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위메이드 '미르M'...미르2-미르4 영광 이어갈까

위메이드가 판교 사옥에 '미르M' 신규이미지를 배치했다. /사진=위메이드 제공

위메이드가 신작 모바일 MMORPG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사전 테스트를 시작한 가운데 '미르의 전설2'와 '미르4'의 영광을 이을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는 미르M이 미르4 수준의 흥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대 신작 ​​​​​​미르M, 사전 테스트 시작

19일 위메이드는 미르M 사전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번 테스트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이용자는 안드로이드와 PC에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며, 구글 및 애플·페이스북·카카오 계정을 사용해 로그인할 수 있다. 미르M은 미르의 전설2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완벽 복원함으로써 8방향 그리드 전투와 쿼터뷰 방식을 활용해 원작의 향수를 살려 개발됐다. 또한 언리얼 엔진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을 통해 최신 기술력을 반영했다.

/ 사진=위메이드 제공

이번 테스트에서 위메이드는 ▲8방향 그리드 전투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 ▲독특한 성장 시스템 만다라 ▲강력한 힘의 근원 화신 ▲대규모 전투 수라대전과 문파대전 등 미르M 핵심 콘텐츠를 대거 선보였다. 아울러 사전 테스트에 참여하고 오는 23일까지 설문에 응한 이용자에게는 특별 아이템 패키지 '대륙의 개척자'를 선물할 계획이다.

미르M 인게임 / 사진=이성우 기자

위메이드는 내부 테스트서 좋은 반응이 있었다며 미르M 사전 테스트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사전 테스트 이후 위메이드는 피드백을 적용해 상반기 내 미르M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미르M, 미르의 전설2·미르4 영광 이을까

업계는 특히 미르M이 미르의 전설2와 미르4의 영광을 이을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미르의 전설2와 미르4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흥행에 성공 작품이다. 미르의 전설2 지식재산권(IP)에 미르4 성공 노하우가 더해진 미르M에 기대가 큰 것.

모바일 MMORPG 미르4가 지난 11일 글로벌 동시접속자 130만을 돌파했다

또 위메이드는 1분기 아쉬운 실적을 기록해 미르의 전설2와 미르4를 잇는 새로운 캐시카우가 필요한 상황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1분기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65억원을 기록했다. 신작 출시 준비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더불어 공격적인 인력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증권가는 미르M이 미르4 수준의 흥행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히트작 미르의전설2 IP를 사용한 만큼 과거 이용자층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본 것. 특히 미르M이 2분기 출시 극초반 일매출 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헸다.

또 미르M은 국내 서비스 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무대에 선을 보일 예정이다. 미르4가 국내서 게임성을 인정받고 글로벌 출시된 것처럼 미르M 역시 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미르M 글로벌 버전이 출시 후 일매출 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4로 얻은 역량과 교훈을 적용하고 더 나은 것을 만들려고 했기 때문에 회사 내에서는 미르M에 거는 기대감이 미르4보다 크다"며 미르M 흥행에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이성우 기자 [email protected]