며 이 아이도 일단 나의 잡다한 창고에 보관.

일단 에버소울도 나온 뒤로 쭉 하고는 있다.

아침 저녁에 한번씩 들어가서 전리품만 얻고 오는 플레이중.

일단 게임에 대해 평하자면,

'니가 뭘 좋아할 지 몰라서 이거저거 섞어봤어!!'

란 느낌.

그래서 그런지 뭔가 특출나다고 하기도 뭐하고 약간 부족한 맛이 있지만, 그냥 저냥한 방치형 겜으론 취향에 맞으면 나쁘지 않아 보이는 물건이다.

그래도 좋은 점이라면 니케랑 다르게 게임의 피드백이 바로바로 이뤄지는 편이라고 해야할까.

재화도 꽤 많이 퍼준다는 느낌.

적당히 찍먹후 캐릭 뽑뽑 하는 걸로는 나쁘지 않아보이는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