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캐릭터 전신 일러 & 공식 영상 & 스토리 & 대사 - 치오리

※ 마지막 업데이트 : 2024-08-17

치오리

성우(한/일/중/영) : 이다은 / 타케타츠 아야나 / 첸 양 / 브리태니 라우다

생일

8월 17일

소속

폰타인성

신의 눈

바위

운명의 자리

재단가위자리

「치오리 부티크」의 사장이자 폰타인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치오리 캐릭터 PV——「진홍의 실로 빚어낸 심장」

https://www.youtube.com/watch?v=i3Lbsw1OKzQ

신규 캐릭터 플레이-「치오리: 한 땀 한 땀 쌓아 올린 아름다움」

https://www.youtube.com/watch?v=pSwtvB-gd8E

스토리

캐릭터 상세정보

당신은 폰타인의 가장 번화한 거리에서 디자이너의 이름을 내걸고 영업하는 한 옷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머리 위에서 경쾌하게 울려 퍼지는 방울 소리가 마치 가게에 방문한 손님의 행운을 빌어주는 것만 같다. 들려오는 소문대로라면, 이 행운은 당신에게 정말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치오리 부티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썩 친절하진 않지만 자신감은 넘치는 인사말이 들려왔다.

작업대 뒤에서 당신을 바라보는 목소리의 주인은 소문대로 이국적인 자태와 사람을 사로잡는 눈동자를 가졌다.

「고급 맞춤 제작? 아니면 기성품?」 그녀가 재차 물어왔다. 그녀의 말투는 아무리 높은 지위를 가진 귀족이라도 이곳에선 그녀의 왕국에 발을 들인 손님에 불과하며, 자신은 높은 왕좌 위에 앉아 사람들에게 어떤 상을 원하는지 묻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예복을 맞춤 제작하고 싶은데요…」 당신의 말을 들은 그녀의 표정이 살짝 부드러워진다. 이 왕국에선 국왕의 이름으로 손님을 위해 원단을 재단해 멋진 옷을 맞춤 제작하는 것이 즐거운 일인 것 같다.

당신은 지금이 가장 좋은 타이밍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곳을 추천해준 사람들은 하나같이 디자이너의 정교한 솜씨를 칭찬했고 당신을 안에 온종일 가둬놓을 기세로 옷장까지 열어서 자랑한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사장은 평소에 가게에 있을 때가 극히 드물어서 만약 가게에 있다면 그건 기분이 좋을 때라고 했다.

하지만 당신은 묵묵히 침을 삼켰다. 운이 나쁘면 사장이 가게에 있을 때 늘 이상한 사건사고가 생긴다고도 들었는데, 예를 들면…

미처 생각을 정리하기도 전에 누군가 옷 가게의 문을 뻥 차고 들어왔다. 방울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내질렀고 휘청거리는 불청객은 입에서 막말을 내뱉으며 고약한 술냄새를 풍겼다.

「내… 내가 맞혔다! 오늘은 사장님이 가게에 계시네——」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그 불청객은 말을 끝맺지도 못한 채 우아한 포물선을 그리며 창문 밖으로 날아가 버렸다.

치오리 부티크의 사장은 손을 털고 창문을 닫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말했다. 「미안해요. 요즘 날씨가 안 좋아서 그런지 거리의 쓰레기가 자꾸 가게 안으로 들어오네요. 이미 처리했으니 신경 쓰지 마세요」

보아하니 이 왕국은 아무나 무조건 환영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캐릭터 스토리1

어떤 기자가 그녀에게 물었다. 「치오리 씨, 오늘날의 성과를 거두기까지 어떤 경험들이 당신을 단련시켰나요?」

치오리는 잠깐 멍해졌다. 과거의 기억에서 적당한 답을 찾으려고 했지만 내놓기 좋은 답이 없었다. 그녀가 보기에 자신의 과거에는 특별하다 할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상인 집안에서 태어난 치오리는 부유한 형편은 아니었지만 부족함 없이 자랐다. 게다가 부모는 사업이 바빠서 치오리를 엄하게 관리하지 않았고, 덕분에——그녀의 부모는 종종 이런 우스갯소리로 치오리를 놀리곤 했다——치오리는 자유로운 성격의 아이로 자랐다.

여자아이들이 다도와 꽃꽂이를 배울 나이에 치오리는 다른 아이들과 나무를 타고 물고기를 잡았다…. 그녀의 부모도 똑같은 걸 시켜봤지만 치오리를 다탁 앞에 하루 동안 얌전히 앉혀놓는 건 치오리(와 그녀의 선생님)에게 정말 고역이 따로 없었다.

——그럼 차라리 검도를 배우게 하자. 치오리의 아버지가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치오리는 검 두 자루를 들고 수업에 가서 당당하게 「이게 더 대단해요」라고 말했다.

검도 선생님은 이토록——선생님이 치오리 아버지에게 완곡하게 한 말을 빌리자면——개성 넘치는 학생을 본 적이 없었다. 그렇게 치오리는 뾰로통하게 집으로 돌아갔다.

이와 비슷한 일이 여러 번 있었지만 치오리의 부모님은 한 번도 그녀를 책망한 적이 없었고, 「원래 이런 성격의 아이다」라고 여길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돌아온 치오리의 어머니는 조용히 책상 앞에 앉아 고급 원단에 정신이 팔려있는 치오리를 발견했다. 얌전하게 있지를 않던 어린 치오리는 온데간데없었다.

「마음에 드니?」 어머니가 물었다. 「촉감이 정말 부드러워요」 치오리가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엄청 예뻐요. 이건 어떻게 만든 거예요?」

비록 이런 일이 있은 후에도 치오리를 가르치던 여러 재봉 선생님들은 더는 못 가르치겠다며 떠났지만, 치오리는 옷 만드는 기술을 꽤 배웠다.

게다가 한마디 첨언컨대, 다른 선생님들이 봐온 치오리에 비하면 재봉 선생님들 앞의 치오리는 훨씬 얌전한 편이었다.

캐릭터 스토리2

이나즈마의 쇄국 소식이 폰타인까지 전해졌을 때, 사람들은 모두 그곳의 「라이덴 쇼군」과 「안수령」, 그리고 섬에 끊임없이 몰아치는 「뇌폭」을 티타임의 신기한 화젯거리로 삼았다.

아무리 크게 울려 퍼지는 낙뢰라도 넓은 바다를 건너 그들의 머리 위까지 도달할 리가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폰타인 사람들은 곧 폰타인을 강타할 뇌폭이 이미 이나즈마를 떠나 조용히 이쪽으로 오고 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고, 그 뇌폭의 이름은 바로 「치오리」였다.

이나즈마를 떠난 이 여정에서 형체를 갖춘 뇌폭은 처음부터 자신의 번개를 폰타인의 거리——패션과 예술의 도시에 내리치게 하기로 결심했다.

시작은 패션계의 화려한 하늘에 「콰르릉」 소리가 들리는 것뿐이었고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잠깐의 신선함에 불과해」, 「며칠 안 지나 사라질걸」… 사람들은 특별한 무늬를 가진 길고양이를 얘기하듯이 입을 모아 말했다.

그러나 「치오리」라는 이름의 뇌폭은 폰타인 패션 위크에 놀라운 벽력을 내리쳤고, 폰타인 전역에 울려 퍼진 그 메아리를 못 들은 사람이 없었다.

폰타인의 신문은 삽시간에 한 외국인의 이름으로 도배됐다.

어떤 평론가가 말하길 좋은 옷은 「보여」주기도 하고 「들려」주기도 한다는데, 치오리가 그걸 해냈다. 그녀의 옷 한 땀 한 땀에선 파도의 메아리, 숲의 숨결,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이야기가 들렸다.

당연하게도, 패션계의 일부 「구세력」은 자신의 영역이 외부인에게 점령당하는 걸 참을 수 없었기에, 깃발을 치켜들고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침입자」에게 전쟁을 선포했다.

하지만 그 결과 또한 모두의 눈을 통해 목도됐다. 그들은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고, 심지어 그중 일부는 난생처음으로 시궁창에 엉덩방아를 찧는 경험을 해야만 했다.

캐릭터 스토리3

언제부턴가 「정보상」은 치오리 부티크의 또 다른 이름이 되었다. 이 이름에 대해서는 치오리도 영문을 몰랐다. 마치 그녀가 가게에서 들은 정보를 친구들에게 공유하기만 하면 어떤 일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만 같은 칭호였다.

그 이유는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치오리 부티크에서 정보가 생긴다기보단 정보가 알아서 치오리 부티크로 몰리는 것에 가까웠다.

화려하게 치장한 거상과 정계의 요인들은 알록달록한 나비처럼 「정보」라는 이름의 꽃가루를 품고 치오리 부티크라는 아름다운 꽃에 모여들었지만, 본의는 치오리 부티크에 정보를 흘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비들에게 자신이 가진 꽃가루를 자랑하기 위해서였다. 그들은 자신의 옷에 달린 보석보다 가진 정보를 더 자랑스럽게 여겼다.

——그거 아세요? 그 사람이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났대요.

——그리고 그 사람은 법률 집행청의 그분과 거래에 성공했다고 하더군요!

——운송을 담당하는 그 사람 말인가요? 아유, 듣기로는 운송하려는 물건이…

——쉿! 그런 건 말하는 게 아니에요!

……

굳이 고르자면 치오리는 안 듣는 편을 택하고 싶었다. 이런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다고 느낀 그녀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옷을 만들 수 없는 증상을 보였다. 그래서 새로운 옷을 디자인할 때는 가게에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정보의 쓸모를 알게 된 치오리는 다른 사람을 위해 그 정보들을 신경 쓰기 시작했다. 어떤 친구의 이익이나 폰타인성의 안전 문제와 관련이 있을 때는 선의로 편지 한 통을 보내거나 만나서 알려주기도 했는데, 이건 치오리에게 있어 옷을 재단할 때 적절한 것을 있어야 할 곳에 꿰매는 것과 같은 원리였다.

물론 장사꾼의 원칙에 따라 치오리도 작은 「보답」을 받기도 한다. 그녀의 말대로 비즈니스는 주고받는 것이니까 말이다.

캐릭터 스토리4

치오리의 디자인을 진정으로 이해하려면 그녀가 옷을 디자인하는 모습을 직접 봐야 한다.

치오리의 작품을 처음 본 대다수 사람들은 눈앞에 놓인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며, 그녀를 「규칙」을 모르는 디자이너라고 여긴다. 어떻게 여성복에 남성복의 재단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단 말인가? 남성 예복에는 또 어떻게 여성복의 원단을 사용할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그 작품들이 품은 모종의 분위기는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마치 「규칙」에 대한 이 모든 반항과 부정은 합리적인 것이며 틀린 건 그들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치오리는 옷을 재단할 때도 이러한데, 원단을 처음 보는 물건처럼 취급한다. 예상치 못한 각도에서 원단을 자르고 재봉선을 무시하며, 심지어는 도중에 갑자기 새로운 구조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가 다시 뒤엎기도 한다….

가끔 치오리는 자신의 검을 꺼내서 고급 원단을 깔끔하게 자르기도 하는데, 옷을 만든다기보다는 원단과 발언권을 쟁탈하기 위해 결투하는 것 같았으며 최후의 승자는 늘 치오리였다.

치오리처럼 옷을 만드는 사람은 없고, 치오리처럼 원단과 대화하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작업대는 수술대로 변하고, 그녀는 원단의 가장 완벽한 모습을 알고 있다. 그녀의 칼날은 원단에 닿을 때마다 마치 고질병과 병폐를 하나하나 잘라내는 듯했다….

전에 한 직원이 치오리에게 디자인이 재단하기 너무 어렵다며 하소연한 적이 있다.

——「왜? 네가 가진 날이 무뎌서 그래?」

——「그건 아니지만… 단지…」

——「그럼 재단할 수 있겠네」

치오리를 보면 옷을 마음대로 재단할 수 없는 자신은 정말 바보 같다고 느끼게 된다. 그러나 치오리 부티크의 옷을 보면 마음 가는 대로 살지 못하는 건 더더욱 아둔한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치오리 씨는 대체 어떤 방법으로 옷을 디자인하시는 건가요?」 어떤 기자가 질문을 던졌다.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죠」

캐릭터 스토리5

꿈. 까마득한 단어지만 치오리가 만져봤던 어떤 비단보다 얇은 그것은 몸에 두르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비단으로 변해 숨통이 턱 막히게 만들었다.

치오리가 자신의 꿈의 그림자를 쫓아 폰타인에 도착해 겨우 따라잡았을 때, 꿈은 더 먼 곳으로 훌쩍 떠나버렸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계속 전진해야 할까? 아니면 지금에 만족해야 할까?

——아니야. 치오리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셋 중 아무것도 아니야.

그녀는 꿈이 가져다준 여운이 자신의 마음을 가득 채워주는 그 만족감이 좋았다. 하지만 미래의 꿈으로 지금의 자신을 재촉하는 건 일종의 족쇄였고, 치오리는 그게 싫었다.

그녀는 오늘을 살기로 했다.

치오리는 패션 위크의 무대에 서기 위해 옷 한 벌의 디자인에 밤낮으로 매달리는가 하면, 보름 동안 멋대로 사라지더니 여행의 풍경과 별하늘을 만끽하다가 지치면 돌아오기도 했다. 이런 행동들은 전부 그때그때 그녀의 기분에 따라 결정됐다.

누구도 그녀의 삶에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고, 무얼 「해야 한다」고 가르칠 수 없다. 그 누구가 그녀의 꿈일지라도 말이다. 삶이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다면, 치오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것을 창밖으로 던져버릴 것이다.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 그녀는 이게 바로 「치오리」라는 브랜드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치오리의 「꿈」은 오히려 겁을 먹고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마치 길들여진 맹수가 주인의 곁으로 돌아가려는 것처럼, 치오리가 꿈을 좇는 게 아니라 꿈이 치오리에게 잘 보이려는 듯이 말이다.

——치오리 씨, 전에 자신의 브랜드로 온 티바트를 휩쓸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목표는 언제쯤 이루실 생각이신가요?

——확답을 드리기 어렵네요. 언제 제가 기분이 좋을 때 이룰지도 모르죠.

치오리의 원고

흰기러기 한 마리가 달의 그림자를 쫓아 호수 속에 뛰어들었을 때, 치오리는 잠에서 깼다. 그녀는 눈을 깜박이며 하품을 하고 검은 드레스처럼 반짝이는 별하늘을 바라보았다. 머릿속에서 녹아내린 꿈의 그림자가 감상적인 먹빛 흔적을 남겼다.

「가위 좀 줘」 치오리는 몸을 일으켰고, 충직한 조수가 그녀의 옆에 나타나 손에 들린 도구를 건넸다.

「그리고 펜도」 치오리가 덧붙이자 「타모토」는 사용한 지 꽤 오래되어 보이는 연필 한 자루를 어디선가 꺼냈다.

영감을 찾을 때 타인과 함께하는 것보다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하고, 이것저것 챙기는 걸 싫어하는 치오리는 종종 빈손으로 여정에 오른다.

치오리에게 노트는 뭐라도 적어야 한다는 일종의 재촉이고, 지도는 허락 없이 패션 왕국의 영토를 구획하는 일종의 제약이다.

종종 메뉴판이나 나뭇잎, 심지어는 본인 옷에 그려지는 치오리의 원고는 다른 어떤 디자이너의 원고보다 알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완성품은 그 어떤 디자이너의 작품보다 아름답고 멋지다. 치오리의 작품에는 그녀가 본 풍경과 만난 사람, 그리고 녹아내린 꿈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제 됐다」 치오리는 눈앞의 신문——정확히는 신문의 잔해인 것——을 바라보며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이 신문을 어떻게 주웠는지도 기억나지 않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이렇게 즉흥적으로 탄생한 치오리의 원고는 갑작스럽게 끝을 맞이하게 된다. 「치오리 부티크」에 도착한 원고는 샘플 원단 위로 옮겨진 다음, 찻물 묻은 붕어빵 봉지가 되어 쓰레기통에 버려진다.

그리고 원고의 정수는 치오리 부티크의 손님의 찬사를 받고 패션 잡지의 메인을 장식하는 데 쓰인다.

신의 눈

치오리는 찌푸린 얼굴로 자신의 첫 번째 작품을 바라보았다. 말 없는 「타모토」는 잠든 것처럼 보였다. 아니, 아예 깨어난 적이 없었다고 할 수도 있겠다. 치오리는 옷을 만들기 전에 소량의 천으로 「타모토」에게 미리 시험 삼아 입혀보는데, 효과가 만족스러우면 그제야 모델에게 디자인을 입혀주는 습관이 있다. 하지만 이 디자인들은 한 번도 그녀의 선생님에게 인정받지 못했다.

바로 방금, 또 한 명의 선생님이 그녀를 내쫓았다. 치오리는 선생님들이 때로는 그녀의 디자인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그녀의 디자인을 처음으로 채택한 사람이 될 엄두를 못 냈다는 사실을 서서히 깨닫기 시작했다. 타인의 시선은 끈질긴 실밥보다 더 잘라내기 힘들었다.

「넌 어떻게 생각하니?」 치오리는 눈앞의 인형에게 물었다. 어떤 옷을 주든 「타모토」는 늘 불평 없이 얌전히 입었다. 하지만 만약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음에 든다」라고 말할까?

얼마 전에 오구라의 가게에서 치오리에게 일자리를 제안했다. 치오리는 그 마음이 고마웠는데, 오구라 미오는 같이 재봉일을 배운 아이들 중에서 치오리의 디자인을 마음에 들어한 것 같았다.

하지만 안 돼. 치오리는 고개를 저으며 제안을 거절했다.

어찌 됐든 그곳은 다른 사람의 이름을 내건 다른 사람의 가게였다. 그녀는 다른 사람의 집에 들어가서 사는 느낌이 싫었다.

「폰타인…」 치오리가 중얼거렸다. 최근 이 단어가 다른 사람이 흥얼거린 잊지 못할 멜로디처럼 그녀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책에서 묘사한 그곳은 패션과 예술의 도시였다. 오락에 진심인 그곳에선 재미있는 것이라면 모두가 좋아한다고 상인이 말했다.

가는 데만 몇 달이 걸리는 먼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이나즈마가 영원히 자신의 디자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머나먼 곳으로 느껴졌다.

「폰타인… 폰타인…」 치오리는 되뇌었다. 이렇게 하면 먼 나라와의 거리를 조금이라도 좁힐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치오리는 「오구라의 가게」를 떠올리며 「치오리 부티크」라는 이름을 내뱉었다.

그 순간, 마음속 현이 튕긴 것처럼 「폰타인」과 「치오리 부티크」라는 음표가 완벽한 화음을 이루었다.

「폰타인의 『치오리 부티크』…」 치오리는 눈을 감고 번화한 거리 속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간판이 걸린 광경과 사람들이 그 단어를 말할 때 입에서 울리는 음을 상상했다. 갑자기 생생해진 상상에 진짜 자신은 폰타인에 있으며 이곳에 있는 자신은 실수로 이나즈마에 떨구고 간 그림자처럼 느껴졌다.

치오리는 돌연 몸을 일으켜 아무 말 없이 집을 나섰다. 깜짝 놀란 그녀의 부모님은 놀란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며 딸이 기분 전환을 하러 갔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치오리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일부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를 마치고, 어떤 사람들에겐 「치오리」라는 이름이 자기보다 일찍 이나즈마로 돌아올 거라고 으름장을 놓으며 맹세한 뒤였다.

「내일 바로 떠날 거예요」 치오리가 부모에게 말했다. 머릿속을 맴도는 멜로디가 그녀를 재촉했고 치오리는 폰타인에 있는 자신을 쫓아가기로 했다.

어머니는 원망스러운 듯이 옆에 있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하고많은 것중에 하필 당신 성격을 닮았다고 말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치오리의 부모는 당연히 막아서지 않았다. 치오리가 입 밖에 낸 이상 그건 이미 결정된 일이었기 때문이다.

짐 정리를 하기 위해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치오리는 책상 위에서 갑자기 움직인 무언가에 깜짝 놀랐다.

「타모토」는 치오리가 만들어준 옷을 뽐내듯 천천히 돌더니, 신난 모습으로 반짝이는 신의 눈을 들고 날아왔다.

음성1

첫 만남…

난 치오리야. 「치오리 부티크」의 사장이지. 맞춤 제작이 필요하면 언제든 찾아줘. 그 외의 요구 사항은… 네가 충분한 대가를 치를 수 있는지에 달렸지. 「비즈니스」는 주고받는 거니까. 아, 그리고 「치오리 부티크」에서는 흡연과 음주, 일체의 소란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손님은 왕이다」 같은 말은 여기서 통하지 않아. 가게의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설령 진짜 신이더라도 꼴사납게 쫓겨날 거야.

잡담 · 평가

내 길은 내가 정해. 누구도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어.

잡담 · 재봉칼

옷을 재단할 때 꼭 가위를 써야 한다고 누가 그래? 그런 고리타분한 규칙은 너나 지켜. 난 칼이 더 편해.

잡담 · 모델

멀뚱멀뚱 서 있을 거면 차라리 내 모델이나 해. 옷 한 벌 예쁘게 만들어 줄게.

비가 올 때…

난 비보다 흙탕물이 더 싫어. 옷에 묻으면 얼룩이 잘 안 지워지거든.

번개가 칠 때…

…고향의 예전 풍경이 떠오르네.

눈이 올 때…

고결하지만 동경하게 만들고… 아름답지만 손에 닿는 순간 사라져 버리지…. 눈꽃은 정말 「패션」과 닮았어…

사막에 있을 때…

이런 곳에선 대체 어떻게 패션을 홍보해야 할지 모르겠네.

아침 인사…

좋은 아침, 내가 아침을 준비해 줄 거란 기대는 하지 말고. 아, 혹시 카페에 갈 거면 커피 한 잔 부탁해. 우유랑 설탕은 빼고.

점심 인사…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배는 안 고픈데… 난 하던 일 계속할 테니까, 점심은 너 알아서 먹어.

저녁 인사…

밖이 왜 이렇게 시끄럽니? 폰타인성 사람들이 전부 놀러 나왔나?

굿나잇…

난 샤워하고 푹 쉬어야겠어. 먼저 간다, 내일 봐.

자신에 대해 ·

직설적인 성격

사람들은 내가 성격도 안 좋고, 말투도 공격적이고, 쉽게 상처를 준다더라. 근데 말이야, 뻔한 인사치레나 가식적인 칭찬 따위로 시간을 낭비해야 할 이유가 뭐야? 사실을 말해서 상처받는다면 그건 그 사람이 너무 연약한 거지.

자신에 대해 · 이념

처음 브랜드의 이념을 구상할 때, 난 지금까지 내가 겪었던 수많은 경험 속에서 여러 키워드를 도출했어. 어려운 건 선택이었지. 네 생각과 닮은 보석이 수없이 많은데, 그중에서 널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보석만 골라야 한다면 그게 얼마나 어렵겠어?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 그게 바로 나야, 그게 내 브랜드고.

우리에 대해 · 의상 피팅

내 말 들어, 넌 이게 어울려. 뭐? 이런 스타일은 처음 본다고? 하, 그건 네가 지금까지 형편없는 디자이너만 만나서 그래.

우리에 대해 · 교환

이제 와서 말하기엔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난 하고 싶은 말은 하는 성격이야. 너도 이미 익숙하지? 난 내 직설적인 성격을 바꿀 생각이 없어. 그러니까 너도 가장 진실한 모습을 숨김없이 드러내 줘. 널 지적하지 않겠다고 약속할게. 못 믿겠다고? 너 지금까지 내가 못 지킬 말 뱉는 거 봤어?

「신의 눈」에 대해…

폰타인 사람들은 내 출신 때문에 나를 「뇌명의 재단사」라고 불러. 사실 어떻게 부르든 상관없어, 난 고향에 별 미련이 없거든. 심지어 내 「신의 눈」도 이나즈마를 떠나기로 결심했을 때 생긴 거야.

물론 그렇다고 해서 원단이 잘 마르지도 않는 그 지역이 싫다는 건 아니야. 그냥 딱히 돌아갈 필요가 없을 뿐이지.

하고 싶은 이야기…

난 어렸을 때 조금 산만한 편이어서, 그걸 고치려고 부모님이 이것저것 많이 배우게 해주셨어. 「검도」도 그중 하나였지.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쌍검이 더 강해 보이고 마음에 들었는데, 검도 선생님이 못하게 하더라? 이유를 물었더니 그게 주류가 아닌 「어중간한」 검술이라 그렇다는 거야. 그 후로 난 두 번 다시 그 사람 수업에 가지 않았어.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좋아하는 검술을 고집하길 잘한 거 같아. 아무래도 난 양손을 다 가만두질 못하는 성격으로 태어났나 봐.

흥미있는 일…

「타모토」는 내 첫 작품이야. 나랑 닮은 여자아이를 만들어서 모델이나 조수로 쓰고 싶었거든. 뭐? 친구가 필요했던 거 아니냐고? 그럴 리가.

나비아에 대해…

나비아는 별 이상한 물건을 디자인해 달라고 엄청 진지하게 「부탁」할 때가 있어. 한번은 배의 방향키 손잡이를 전부 다른 모양의 왕관으로 디자인해 달라는 거야. 그래서 난 눈을 치켜뜨고 모자를 배 모양으로 만들어 주는 정도가 최선이라고 했지.

나보고 시대를 앞서간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마 나비아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일 거야.

리니에 대해…

나도 비밀을 감추는 모자를 만드는 건 불가능해. 하지만 리니는 마술로 그걸 해내지. 가끔은 수많은 비밀이 감춰진 모자를 쓰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해. 물론 난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 게 편하지만.

리넷에 대해…

그 조수는 말수는 적지만 나를 무척 신뢰한다는 게 느껴져. 아무래도 난 고양이한테 인기가 많은가 봐…

샤를로트에 대해…

예전에 샤를로트가 가게로 찾아와서 인터뷰를 요청했는데, 내가 특별한 이야깃거리가 없다고 거절한 적이 있어. 근데 샤를로트가 가게를 나가자마자 웬 주정뱅이가 들어와서 난동을 피우는 거야. 샤를로트는 그걸 놓치지 않고 기록했고…. 기가 차서 원, 기자가 특종을 쫓는다는 얘긴 들어봤어도 특종이 기자를 쫓아오는 건 대체 무슨 경우야?

슈브르즈에 대해…

슈브르즈는 같이 일할 때도 이야기할 때도 참 편해. 그래서 그런지 걔랑 헤어지고 돌아와서 손님을 맞이할 땐 뭔가 적응이 잘 안되더라.

에밀리에 대해…

에밀리의 향수는 인기가 아주 많아. 비즈니스 협력 차원에서 난 에밀리가 테스트 중인 향수 샘플을 「치오리 부티크」에 보내 달라고 해. 그리고 엘로프를 시켜서 고객들이 사용하는 피팅룸에 슬쩍 뿌려 둔 뒤, 고객들의 반응을 에밀리한테 전해주지. 여태까지 피팅룸의 냄새가 이상하다고 말한 고객은 한 명도 없었어. 가게에서 쓰는 향수를 어디서 구할 수 있냐고 물어보는 사람만 있었지. 나도 호기심에 에밀리가 새로운 향수를 출시할 때마다 한 병 사서 냄새를 맡아보는데… 매번 새로움이 느껴지는 향이더라. 그야말로 천재의 작품이었어.

라이오슬리에 대해…

몇몇 친구들과 파트너한테 들었는데, 그 사람은 수완이 참 대단하더라. 그렇다고 해서 내 방식을 바꿀 생각은 없지만.

키라라에 대해…

이나즈마에 있을 때 디자인의 영감을 얻으려고 야외에 나가면 꼭 초록색 눈동자의 고양이가 따라오곤 했어. 내가 들고 있던 원단의 색상과 무늬가 마음에 들었던 것 같은데, 기분이 좋을 땐 내 종아리에 몸을 비비기도 했지.

나중에 그 초록색 눈동자를 다시 본 건 꼬리가 두 개인 소녀에게서였어. 난 단번에 알아봤지. 신기한 물건을 바라보는 그 눈빛은 여전히 그대로였으니까.

카미사토 아야카에 대해…

내가 어릴 때 장난꾸러기가 아니었으면 아마 카미사토 가문의 아가씨를 알게 될 기회는 없었을 거야. 한번은 내가 카미사토 가문의 담장을 넘어서 마당으로 들어갔는데, 마침 아야카가 갖고 놀던 테마리도 벽 쪽에 굴러온 거야. 아야카는 날 발견하곤 깜짝 놀라면서도 흥미로워했지. 그렇게 우린 한참을 같이 놀고 수다를 떨었어…. 결국은 들켜서 쫓겨나는 바람에 짧은 우정도 그대로 끝나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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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난 내 성격이 사람들 말처럼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 단지 쓸데없는 일에 시간 낭비하는 걸 싫어할 뿐이지. 근데 그런 「쓸데없는 일」이 왜 자꾸 달라붙는지 모르겠어. 계속 그러다 보니까 평판도 나빠지고, 난 진짜 억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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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난 어릴 때부터 누가 참견하는 걸 싫어했고, 「규칙」이 싫어서 반대로 행동한 시절도 있었어. 그 성질 때문에 꽤 고생하기도 했지. 하지만 나중에 깨달았어, 모든 「규칙」이 나쁘진 않다는 걸. 내가 정말 싫어했던 건 자유롭게 결정하지 못하는 느낌이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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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어릴 땐 고향의 여름 축제를 제일 기대하곤 했어. 그때가 되면 사람들은 가장 예쁜 옷을 입고 거리로 나왔지….

허리춤에 찬 형형색색의 물풍선, 도저히 잡히질 않는 금붕어, 달콤한 사과 사탕과 나가노하라의 폭죽… 정말 재밌었지만 다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뭔가 항상 허전했어. 지금은 알아. 그때의 나는 그저 「구경꾼」으로 남고 싶지 않았던 거야….

사람들이 폭죽 하면 「나가노하라」를 떠올리는 것처럼, 언젠가는 축제에 오는 모든 사람들이 「치오리 부티크」의 옷을 입길 바란 거지.

…하,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뜨거워지네. 난 이만 가게로 돌아갈게. 옷을 더 만들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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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난 일에 몰두하는 성격이지만, 그렇다고 여유를 즐길 줄 모르는 건 아니야. 한가할 땐 혼자서 먹을 걸 싸 들고 경치 좋은 곳에서 조용히 낮잠을 자곤 해. 밤에는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편안하게 잠들기도 하고… 가끔은 친구들과 식사하며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거나 취할 때까지 마시는 파티를 열기도 하지. 뭘 할지는 그때의 기분에 달렸어. 「패션」이 「지금」만 존재하듯 나도 지금을 사는 게 좋아. 넌 어때? 아니면 오늘 같이 나가서 스트레스나 풀고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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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난 이나즈마의 디저트랑 담백한 음식이 좋아. 고향의 원단 촉감과 일과 후의 목욕도 좋아하고…. 폰타인의 잔잔한 물결과 숨 막히게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도 참 좋아해.

종종 이런 생각을 해. 혹시 난 「과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오늘의 모든 건 운명이 정해놓은 게 아닐까 하고 말이야….

근데 그럼 뭐 어때?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건 결국 나잖아? 과거의 모든 게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해도, 미래는 여전히 내가 선택하는 거야. 이 사실은 그 누구도 바꿀 수 없지.

치오리의 취미…

난 일 속에서 꿈을 좇고, 취미 속에서 자유를 추구해. 내가 매일 하는 일이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면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겠어?

치오리의 고민…

가끔은 답답해. 꿈에 다가가는 속도가 기대보다 더딘 것 같기도 하고, 이러다가 대체 언제쯤 내 브랜드가 세계를 휩쓸 수 있을지 막연하기도 해. 하지만 난 현실과 타협하지 않아. 답답해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그럴 시간에 옷이나 몇 벌 더 만들고 말지.

좋아하는 음식…

어렸을 때 먹은 이나즈마 디저트의 맛이 잊혀지지 않아. 난 그걸 맛볼 때의 희열보다 만드는 과정을 더 좋아했어. 만약 원단의 색채와 변화가 디저트보다 풍부하지 않았더라면, 이 세상에 또 한 명의 디저트 마스터가 등장했을 거야.

싫어하는 음식…

해기스를 예로 들게. 난 맛이 진한 요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마치 길을 걷다가 떠도는 바위의 정령에게 갑자기 얼굴을 얻어맞은 느낌이랄까…. 어떤 느낌인지 이해가 돼?

선물 획득 · 첫 번째

음, 마음에 드는 맛이야. 다음에 또 가져다줘. 안심해, 답례는 할 테니까.

선물 획득 · 두 번째

나쁘지 않은 솜씨네. 일하다 지칠 때 가게에서 천천히 먹기 좋겠어.

선물 획득 · 세 번째

이건 별로야. 다음엔 담백한 걸로 가져다줘.

생일…

생일 축하해. 괜히 고민하는 건 귀찮으니까 그냥 받고 싶은 선물을 말해줘. 응? 너무 직설적이라고? 알겠어, 그럼 저녁에 나비아랑 키라라랑 네 친구 몇 명 불러서 「치오리 부티크」에서 파티나 하자. 걔네가 뭘 선물하는지 참고해서 제일 어울릴 장신구를 그 자리에서 만들어 줄게. 분명 네 마음에 들 거야. 난 자신 있어.

돌파의 느낌 · 기

…아니야, 아직도 너무 평범해.

돌파의 느낌 · 승

…괜찮긴 한데, 아직 매력 포인트가 조금 모자라.

돌파의 느낌 · 전

…좋아, 내가 원하는 포인트를 잡은 거 같아.

돌파의 느낌 · 결

난 전문가니까 손을 떨고 그러진 않지만… 지금 심장이 좀 크게 뛰는 건 인정할게. 내 작품을 완성할 수 있게 도와줘서 고마워. 내게는 무엇보다 의미 있는 일이거든. 덕분에 앞으로의 길에 더 확신이 생겼어.

음성2

원소전투 스킬 · 첫 번째

타모토.

원소전투 스킬 · 두 번째

다음 손님?

원소전투 스킬 · 세 번째

손 좀 빌려줘.

원소폭발 · 첫 번째

유행은, 내가 정해.

원소폭발 · 두 번째

실크처럼 연약하구나.

원소폭발 · 세 번째

조각나 흩어져라.

보물상자 오픈 · 첫 번째

나쁘지 않은 솜씨네. 내가 더 잘 만들지만.

보물상자 오픈 · 두 번째

너 이런 거 좋아했니?

보물상자 오픈 · 세 번째

음… 참고할게.

HP 부족 · 첫 번째

옷이 다 상했잖아…

HP 부족 · 두 번째

적당히 하지…?

HP 부족 · 세 번째

혼 좀 내줘야겠네…

동료 HP 감소 · 첫 번째

이봐, 무리하지 마.

동료 HP 감소 · 두 번째

난 수의는 안 만들어.

전투 불능 · 첫 번째

이렇게 자르려던 게… 아닌데…

전투 불능 · 두 번째

난 지지 않아…

전투 불능 · 세 번째

내 브랜드는… 아직…

일반 피격 · 첫 번째

이게 다니?

강공격 피격 · 첫 번째

품위 없긴…

강공격 피격 · 두 번째

상대를 잘못 골랐어…

파티 가입 · 첫 번째

「치오리 부티크」에 온 걸 환영해.

파티 가입 · 두 번째

맞춤 제작 서비스가 필요해?

파티 가입 · 세 번째

영감을 받으러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